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 용도

앞에서 이미지 출력용도 설명 중 모니터 관찰용 출력용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일반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이미지 프린트 용도에 대하여 알아보자. 물론 뒷부분에서 다시 디지털 프린트에 대하여 다루겠지만 여기서는 그 개요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프린트 용도에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먼저 잉크젯 프린트와 풀 컬러를 재현하는 풀 컬러 프린트 용도로 대별시켜 구분할 수 있다.

■ 잉크젯 프린터

먼저 잉크젯 프린트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 가장 범용적인 프린트 방식이다. 즉 사이언, 마젠타, 옐로우 그리고 흑백 잉크 방울을 뿌려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는 픽셀이 보유하고 있는 색상을 재현하는 방식의 프린터가 잉크젯 프린터이다. 즉 R,G,B 정보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픽셀(화소) 1개의 컬러정보를 재현하려면, 잉크젯 프린터는 C,M,Y,K 4개의 미세한 잉크 방울을 뿌려 주어야 한다.

즉 픽셀 1개에 잉크 방울 4개로 1:4로 대응된다는 이야기이다. 보통 프린터의 출력 해상도는 1 인치에 출력해줄 수 있는 프린트 잉크 입자, 즉 최소 단위인 도트로 표시하므로 dot per inch 즉 dpi로 표시한다. 그런데 잉크젯 프린터에서 도트란 잉크 방울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 절대 픽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즉 잉크젯 프린터의 일반적인 해상도는 사진 이미지를 프린트 할 때 그 숫자를 1/4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최고의 사진 품질을 표현하는 풀 컬러 프린터의 최고 해상도가 300dpi 아니면 400dpi에 불과 한 것은 이를 잘 대비시켜 준다.

이러한 잉크젯 프린터는 데스크톱 형과 대형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즉 데스크톱이라면 A4, A3사이즈까지를 출력하는 프린터를 말하고, 대형 프린터란 흔히 플로터라고 불리우는 대형 잉크젯 프린터들이다. 최근에는 이를 라지 포맷 프린터(LFP)라고 부른다. 이러한 라지 포맷 프린터는 폭을 기준으로 40, 50인치, 프린트 길이는 롤 페이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은 다양한 용지에 그 특성이 있다. 단지 사진 용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양한 특성을 가진 프린트 용지의 선택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진 글로시 용지보다 젊은 층에서는 오히려 부드러운 표현에 좋은 사진 품질 잉크젯 전용 페이퍼나 캔버스 용지 그리고 특이한 유형의 천 유형 프린트나, 백 라이트 필름 등 기존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용지에 사진 이미지를 프린트함으로써 사진 영상 이미지의 출력공간을 더욱 넓혀 놓았다. 물론 사진 품질과 같은 풀 컬러는 아니지만 분위기를 요하는 증명사진과 같은 미세함의 표현을 원하는 것이 아니므로 더 이상 품질만 가지고 이야기 하는 시대는 지나가 버린지 오래다.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으로 또 하나 꼽을 수 있는 것은 디지털 이미지를 약 340%까지 확대하여도 이미지가 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최근 잉크젯 프린터의 성능이 점차로 향상되면서 인치 당 뿌려줄 수 있는 잉크 방울 수가 2,400, 2,880개 까지 이르고 있고 또 색상 계조 표현도 여러 단계로 포토 잉크를 뿌려 줌으로써 거의 사진 수준에 육박하는 품질을 가지게 되었다. 즉 미세하고 많은 잉크방울로 커버함으로써 우리 사람들이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6백~8백만 계조를 넘어 섬으로써 거의 풀 컬러(1,670만 계조)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시각에는 거의 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를 사진 쪽에서 놓쳐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새로운 출력 영역으로 생각하여 적극 수용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유형의 작품을 제공하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규격화된 간단한, 그리고 모두가 똑같이 그 페이퍼만 쓰게되는 그런 시대는 이제 오지 않게 되어있다. 따라서 컬러의 색상 계조 수가 1천6백8십만 색상 표현이 풀 컬러이듯, 이제 각자의 서비스샵에서 모두 조금씩 다른 표현을 가진 출력 이미지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아니 특화시켜 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가야한다. 기존 은염사진은 디지털 은염 출력으로 커버하면 되므로 좀 달라져야 특색이 있는 부분의 서비스에서는 약간씩 다른 컬러, 소재, 아이디어가 그 샵의 특성화로 연결되어 고객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 풀 컬러 프린터

풀 컬러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R,G,B 각 색상이 혼합되어 전체적으로 1천6백7십만 색상을 나타내는 컬러를 말한다. 즉 풀 컬러 프린트라 함도 C,M,Y,K로 1천6백7십만 색상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 프린트를 말한다. 이런 프린터의 경우에는 디지털화되어진 이미지가 거의 사진과 같은 품질의 해상력을 가지게 된다. 잉크젯과 풀 컬러 프린트 방식이 다른 점은 풀 컬러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와 같이 잉크방울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특수하게 코팅 처리된 전용 용지에 C,M,Y,K의 컬러 리본에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 컬러 정보에 의한 열이 가해져 용지 위에 각 색상을 순차적으로 전사하는 방식, 그리고 은염사진 방식으로 출력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미지는 연속된 톤 컬러를 보유하므로 프린트된 이미지의 품질이 조금도 입상성이 없는 완전 사진과 동일한 고품질 이미지가 프린트 된다. 그런데 이러한 풀 컬러 프린터는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 1개가 보유한 R,G,B컬러 정보를 프린터에서 1개의 출력 픽셀이 C,M,Y,K로 대응하고 있다. 즉 1:1로 대응한다.

따라서 통상적으로는 프린트 용지 크기로 표시하나 실제 출력 해상도는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내게 되므로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 해상도를 나타내는 픽셀 수와 같은 픽셀 수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원리를 알면 디지털 이미지의 출력 핵심을 알 수도 있게 된다. 즉 4×6인치 용지에 풀사이즈로 이미지를 프린트할 때 200dpi로 출력된다는 것은 800×1200픽셀 이미지를 프린트한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프린트가 목적이라면 먼저 프린터의 출력 dpi를 알면 역으로 거기에 프린트 하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수를 계산할 수도 있게 된다. 통상적으로 풀 컬러 프린터는 인치당 130개 정도의 픽셀을 출력하면(130dpi) 거의 사진 수준에 가까운 품질을 나타내고 있다. 300dpi 정도로 출력하면 최상의 품질이 된다. 현재 인터넷에서 온라인으로 사진을 출력해주는 온라인 사진관은 대부분 300dpi로 이미지를 프린트하여 출력하고 있다. 이러한 풀 컬러 프린터의 최고 해상도는 현재까지 400dpi가 최고로 되어 있다.

디지털 프린트 해상도 설정 방법은 디지털 출력 부분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게 되므로 여기서는 이런 정도 까지만 언급한다. 그런데 이러한 디지털 풀 컬러 프린터의 단점은 가격이 매우 고가라는 점이다. A4 사이즈(약 8×10)의 프린터 가격도 거의 1천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어 일반 스튜디오에서도 구입이 만만치 않은 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으나 문제는 페이퍼의 가격 단가가 은염용지에 비해 턱없이 고가인 점이 문제이다. 그리고 페이퍼와 리본이 함께 공급되는 이 가격은 몇 년 이내 획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

따라서 풀 컬러 프린터는 용지의 단가 면에서는 아직 사진용도로 볼 수 없지만 이제 변화된 고객들의 기호에 맞추는 합성이미지들을 출력하는 데는 최상이다. 최근에는 A6 정도 크기의 프린트가 가능한 풀 컬러 프린터들은 일반적인 구매 가능한 가격으로 내려와 있으므로 디지털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라면 최소한 기본적으로 한대 정도는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 이유야 간단하다. 긴급을 요하는 증명사진 등은 단 몇 분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일반인들도 애로 사항이 많다. 그 이유는 일반 사진 정도로 내려온 가격에 디지털 사진의 출력을 의뢰하고 싶지만 집 주변에 있는 사진관들에게는 디지털 출력기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출력을 늘 가던 단골 사진관에 가서 의뢰하고 싶지만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해줄 사진관들이 흔하지 않는 실정이다. 디지털화 되면서 고객들이 사진 서비스 샵들을 앞서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누구의 책임일까? 그 책임에 대하여 참으로 할 말이 많으나 지면 관계상 생략한다. 그런데 이러한 디지털 출력기기의 가격이 너무 고가인 점도 사실상 큰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사진관들이 이러한 출력기를 갖추는 일이 쉽지 않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일반인들도 디지털 이미지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사진관을 통해 출력을 의뢰하면 된다. 지역에 큰 출력 센터와 비용이 저렴한 ADSL라인을 통해 특화된 기술로 고속 전송이 가능토록 한 네트웍을 통해 사진 촬영 즉시, 지역 센터로 전송하고 출력은 당일에 배달받으면 된다. 물론 이들에게는 사업자 가격으로 배달되게 하면 된다. 그렇다면 긴급사진이나 합성사진은 직접 풀 컬러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고 은염사진으로의 출력은 네트웍을 통해 전송하면 디지털 카메라 한대로 모든 디지털 서비스가 가능케 된다. 이러한 방식이야 말로 초기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가장 무난하게 디지털로 전환하여 갈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디지털이 되면서 필연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통신이므로 통신에 대해 그 장단점을 다시 분석하여 개념을 정리해 게재하기로 하겠다.
 
글: 김철동 / 이미지 닷 (www.imaged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