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 인치 이하 사진 1분 안에 출력, 잉크 및 염료 사용 고품질 유지 -

여행길에 잊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카메라다. 낯선 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훗날 떠올리는데 사진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은 하나의 출력물이 아닌 컴퓨터에 보관되는 개인용 파일로 치부되고 이 아름다운 순간들이 사장되고 있다.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 파일을 정리할 여유조차 없다면 촬영 즉시 출력해 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굳이 커다란 포토 프린터가 없어도, 힘들게 현상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휴대용 포토 프린터를 이용하면 4×6인치 이하의 고품질 사진을 촬영 현장에서 곧 바로 출력해 볼 수 있다.
이번 가을 여행엔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포토 프린터를 장만해 가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직접 출력해보는 재미를 누려보자! - 편집자 주 -

잉크젯 / 염료승화형 휴대용 포토 프린터

휴대용 포토 프린터는 출력 방식에 따라 크게 잉크젯과 염료승화형으로 구분된다. 잉크젯 포토 프린터는 종이 위에 잉크를 분사시켜 출력하는 방식으로 유지비가 저렴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염료승화형 포토 프린터는 CMYK 염료로 구성된 리본에 열을 가해 염료를 승화시키는 방식으로, 잉크젯에 비해 색감이나 광택이 뛰어나지만 유지비가 비싸고, 반드시 전용지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4×6인치 사진 출력이 가능한 포토 프린터(좌로부터 소니 CPP-FP97, 캐논 SELPHY CP780, 엡손 PictureMate PM215)

● 소니코리아(주) - CPP-FP97 / CPP-FP67

지난 7월, 소니코라아(주)는 새로운 염료승화형 ‘CPP-FP97’과 ‘CPP-FP67’ 포토 프린터를 새로이 국내 출시했다.
소니 ‘CPP-FP97’과 ‘CPP-FP67’은 최대 4×6 인치까지 출력이 가능하고, 제품 무게 1kg 정도에 손잡이가 장착되어 휴대성이 우수하다. 또한 메모리카드 슬롯과 USB 포트가 내장되어 이미지를 카메라와 PC 없이도 출력가능하다. 픽트브릿지(PictBridgeTM)를 지원하는 카메라와 블루투스(BluetoothTM)호환 휴대전화는 손쉽게 출력이 가능하다.
3.5인치 대형 컬러 LCD가 장착된 ‘CPP-FP97’은 33가지 달력과 36가지 디자인 프레임, 72가지 스크랩북모드, 40종류의 스탬프 등 다양한 편집기능이 내장되어 인테리어 소품, 엽서 등에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오토터치업(Auto Touch-up)으로 사진의 초점과 노출, 화이트밸런스 등을 보정할 수 있다. 디지털 포토 프린터 ‘DPP-FP67’은 2.4인치 LCD 스크린과 노출, 적목 보정이 가능한 오토 터치업과 달력, 증명사진이 출력 가능한 제품이다.
‘DPP-FP97’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DPP-FP67’은 화이트 색상만 출시되었다. 제품은 약 20만 원 전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다.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 SELPHY CP780

휴대용 배터리를 채용해 야외에서 별도의 전원 없이도 사용 가능한 SELPHY CP780은 기존 모델 대비 10% 가량 속도가 빨라져 4×6인치 사진을 약 47초 만에 출력할 수 있다. USB케이블로 카메라와 직접 연결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출력이 가능하며, 프린터 본체 내에 멀티 메모리 슬롯이 탑재되어 대부분의 메모리카드와 호환된다. CP780은 비비드와 내추럴, 포지티브필름, 세피아, B/W 등 다양한 모드와 자체 소프트웨어의 사진 꾸미기 기능을 2.5인치, TFT 컬러 LCD에서 확인하며 적용할 수 있다. 최대 4×6인치까지 출력 가능한 SELPHY CP780은 크기와 무게가 각각 176×132×75.6㎜, 약 940g으로 소형이어서 휴대가 간편하다. 흰색과 핑크색이 2종으로 출시됐으며. 이 중 핑크색은 신사동에 위치한 캐논플렉스와 캐논 공식 인터넷쇼핑몰 eSTORE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가격은 10만 원 후반대다.

● 엡손코리아 - PictureMate PM215

빠른 출력 속도를 자랑하는 엡손 PictureMate PM215는 4×6인치 사진을 37초 만에 출력할 수 있다. 잉크젯 방식의 PM215는 2.5인치 LCD와 4개의 메모리 슬롯을 탑재해 대부분의 메모리 장치에 저장된 사진을 확인하며 출력할 수 있고, 픽트브릿지와 무선 블루투스(옵션) 기능을 내장해 PC 없이도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또한 프린터 자체에 자동 컬러 보정기능이 있어 간단한 보정이 가능하며, Web-To-Page 기능을 이용하면 웹 화면을 용지에 맞게 출력할 수 있다. 크기 231×169×149㎜(보관 시), 무게 2.2㎏(포토 카트리지와 전원 어댑터 제외)의 PM215는 2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 주요 휴대용 포토 프린터 사양

	소니		SELPHY CP780	엡손-PictureMate PM215
	CPP-FP97	CPP-FP67
프린팅 방식	염료승화형		염료 승화형 열전사	피에조 일렉트릭 잉크젯 프린터
해상도	300 × 300 dpi		300 × 300 dpi	최대 5760 × 1440 dpi
인쇄속도	약 45초	약 63초	약 47초(엽서크기)	37초/장당(여백없음), 34초/장당(여백있음)
LCD	3.5인치TFT	2.4인치 TFT	2.5 인치 TFT 컬러	2.5 인치 컬러 LCD
메모리카드지원	메모리스틱 PRO(스탠다드/듀오), SD메모리카드, xD-픽처카드		CF (컴팩트플래시) 카드, 마이크로드라이브, xD-픽쳐 카드*3, SD 메모리 카드, miniSD 카드 등	CF Type II, 메모리스틱, SD/MMC, xD-Picture Card
출력최대 크기	4 × 6 인치		4 × 6 인치	4 × 6 인치
크기	180×67×137㎜		176×132×75.6㎜	231×169×149㎜
무게	약 1.2㎏	약 1㎏	약 940g	2.2㎏
가격(각 홈페이지 공시가)	약 29만 원	약 20만 원	약 18만 원	약 22만 원
출시	2009년 7월		2009년 3월	2008년 10월

● 5×7㎝ 사진 출력이 가능한 휴대용 포토 프린터


▲ 5×7cm 사진 출력이 가능한 포토 프린터(위로부터 후지필름 PIVI MP300, 폴라로이드 Pogo, 델 PZ310)

후지필름 PIVI MP300은 2004년에 출시된 PIVI MP100의 후속 기종으로, 한국에 정식으로 공급되지 않는 상품이지만, 일부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CES2008과 IFA2008에서 선보인 폴라로이드 Pogo는 미국 ZINK의 ZERO INK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또한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지만, 폴라로이드 홈페이지(www.polaroid.com/pogo)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CES2009에서는 Pogo 프린터에 이어 카메라와 프린터 일체형 Pogo카메라가 공개됐다.
지난 CES2009에서 델이 출시한 PZ310은 가장 최근에 발매된 휴대용 포토 프린터로, 이 또한 ZINK의 ZERO INK 기술로 제작됐으며, 이 역시 현재 한국에 정식 공급되고 있지 않다.
이상 3종의 포토 프린터의 용지는 서로 호환되지 않으며, 장당 출력비가 4×6인치 전용 포토 프린터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높다.

• 5×7㎝ 사진 출력이 가능한 주요 휴대용 포토 프린터 사양

	후지필름 - PIVI MP300	폴라로이드- Pogo	델- 와사비(PZ310)
인쇄 속도	약 20초	약 60초	약 55초
전원	리튬전지 및 파워 어댑터(별매)	리튬이온 충전지	리튬 전지
색상	블랙	레드, 핑크, 블랙, 은색	블랙, 블루, 핑크
크기	142×102×29㎜	120×72×23.5㎜	122.5×75×24.2㎜
무게	225g	227g	200g
용지	후지필름 Pivi 전용 필름(10/20매)	ZINK 전용지 (10/30/80매)	델 와사비 전용지 (24/48매)
가격	17만 원 대	99달러	149달러
기타	픽트브릿지, 블루투스 지원
출시	2006년	2008년	2009년

취재/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