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용어와 이를 활용한 촬영팁 스터디로 한 차원 높은 사진 작품 창작에 도전해보자!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어느 순간 빛의 부재를 느끼게 된다. 어두운 밤이나 광량이 부족한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 할 때 플래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내장 플래시를 사용하거나 외장형 플래시를 구매하게 된다. 그러나 부족한 광량만 보충하기위해 플래시를 사용하기엔 놓치기 아쉬운 플래시 기능들이 너무 많다. 먼저 플래시를 활용하기 전에 다양한 기능과 용어를 숙지한다면 플래시의 효과를 극대화해 한 차원 높은 사진을 창작할 수 있을 것이다. - 편집자 주 -

▲ 카메라 브랜드 별로 카메라에 맞는 플래시가 판매되고 있다. 플래시는 각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호환 가능한 제품들이 있으니, 자신의 카메라에 맞는 제품을 정확히 알고 구매해야 한다. (좌로부터 니콘 SPEEDLIGHT SB-900, 캐논 SPEEDLITE 580EX II, 소니 HVL-F58AM, 시그마 EF-530 DG SUPER, 메츠 48 AF-1 DIGITAL)

플래시(flash) 용어

⦁가이드 넘버(Guide Number, G.N.): 촬영거리(m)와 조리개 값(f)의 곱으로 결정되는 가이드 넘버는 적정 노출을 얻기 위한 조리개 값을 의미하며, G.N. 값은 조리개값(f)×촬영거리(m)로 결정된다. 즉 G.N. 34를 지닌 플래시는 조리개 값이 f.2일 때 최대 17m까지 빛을 줄 수 있다. G.N.이 클수록 플래시 광량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TL(Through The Lens) 모드: 플래시에서 발광한 빛이 피사체에 닿은 후 돌아오는 빛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해 노출 조정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니콘은 D-TTL과 i-TTL, 캐논은 E-TTL, 소니 P-TTL 등 각 업체마다 다른 명칭으로 TTL모드를 표시하고 있다.

⦁바운스 촬영: 플래시에서 발광한 빛을 반사시킬 수 있는 물체나 장소가 있는 곳에서 플래시를 작동시켜서 반사되는 빛을 촬영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슬로우 싱크로(Slow Synchro): 밤에 인물을 촬영할 때 인물과 배경이 잘 표현되도록 느린 셔터속도를 이용하는 기법이다.

⦁선막 동조: 카메라 셔터가 열려 노출이 시작될 때 플래시가 발광하는 것이다.

⦁후막 동조: 카메라 셔터가 닫히기 직전에 플래시가 발광하는 것이다.

⦁X접점: 셔터가 완전히 열림과 동시에 생기는 플래시의 전기적인 접점으로, 모든 셔터 영역에 동조되어 포칼플레인 셔터에서 셔터속도가 제한을 받는다.

⦁FP(Focal Plain): 고속 발광을 의미하는 FP는 셔터의 선막과 후막 사이의 틈으로, 전체적인 노광이 필요할 때 지속적으로 조명을 비춘다.

⦁FEL(Flash Exposure Lock): 플래시의 노출 고정으로, 촬영 전에 플래시를 발광시켜 노출 값을 얻어 이를 고정시켜 놓고 촬영하는 것이다.

플래시를 활용한 사진 촬영팁

조명이 아름다운 겨울 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플래시를 장착해 연인의 모습을 찍었더니, 연인의 얼굴은 하얗게 나오고, 배경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이 때 슬로우 싱크로 촬영하면 인물과 배경 모두 잘 살릴 수 있다. 또한, 멋진 하늘을 배경 삼아 연인을 촬영할 때 하늘에 노출을 맞추면 하늘은 잘 표현되지만 연인의 모습은 분명히 어둡게 나올 것이다. 반면, 연인에게 노출을 맞추면 하늘은 하얗게 날아가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시 광량을 약하게 조절해 연인의 얼굴에 플래시를 발광시키면 두 가지 피사체를 동시에 살려 낼 수 있다.
실내에서 촬영할 때 플래시를 이용해 직광을 발광하면 인물의 뒤편에 그림자가 두드러지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천장이나 벽면을 향해 발광하면 인물의 그림자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바운스를 할 때는 인물과 거리가 멀수록 플래시 발광부를 적게 꺾는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플래시 발광부의 꺾이는 정도가 커져야 한다. 이때 바운스가 되는 곳에 흰색 외의 다른 색이 있으면 그 색이 반사되어 얼굴에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플래시 촬영 참고 도서
사진의 완성, 빛 그리고 조명

마이클 프리먼 / 영진닷컴 / 2007년 5월15일

사진은 빛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모든 빛에 민감한 반응을 한다. 기상조건에 따른 굴절, 반사, 투과, 흡수 등 다양한 자연광부터 인공조명으로 인해 사진이 촬영이 되기 때문에 각각의 조명에 따른 특징을 이해하고 촬영해야 보다 좋은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은 자연광과 인공광이 만들어낸 빛이 카메라에 처리되는 과정 및 카메라의 기능을 시작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광을 통한 촬영 방법과 인공조명(형광등, 나트륨등, 백열등) 하에서의 촬영법, 플래시를 이용한 촬영법 등 다양한 빛에 대한 촬영법을 알려준다. 기본적인 빛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플래시 촬영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솔라리스의 DSLR을 위한 스트로보 촬영기법

솔라리스 (임정수), 네모기획 / 북앤라이프 / 2008년 10월 1일

플래시를 구매하고도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플래시 전기종을 공통으로 다룬 국내 유일의 플래시 촬영 기법에 관한 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저자인 솔라리스는 DSLR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촬영 기법과 스튜디오 촬영과 상황에 따른 플래시 사용법을 알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을 내 놓았다. ‘기초’와 ‘활용’, ‘고급’, ‘리터칭’편으로 구성되어 플래시의 기초 이론과 실천 촬영법, 저자만의 리터칭 기술을 차근히 알려준다. 실질적인 플래시의 직광 촬영법, 고속동조 촬영법, 바운스 촬영법, 스튜디오 촬영법 등 그동안 궁금했던 플래시의 촬영법을 담고 있으니 새로운 플래시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취재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