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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브랜딩 과정에서 강연 활동이 갖는 의미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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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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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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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Branding(브랜딩) 과정에서 강연 활동이 갖는 의미와 방법론
강사 : 한양여자대학교 이정범 교수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은 인상사진에 관한 몇 안 되는 정규 교육 과정이다. 인상사진 중 가족·베이비·커플 사진, 리터칭 등 기본적인 스튜디오 촬영 및 편집 방법을 비롯해 온라인 마케팅과 카페 관리, 퍼스널 브랜딩, 스토리텔링 기술 등 개인 사업자를 위한 브랜드 구축에 대한 전문 멘토(mentor)의 강연이 진행된다. 즉, 위축되어가는 사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한양여자대학 방송영상디자인과 이정범 교수가 강연한 ‘개인 Branding(브랜딩) 과정에서 강연활동이 갖는 의미와 방법론’을 정리해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과정 중 ‘개인 Branding 과정에서 강연활동이 갖는 의미와 방법론’을 강연하고 있는 한양여자대학교 이정범 교수
사진 강의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의 지식을 수강생들이 알 수 있도록 쉽게 강의를 해야한다. 피사계 심도, 초점, DSLR 카메라 등의 용어가 내게는 쉬울지라도강의를 듣는 초보자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인상사진 관련 교육을 어느 정도 받았다면, 문화센터에서 초보자 대상으로 기초 사진 촬영법에 대해 강의할 수 있다. 강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렇지 않다. 머릿 속의 지식들이 말로 내뱉어 질 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강의는 또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층이 정해지면 강의 방법 또한 달라진다.
좋은 강의는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 수업 시간이 길다고 해서 좋은 강의가 아니며, 반대로 짧다고 나쁜 강의가 아니다. 수강생들은 자신이 얻고자하는 것이 있다고 판단해 그 수업을 듣는다. 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강의가 되어야 좋은 강의다.
처음 강의를 할 때는 누구나 어렵다. 자신의 지식을 수강생들이 알 수 있도록 쉽게 강의를 해야 하는데, 피사계 심도·초점·DSLR 카메라 등의 용어가 강사에게는 쉬울지라도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듣는 초보자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문화센터 수강생 중에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와 촬영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의외로 ‘콤팩트 카메라’라는 용어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 중에는 여기저기서 들은 잡지식으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보다는 초보자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해라. 가끔 그들이 삐딱한 자세로 난해한 질문을 할 때도 있다. 질문의 답을 잘 모를 때는 향후에는 그들의 궁금증을 다음 시간에라도 해결해주어야 한다.
강의는 쉬운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전문용어를 알려주기 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강의를 진행할 때는 거짓말을 해선 안 되며, 검증된 이야기만 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강의이니 만큼 수반되는 책임감도 크다. 처음 강의할 때는 떨리고 정리가 안 될 수 있으니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강의를 진행할 PT자료 역시 어떤 구성으로 진행되는지 잘 선택해야 한다.
사진 강의를 잘하려면?
“사람의 집중력은 1시간 동안 계속될 때 하락 곡선을 그린다. 즉, 1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집중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최고의 집중력은 강의 시작 후 15분 동안이다. 그 안에 강의의 핵심을 이야기해야 한다”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이하, PT) 방법으로 ARCS 이론이 있다. A(Attention, 주의), R(Relevance, 관련성), C(Confidence, 자신감), S(Satisfaction, 만족감) 순으로 수강생에게 강의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강의 첫 시작은 시청각 자료를 동원해 궁금증을 유발시킴으로써 집중(A)을 유도한다. PT 자료는 그대로 읽지 말고, 외워 진행하며 수강생들과 아이 컨택(Eye Contact)을 하며, 시선을 유도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쓸 때 기승전결(起承轉結) 방식으로 글을 쓰는데, 주목받기 위해서 수강생이 알고 싶어 하는 주제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 특히,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함께 하는 것이 집중하기 좋다.
대다수 문화센터의 사진 강의는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렇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는 등 그들의 관심사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집중하게 된다. 지식을 통해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R)하면서 그들이 알고자 하는 것을 설명한다. 또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C)을 심어주고, 만족감(S)을 느끼게 해야 한다.
강사 혼자만 즐거운 강의가 되어서는 안 되며, 수강생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다음 강의로 연결되기 어렵다. 또 사람의 집중력은 1시간 동안 계속될 때 하락 곡선을 그린다. 즉, 1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집중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최고의 집중력은 강의 시작 후 15분 동안이다. 그 안에 강의의 핵심을 이야기한다. 상황에 따라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집중력을 높일 수도 있다. 질문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질문을 하고 수강생이 얼버무리는 시간에 강사가 정답을 말하면 사람들은 질문에 집중하는 정도가 떨어진다. 단 한 번의 강의로 수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 질문하고 정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그러면 다음 강의부터는 질문이 누구에게 갈지 몰라서 사람들은 긴장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대부분 강의 자료는 PT로 정리된다. PT 자료에 글이 많으면, 사람들은 강사의 말을 듣기보다는 글을 읽게 된다. 눈이 귀보다 더 빠르다. 그러니 자료는 글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를 제시하면 사람들은 무슨 내용이 나올지 궁금해 한다. PT에 너무 많은 글을 넣지 말고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하라. 이때 웃긴 사진을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시의 적절하게 음성 톤을 바꾸는 것도 좋다.
앞서 말했듯이 강의는 서비스다. 보통 호텔이나 비행기의 서비스는 만족스럽다. 강의도 이와 같아야 한다.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전달해야 한다. 이야기를 할 때 기존에 생각했던 것과 반대되는 상항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의문을 갖고 집중한다. 반대되는 이야기가 결국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유도해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 집중이 떨어질 때는 재밌는 이야기를 가미해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어라.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도 좋은 소재다.
이런 강의에 앞서 강사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하므로 공부 또한 철저하게 해야 한다. 공부를 통해 스스로를 되짚어 볼 수 있으며, 이해가 높아지고 쉽게 말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이 스튜디오를 찾아오는 것과 내가 선생님의 위치가 되어 수강생과 만나는 것은 다르다. 이런 강의를 잘 이용하면 하나의 마케팅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첫 강의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면, 강의 횟수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취재·정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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