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외부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간편하게 백업해보자! -

앞선 세 차례의 기고에서는 데이터 백업, 레이드(RAID), 다운로드 프로그램, 외장하드 사용과 선택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고 마지막 회인 이번호에선 ‘드라이브 동기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외장하드에 데이터를 백업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과정이 번거롭다. 이러한 작업을 일일이 하지 않고 소프트웨어가 대신해 준다면 얼마나 편리하고 멋진 일일까? 이런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동기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이번호에는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동기화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간편하게 백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동기화 프로그램에 대하여
필자가 그 동안 여러 동기화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사용해 보았지만, 이 가운데 ‘올웨이 싱크(www.allwaysync.com)<그림 1>’ 은 상당히 뛰어나고 직관적인 동기화 프로그램으로,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특히, 한국어는 물론 30여 개국의 언어를 지원해 영어에 약한 분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메뉴에서 언어(Lang uage)를 ‘Korea’로 바꿔주면 즉시 한글로 변환된다.

<그림 1> 올웨이 싱크 홈페이지 메인 화면

동기화 설정하기

<그림 2> 올웨이 싱크의 동기화 설정 화면

위의 <그림 2>에서 보듯이 1번에서 ‘백업할 드라이브’ 또는 ‘폴더’를 선택한다. 프로그램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고 ‘고급설정>동기화 폴더 추가’를 선택한다. 여기서 동기화 폴더를 2개 추가한다. 이런 상태를 확인하고 ‘동기화’ 버튼을 클릭하면 지정된 2곳에 자동으로 파일이 저장된다.

<그림 3> 올웨이 싱크의 자동 동기화 설정 화면

위의 <그림 3>처럼 자동으로 동기화 할 수도 있다. ‘메뉴>설정>프로파일 설정>New Job 1(동기화 목록)> 동기화’를 선택하면 동기화 시작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이나 백업 주기가 있다면 해당 사항을 선택하고 활성화된 상태에서 지정한다. 여기서는 동기화 주기를 임의로 30분으로 지정했는데, 앞으로 설정된 동기화 목록이 매 30분마다 진행될 것이다.

동기화 방향 바꾸기

<그림 4> 동기화 방향 설정 화면

메인 화면에서 방향 바꾸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동기화 방향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본 파일을 A:드라이브, 사본 파일을 B:드라이브라고 가정하자.

* 양방향: 최초 A에 있는 파일이 B에 들어가지만 이후 A와 B는 언제나 동일한 파일을 갖게 된다. 가령 B에 어떤 파일이 추가되면 A도 동일하게 동기화된다.

* 단방향 : A의 파일이 B에만 저장된다. B에 파일이 추가되어도 A에는 저장되지 않는다. 단방향을 역방향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방향은 사용자가 어떻게 데이터를 동기화할 지 선택하고 지정하는 단순한 설정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삭제/수정’ 파일의 동기화 옵션이다. ‘삭제된 파일 동기화’는 양방향에서 A에 있는 파일을 삭제했을 경우 B에도 동일하게 삭제되므로 A에 있는 파일을 삭제할 때 주의해야 한다. ‘수정된 파일 동기화’는 파일 이름이 바뀌거나 포토샵으로 파일을 수정할 때 동기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동기화 프로그램은 옵션이 다양하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과 조건을 설정해 사용해야 한다.

필자의 동기화 도표

<그림 5> 김정대 사진가가 사용하는 데이터 동기화 구성도

위의 <그림 5>처럼 필자는 F:드라이브와 E:드라이브를 동기화 프로그램으로 지정했다. 매 1시간마다 자동으로 E: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이 F:드라이브에 동일하게 동기화된다. 동기화 조건은 ‘삭제된 파일의 동기화’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수정된 파일의 동기화’만 선택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파일을 삭제하려면 E와 F 드라이브에 접속해 삭제한다. 이는 만에 하나 발생하는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Q&A
2개의 드라이브가 올바르게 동기화가 되었는지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이를 검증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없어도 각 드라이브의 용량을 확인하면 동기화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확인할 때 속성을 보면 총 파일 개수도 표시되므로, 그 수가 다른 드라이브와 같은지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가상 파일이 있는 경우 1~2개 정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동기화 프로그램 이용 시 네트워크로 연결된 드라이브도 지정할 수 있나?
“가능하다. 드라이브나 폴더 모두 지정할 수 있다. 그리고 상위 버전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FTP나 웹서버에 데이터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기고를 마치며…
지금까지 1부 백업 주의사항, 2부 다운로드 프로그램 사용, 3부 RAID 이해와 외장하드 구축, 4부 동기화 프로그램 이용하기를 통해 효과적인 촬영 데이터 보관 요령을 살펴보았다. 촬영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는 디지털 시대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이미지를 다루는 사진가들은 하루에도 수백에서 수천 컷의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그 방대한 촬영 데이터를 모두 보관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비용 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된다.
따라서 필요 없는 파일은 과감히 삭제하고, 정확히 필요한 자료를 파악해 영구 보관해야 한다. 그 동안 소개한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데이터 백업 시스템을 구축만 해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이 데이터를 분실하고 ‘등에는 식은땀이, 뇌에는 붕괴’가 일어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 동안 4회에 걸친 필자의 기고에 관심을 갖고 읽어 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글 : 김정대 사진가(adobergb@naver.com) (Look&Feel 스튜디오 대표,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디지털 강사, 現(현)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교육위원, (사)한국프로사진문화협회(PPK) 교육실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