갤러리 류가헌, 성동훈 사진전 ‘밀낙원 密落園’展 개최
- 오는 11월22일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쓰레기 매립지에 관한 사진적 보고서 전시 -

갤러리 류가헌( www.ryugaheon.com )은 성동훈 작가의 사진전 ‘밀낙원 密落園’전을 오는 11월22일까지 개최한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쓰레기 매립지에 관한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전시는 어둡고 수치스러운 비밀에 관한 사진적 보고서이다. 쓰레기라는 괴로움이 없는 누군가의 낙원을 위해 비밀스럽게 폐기된 땅이 존재하고, 그곳에는 또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실제로 사진의 장소인 필리핀 세부 섬의 쓰레기 폐기장은 ‘추방당한 자들의 땅’이라고 불린다.
사진가 성동훈이 필리핀 세부 섬의 쓰레기 산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은 2010년이었고 그때 느낀 감정은 ‘불편함’이었다. 그것은 마치 작가가 필리핀에서 처음 코피노(필리핀에 남겨진 한국인 2세)를 마주했을 때 들었던 느낌과도 같은 것이었다. 성동훈 작가는 그때의 코피노 사진으로 ‘제3회 은빛사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동훈의 이번 전시 ‘밀락원’은 사진이라는 방식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해서 보게 하고 또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다.


▲갤러리 류가헌은 오는 11월22일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쓰레기 매립지에 관한 사진적 보고서인 성동훈 작가의 사진전 ‘밀낙원 密落園’展을 연다. 사진은 전시작품 (사진 제공 : 갤러리 류가헌)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