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기초 기하형태군

1) 타원체 / 구
구는 기하 타원체 군에 속하지만 자체의 구조를 다스리는 특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구는 시각적으로 가장 단순한 형태이다. 왜냐하면 어느 시점에서나 완전한 대칭을 이루기 때문이다. 하나로 이어진 표면이 부피를 감싸고 있다. 표면은 두 개의 곡면으로 되어 있는데 양면 모두 구의 중심에서 거리가 같은 원형의 윤곽을 창출하여 일정한 축을 갖지는 않는다. 타원체는 구와 마찬가지로 하나로 이어진 두 개의 곡면으로 정의되기는 하지만 중심과의 거리는 타원의 곡률에 따라 달라진다. 타원체의 한 두 개 혹은 세 개의 축에 따라 비례가 변하지만 정구는 크기만 변할 뿐 그 비례는 변하지 않는다.

2) 원기둥
원기둥은 회전축을 중심으로 대칭이고 상하로도 대칭을 이룬다. 원기둥은 하나의 곡면과 두 개의 원형 평면으로 구성되는데 이 두면은 서로 평행을 이룬다. 하나의 곡면은 두 개의 평면과 수직을 이루며 동그란 모서리를 그려낸다. 원기둥은 회전축을 길게 또는 짧게 함으로써, 또한 측면의 정곡면을 타원형의 돌출 곡면으로 대치함으로써 일반적인 비례가 변화한다. 이럴 경우, 두 밑면의 정원형 윤곽도 타원형으로 바뀌게 된다.

3) 원뿔
원뿔은 매우 생동감 있는 형태이다. 왜냐하면 곡면의 직경이 변화함에 따라 사선형의 윤곽을 그리기 때문이다. 원뿔은 기본적으로 부피를 감싸는 하나의 곡면, 하나의 원형 평면 그리고 하나의 정점으로 구성된다. 곡면의 움직임이 바닥면에 둥근 모서리를 만든다. 그리고 꼭 면이 맞닿는 정상에서 하나의 점이 탄생한다. 원뿔의 비례를 변화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장 기초가 되는 회전축의 길이를 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뿔의 폭 또는 깊이를 조율하는 다양한 비례는 곡면이 타원형으로 변형하거나 원뿔의 바닥면이 타원으로 변할 때 생기게 된다.

4) 직육면체 / 정육면체
정육면체는 직육면체와 같은 특성에 의해 정의되기는 하나 그 비례를 지배하는 특별한 조건을 가진다. 정육면체는 시각적으로 가장 단순하면서 곧은 기하 부피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모든 요소들의 크기가 동일하고 각 요소들이 수직과 수평관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육면체를 이루는 여섯 개의 기본 평면들은 동일한 정사각형이다. 이들은 비례가 일정하며 너비, 깊이 또는 높이가 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단, 변화가 가능한 것은 크기 뿐이다. 직육면체는 여섯 개의 직사각형 또는 정사각형들이 인접한 면들과 수직관계를 이룬다. 여기에는 서로 고유한 비례관계를 갖는 세 쌍의 평행면이 있다. 직육면체의 다양한 비례는 위에서 설명한 세 개 축의 변화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5) 삼각기둥
삼각기둥은 원기둥과 마찬가지로 서로 평행한 두 삼각형 평면이 중심 축을 기점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세 개의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과 서로 평행한 두 개의 삼각형으로 구성된다. 세 개의 직/정사각형 면들은 다양한 각을 이루며 맞물려 있는데 그 각도는 두 삼각형의 모양을 결정한다. 이 삼각형 밑면들의 간격을 조정함으로써 삼각기둥의 일반적 비례를 변화시킬 수 있으나 일정 각도로 맞물려 있는 기본적 구조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두 밑면의 변의 길이를 조정하면 삼각형의 변들과 직사각형 면들 사이에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

6) 사각뿔
사각뿔은 외형이 비스듬한 윤곽을 가지고 있고, 정상에 꼭지점을 갖는다는 점에서 원뿔과 유사하다. 사각뿔은 세 개의 삼각형과 하나의 사각형으로 구성된다. 사각뿔의 둘레를 감싸는 삼각 면들의 정상의 꼭지점에서 서로 만난다. 그리고 정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이 밑면을 형성한다. 수직형 사각뿔은 꼭지점과 밑면의 중심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사각뿔은 마주보는 삼각면이 서로 같다. 사각 뿔의 크기는 밑면 사각형의 비례와 꼭지점의 높이에 의해 결정된다.

7) 사면체
삼각형이 직선으로 그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2차원 도형이듯이, 사면체는 평면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단순한 3차원의 닫힌 부피이다. 사면체는 또한 모든 기초 기하 형태들 중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된 것이다. 동시에 시각적으로 역동적인 모서리들을 가지고 있고 각 모퉁이의 꼭지점들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정사면체는 네 개의 정삼각형 평면으로 구성되는데 구조적인 면에서 보면 정육면체와 유사하다. 사면체는 각 면들이 맞물려 있는 각에 의해서 비례의 변화가 생기는데, 이 관계는 삼각면들의 변의 길이 뿐 아니라 삼각형의 내각까지 변하게 한다.

※ 인용 및 참고문헌
1. THREE - DIMENSIONAL VISUAL ANALYSIS
(삼차원 기초조형의 이해) - P, 14, 16, 18, 20, 30, 94
2. POINT EDTAIL DEPICTION  - (도서출판 우람) 미술실기 8
3. HYEONG MO - KOH, THE PORTRAIT(컴북)
4. PHOTOGRAPHY - History of an art(오늘의 시각예술 004)


글: 리일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