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사진에 있어서의 실용적인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과 현실적인 디지털사진 장비 구성
오늘강연에서는 광고사진에 관한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CMS)의 운영법과 실용적인 장비구성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겠다.
우선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겠다. 컬러매니지먼트 시스템이라는 것은 ICC(International color consortium) 프로파일을 사용해서 여러 가지 환경을 반자동적으로 표출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올바른 CMS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환경을 잘 갖추어야 한다.
첫번째로 스캐너, 디지털카메라, 모니터, 프린터, 인쇄기 등의 기기에 캘리브레이션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그 프로파일을 작성, 보관해야 한다. 캘리브레이션이란, 어떤 장비의 기능을 안정시켜 항상 같은 상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두번째로 작업 실내의 환경광을 조정하는 것이다. 모니터를 포함해서 색을 평가하는 장소의 환경광을 색평가 광원으로 통일해야 한다. 모니터상의 이미지와 출력물을 같이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AAA 연쇄성이라고 하는데, 캘빈도가 맞는 형광등을 사용해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세번째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정확한 컬러 설정이다.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컬러 설정을 정확하게 맞추어 올바른 색상 재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네번째로 데이터는 올바른 소스 프로파일과 작업 컬러 스페이스를 함께 저장하고 재보존하는 경우도 프로파일을 함께 저장해야 한다.
CMS는 촬영에서부터 인쇄까지 모든 단계에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이 적용돼서 일관된 과정을 거쳐야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전통적인 인쇄를 생각했을때 잉크의 양으로 대부분의 인쇄소에서 색을 조절하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 CMS를 적용하는 것은 전혀 무의미하다. 인쇄기도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똑같은 인쇄기로 뽑아줘야지만 CMS를 적용했을때 의미가 있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과 모니터 프로파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CMS에 관해서 모니터가 놓여있는 위치, 작업환경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니터를 위한 환경이 아니라 인간의 눈이 출력물과 모니터를 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간의 눈이라는 것은 오토화이트발란스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니터의 색온도와 환경광의 색온도를 같이 맞추지 않으면 눈이 어디에 적응해야 될지 몰라서 좋지 않다. 모니터의 주변이 굉장히 어둡다면 인간의 눈이 화이트발란스와 모니터밖에 맞출 수 없다. 모니터에 후드를 만들지 않고 모니터에 조명이 직접 닿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환경이다.
소프트웨어는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포토샵을 사용한다면 6.0 이상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컬러매니지먼트시스템을 실행하고 나서 화질이 더 향상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오해이다. 나쁜 데이터에 CMS를 적용한다고 해도 좋은 데이터가 되지는 않는다. CMS라는 것은 각 기계의 평균점에 맞추는 것이다. CMS의 목적이라는 것은 제작자가 의도하는데로 언제든지 비슷한 환경에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을 스탠다드화라고 하는데 각 기기의 최고점이 아니라 기기들의 평균점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니터가 표현할 수 있는 재현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것이 CMS의 현상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사진가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하겠다. 사진가는 디지털화에서 특별한 의미가 없는한 촬영한 데이터의 그레이발란스를 조정해서 그레이발란스가 조정된 데이터를 유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촬영을 할때 정확한 색이 나오려면 그레이발란스를 자기 카메라의 중심에 맞춰야 한다. 화이트발란스를 촬영하는 것하고 그레이발란스를 촬영하는 것을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같지는 않다. 화이트발란스를 촬영하는 것은 조명기구 색온도에 맞게 화이트발란스가 촬영되게 된다. 그레이발란스를 촬영한다는 것은 색이 없는 부분을 촬영하는 것의 기준이 된다. 그레이발란스와 화이트발란스를 정확히 촬영해서 그것을 유통시키는 것이 사진가의 매너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의 채도나 샤프니스를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리사이즈 작업을 거쳐 데이터를 넘기는 것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오리지널 데이터를 그대로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는 것이 사진가의 매너이다.
사진가는 CMYK 데이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좋은 RGB 데이터를 인쇄용이라면 어도비 RGB를 그리고 프린트용이라면 sRBG를 포함해서 납품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도비RGB, sRBG는 컬러 스페이스에 관한 내용이다. 사진가가 촬영 데이터를 컨버팅하지 않고 RAW 데이터를 그대로 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광고사진가를 위한 현실적인 CMS 장비에 대해 설명하겠다. sRGB 컬러스페이스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캘리브레이션을 할 수 있는 캘리브레이터( 캘리브레이션 툴)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캘빈도가 맞는 형광등을 사용해 적정 환경광을 설정해야 한다. 포토샵은 최신버전을 사용하도록 한다. 필요충분한 해상도와 기록능력을 갖춘 디지털카메라와 렌즈는 필수이다. 필름카메라보다 디지털카메라는 더욱 좋은 렌즈 사용을 필요로 한다. 줌렌즈가 편리하고 좋기는 하지만 해상도가 떨어지는 제품이 많다.
디지털카메라 사용시 포커스가 떨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줌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같은 해상도일때 백 타입하고 SLR 타입하고 어떤 것이 좋으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해상도나 포커스가 잘 맞는 것에는 백 타입이 압도적으로 좋다. 대다수의 디지털카메라에 대해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의 연산속도는 윈도우가 맥킨토시보다 훨씬 빠르지만 CMS환경에서는 맥킨토시가 윈도우보다 월등하게 우위에 있다. 프린터에 관해서는 안료타입의 잉크젯 프린터가 성능이 좋은 것이 많이 나와서 충분한 레벨이 되고 있다.
필름을 디지털화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성능이 좋은 스캐너를 사용해야 한다. 대용량 레이드 서버 관리가 필요한데,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데이터량이 아주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나 하드가 필요하다. 클라이언트와 고속 통신회선을 이용해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면 작업 비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비용절감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야가와/일본 (주)전화 대표, 디지털사진연구회 DENJUKU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