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로드(내려받기) 프로그램 활용법 -
글 : 김정대 사진가(adobergb@naver.com)
(Look&Feel 스튜디오 디렉터, 중앙대 지식산업교욱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디지털 강사
現(현)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교육위원, (사)한국프로사진문화협회(PPK) 교육실장 역임)
본지 3월1일자(338호)에 게재된 ‘편리하고 효율적인 촬영 데이터 보관’에선 데이터를 저장할 때 범하기 쉬운 문제점과 스튜디오 사진가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살펴보았다. 총 4부에 걸쳐 진행될 ‘데이터 관리 및 백업’ 기고 중 이번 호에는 ‘다운로드(내려받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분할해 저장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본문에서는 다운로드를 한글식 표기인 ‘내려받기’와 혼용해 사용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도비(Adobe) 포토샵(Photo shop)을 기본으로 사용할 것이다. 포토샵을 설치하면, 어도비 브릿지(Adobe Bridge)라는 뛰어난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국내에선 의외로 그 사용률이 적은 편이지만 필자의 경우 사진을 고르고, RAW를 현상하고 포토샵과 연동해 편집하는 등 모든 후작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브릿지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금번 2부에선 어도비 브릿지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을 설명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저장장치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그림1>처럼 선택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여기서 브릿지 이미지 다운로드를 선택한다.
라이트룸(Lightroom)을 주로 사용한다면 라이트룸의 사진 가져오기를 선택해도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그림 2>처럼 어도비 브릿지 다운로드 대화창이 나타난다.
비록 처음엔 낯설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그램이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는 것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각 설정들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그림 1>
<그림 2>
다운로드(내려받기) 대화상자 살펴보기
● 소스
선택한 외부 저장장치의 경로를 알려준다. 또 총 파일 수, 전체 용량, 촬영된 이미지의 전체 날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 이미지 선택
전체 이미지 중 원하는 것만 선택하고 싶은 때 ‘모두 확인을 표시 안함’을 체크하면
선택한 이미지만 다운로드(내려받기)할 수 있다. 사진 선택 시 ‘Control’이나 ‘Shift’ 키를 함께 활용해 원하는 사진을 보다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 주) 표준대화상자를 체크하면 작게 보이는 이미지 창이 나타나지 않는다.
● 저장 옵션 위치
1차 저장 위치를 선택하는 곳이다. 저장 위치에 하위 폴더를 만들 수 있으며, 다운로드(내려받기)할 때 파일 이름을 원하는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 파일 이름을 변경할 경우 ‘파일 이름 바꾸기’에서 ‘이름 바꾸기 고급 설정…’을 클릭한다.
새 파일 이름에서 ‘+(더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원하는 날짜, 텍스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미리보기를 클릭하면 원래의 파일 이름과 변경된 파일명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 고급 옵션
- Adobe Bridge 열기: 내려받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브릿지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 DNG로 변환: DNG 파일로 변환한다. 즉, CR2, NEF 등 카메라 제조사마다 RAW 파일 확장자가 다른 것을 DNG 파일로 통일한다. 필자의 경우 모든 RAW 파일은 DNG로 변환해 사용한다. DNG로 변환해 사용할 경우, RAW 보정값이 저장된 .xmp 파일이 DNG 파일 내부에 들어가서 파일 관리가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이 옵션을 선택할 경우 별도의 변환 과정을 거쳐야하므로 내려받기하는 동안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 원본 파일 삭제: 내려받기를 하면서 원본 파일이 삭제된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이 옵션을 선택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 사본 저장위치: 2차 저장 위치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2차 저장소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메타 데이터 적용
개인 저작권을 기입할 경우 파일을 내려받으면서 파일 정보에 저작권을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미리 작성된 템플릿이 있다면 내려받기 중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위처럼 설정하고 ‘사진 가져오기’를 클릭하면 ‘D 드라이브’에는 DNG 포맷으로 변환된 파일이 저장되고, 파일이름 또한 ‘IMG_8410’에서 ‘일상기록_5월_001’으로 일련번호가 순차적으로 적용되어 변경된다. 또 2차 저장 장소인 ‘E 드라이브’ 내 ‘일상기록’ 폴더에는 외부 저장장치의 원본 파일이 저장된다. 모든 파일이 저장되면 브릿지 프로그램은 그 저장 위치를 찾아 자동으로 창을 띄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전반적인 파일 저장 시스템은 한 번의 클릭만으로 저장 장치 두 곳에 파일이 저장됨을 알 수 있다. 이렇듯이 간단한 설정으로 1·2차 저장 장소에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백업이라는 것이 생각처럼 그렇게 어렵거나 엄청난 지식을 요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독자 여러분의 컴퓨터에 하드디스크가 2개 이상 있다면 최소 2차 저장 장소까지 설정해 놓기를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