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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사진가를 위한 편리하고 효율적인 ‘촬영 데이터’ 보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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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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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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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대 사진가
(LooK & Feel Studio director,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디지털 강사,
現 (사)한국프로사진협회 교육위원, (사)한국사진문화협회(PPK)교육실장 역임)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 보관은 필름보다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해묵은 고정관념 때문에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필름의 경우 오직 복사해서 저장하는 방법 외에는 원본과 동일한 이미지를 보관할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원본을 100% 유지하느냐? 아쉽지만 아니다. 적잖은 이미지 소실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이미지는 원하는 만큼 원본과 동일한 사본을 저장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데이터 사고는 일어나는가? 이유는 잘못된 습관과 생각에서 찾을 수 있다. 이제 그 잘못된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 대책을 세워 보자.
Ctrl(Command) + X or Ctrl(Command) + C
메모리카드에서 하드디스크로 데이터를 가져올 때 아직도 일부는 Ctrl(Command) + X (잘라내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Ctrl + C(복사하기)를 하면 데이터는 메모리카드에도 있고, 하드디스크에도 저장된다. 만약 다운로드 받던 중 정전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기기에 결함이 발생한 경우 전자는 순식간에 잘라내기 했던 모든 데이터를 잃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데이터를 복사할 때는 Ctrl + C 를 사용하길 바란다.
몇 년 뒤, CD/DVD에 저장된 데이터를 열 수 있을까?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른다’이다. CD/DVD는 자성체가 아닌 염료이다. 그 염료를 레코딩 기기에서 레이저로 태워 데이터를 저장한다. 그런데 문제는 염료라는 것이 영구적이지 못해 오염되거나 열, 습기에 매우 취약하다. 10년 전 구매한 음악 CD가 이런 문제로 재생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100~300년 보관할 수 있는 Gold 미디어가 개발됐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 많은 데이터를 이런 Gold 미디어에 보관한다는 것은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다. 경우에 따라 CD/DVD 데이터가 유실될 경우 복구는 거의 힘들다.(RW는 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래도 CD/DVD에 데이터를 보관할 생각이라면 온·습도가 적당한 곳에 보관하기 바란다.
한편, CD/DVD 표면에 네임펜으로 글씨를 쓰면 안된다. 훗날 그 부분이 산화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분산 저장에 따른 귀차니즘
데이터를 분산시키려면 기본적으로 여러 곳에 데이터 사본을 저장해야 한다. 이는 은근히 귀찮은 작업이다. 그래서 이런 과정에서 벗어나려면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RAID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귀찮더라도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수동으로라도 백업을 하길바란다.
하드디스크 파티션 이해
사용자들은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많이 나눠 사용한다. 1000GB를 250GB씩 4개로 나누면, C/D/E/F 4개의 드라이브가 생성된다. 거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영구적으로 보관해야 할 데이터를 D/E/F에 저장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가장 일을 많이 하는 드라이브가 물리적으로 손상되었다면, 나머지 드라이브에 있는 데이터는 어떻게 될까? 가장 많이 사용되는 C 드라이브는 특성상 안정성에 취약하다. 가능한 영구데이터는 단일 하드디스크에 분산시켜 보관하고, 파티션을 나눈 드라이브는 임시 저장용으로 이용하기 바란다.
외장 스토리지의 무분별한 사용
대부분의 스튜디오들이 외장 스토리지를 주로 사용한다. 외장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많이 보관하는데, 얌전히 놓고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케이블을 빼서 다른 곳으로 가져가고, 고정 위치도 매우 불안한 상태가 많다. 또한 외장 스토리지를 4~5개 씩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곳도 많다. 외장 스토리지를 안전한 곳에 놓고 사용하길 바란다.
1차 저장 장소는 메모리카드
메모리카드의 가격은 읽기/쓰기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안정성이 얼마나 뛰어난지가 가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진가들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면서 메모리카드는 저렴한 것을 선택한다. 좋은 메모리카드를 사용하길 바란다. 몇 만원 절약하려고 20~30배의 데이터 복구비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버릇은 습관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 처럼, 습관은 아주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고마운 것이다. 데이터 보관의 핵심은 절대적으로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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