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FF파일 포맷 (비압축의 국제표준 파일형식)

대형사진이나 고급 인쇄물에 사용하는 이미지 파일포맷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용도로 사용하는 디지털 이미지를 입력시킬 때는 반드시 TIFF파일로 저장하거나(스캐너) TIFF 포맷으로 촬영 되도록(디지털카메라) 해야한다. 그러면 TIFF파일이 왜 그런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대한사진영상신문 제102호(2002년 5월1일자)의 연재시(비트,바이트) 이미 설명된바 있지만, TIFF파일 포맷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는 각 픽셀들이 R.G.B 컬러정보를 모두 각 색상을 2백56가지 계조(8비트)로 원화의 색상 정보를 그대로 저장하여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컬러의 색상정보가 중요한 이미지 파일의 경우에는 반드시 이 파일포맷으로 데이터를 저장하여 사용하게 된다. 중요한 인물사진을 촬영하여 큰 사이즈로 출력을 해주어야 할 입장이거나 고급 인쇄책자에 인쇄될 파일로 사진 데이터를 넘겨주어야 하는 경우에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스캔 후 그 이미지를 TIFF파일 포맷으로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디지털카메라에서 TIFF파일 포맷으로 촬영되도록 설정해 준 후 촬영에 임해야 한다.(액정 모니터에 나타낼 수 있도록 되어있는 메뉴를 통해 간단히 변경이 가능함)

그러나 이러한 TIFF파일 포맷은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즉 데이터의 용량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니콘 D1X’(3008×1960pixel) SLR 디지털 카메라를 예를 들면, 하나의 촬영 이미지가 16.9MB가 된다. 즉 1.44MB의 3.5인치 컴퓨터 디스켓의 12장 분량이나 된다. 그리고 최근 새로 출시된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EOS D-60(캐논)’, ‘D-100(니콘)’의 제품은 모두 600만 화소대이므로 그 데이터양이 거의 20MB에 육박하고 있다. 후지에서 최근 새로이 출시한 디지털카메라, S2Pro는 1212만 화소로 그 두 배의 데이터양이 된다.

따라서 이런 대용량 데이터는 CD에 담거나 외장하드에 담아서 전달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리고 디지털 사진과 접하면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다음 단계가 바로 인터넷을 통한 이미지 전송인데, 이미지 전송도 사실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간단한 일이지만 모르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것은 디지털 포토 개념과도 비슷하다.(차후에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음)

우리나라는 인터넷의 최강국으로 이제 어떤 가정에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고 대부분 ADSL 인터넷 라인으로 접속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통신으로는 수백 KB의 적은 데이터를 전송하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거나 통신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어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이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작은 JPEG 파일 등은 전송이 가능하므로 사진 데이터를 손쉽게 수신되도록 된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수신받거나 아니면 소규모 출력점에서는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라 단순히 웹하드(인터넷 공간에 하드디스크를 대여)를 대여하여 고객의 데이터를 거기에 올려놓고 이를 또 다시 다운받아 출력해주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때는 그 웹하드의 사용자의 ID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므로 그 출력센터에서 알려주는 번호로 들어가 데이터를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 경우는 다른 사람들이 올려놓은 데이터도 모두 볼 수 있고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다른 사람의 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즉 출력센터 등의 웹하드는 자신에게는 중요한 데이터들이 거의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또한 모두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위험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중요한 데이터는 직접 외장매체에 담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통신은 근본적으로 통신방식이 서버-단말기 구조로 되어 있는 현재의 인터넷 통신에서나 있는 일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차세대 인터넷이라 불리는 P2P전송 방식이 등장하면서, 즉 서버보관 없이 사용자와 사용자가 직접 연결되어지는 통신으로 직접 데이터 파일을 전송하는 방식이 등장하였다. 더욱이 전용회선도 아닌 일반 ADSL 등과 같은 인터넷 회선에서 전송시 손실없는 압축전송 솔루션을 제공하여 40MB의 TIFF데이터를 전송하는데 불과 2분이면 상대 컴퓨터로 직접 전송이 완료된다. 전송하는 사람은 전송관련 이용료도 없다. 만약 이를 기존의 서버-단말기 통신으로 된 어떤 출력센터의 웹하드로 전송하면, 족히 30~40분 이상이나 소요되고 노출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글: 김철동 / 이미지 닷 (www.imaged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