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plit 조명
강한 개성을 나타내고 얼굴의 질감을 강조하는 극적인 조명방법이다. 주조명이 인물의 바로 옆에서 비추는 측광을 이용한 조명방법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이 인물 얼굴의 1/2이거나 이마의 3/4 정도를 차지하면 올바른 조명방법이다. 주조명은 렘브란트 조명보다 낮은 위치에서 인물을 비추고, 보조조명은 카메라와 같은 위치이거나 카메라의 바로 위에서 인물을 향하도록 한다. (보기(4) 참고)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기 때문에 한국인과 같은 둥글고 넓은 얼굴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한국인은 대체로 코가 낮기 때문에 섀도 부에 빛이 넘어가 원하지 않는 하이라이트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대부분의 한국인 인물 촬영에는 쓰이지 않으나, 섀도 부분의 하이라이트만 조절 될 수 있다면 피사체의 강한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조명방법이다. (사진(5) 참고) 또한 주 조명이 측광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피부가 거친 인물의 촬영에는 적합하지 않다. 섀도 부분의 원하지 않은 하이라이트를 없애기 위해 보기(5)와 같이 주조명을 카메라와 반대 방향으로 조금 더 옮겨 촬영했지만, 사진(6)에서와 같이 한국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조명방법이다.     


▲ 사진(5) Split 조명


▲ 사진(6) Split 조명의 응용


▲ 보기(4)


▲ 보기(5)


4) Loop 조명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조명방법으로 인물의 얼굴 질감과 전체적인 얼굴의 형태를 줄여주며, 얼굴을 넓게 보이게 하기 때문에 좁은 얼굴형이나 눈이 깊은 얼굴에 적합하다. 조명방법은 주조명이 파라마운트 조명보다 낮은 위치에서 배경지(background) 쪽으로 약간 이동해 피사체를 비추고, 주조명으로 인한 코의 그림자의 끝부분이 코와 아래 입술 중간부분의 입술 바깥쪽에 위치한다.(보기(6) 참고) 그러나 렘브란트 조명방법이나 Split 조명방법과는 다르게 주조명의 하이라이트가 섀도 부분의 눈에 들어와도 무방하다.  인물을 피사체로 한 촬영에서 주로 많이 쓰이는 조명방법이기는 하지만 서양인에 비해 대체로 코가 낮은 한국인에게는 주조명의 하이라이트가 코의 섀도 부분에 넘어가 코가 낮아 보이고 얼굴이 더욱 크고 입체감이 없어 보일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사진(7) 참고)  따라서 보기(7)과 같이 주조명을 배경 쪽으로 약간 옮기고 조금 높여 촬영해 하이라이트 부를 줄여준다. 사진(8)에서와 같이 피사체의 얼굴이 조금은 좁아 보이기는 하지만 렘브란트 조명과 흡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 사진(7)  Loop 조명


▲ 사진(8)  Loop 조명의 응용


▲ 보기(6)


▲ 보기(7)

참고) 플러드 라이트:
플러드 라이트는 광선이 중심부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조명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빛의 밝기가 점차 줄어드는 현상으로 인해 빛이 피사체에 도달할 때는 광원을 떠날 때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된다. 이러한 점이 직선으로 빛을 투사하는 스포트 라이트와의 차이점이다. Mary Allen. 인상 사진 표현 기법 (해뜸, 1990) P.22

글 : 정성원 대표 / 제이미스튜디오
이메일 : charlesjung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