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어렵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온라인 공동 마케팅의 힘입니다”

- 미가스튜디오 조현구 대표의 커뮤니티 카페를 활용한 온라인 공동 마케팅 사례 -

최근 스튜디오 마케팅으로 흔히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카페는 잘 나가는 스튜디오의 기본이 되었으며, 회원 수는 카페의 규모를 대변해 주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온라인 카페를 시작한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회원이 곧 수익과 직결된다는 단순한 논리로 회원을 모집하는데 집중하지만 회원 모집 단계부터 한계에 부딪히는 스튜디오도 많고, 지속적인 회원 관리가 벅차 카페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처럼 스튜디오 마케팅도 여러 업체가 힘을 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청주 크림스튜디오, 창원 느낌스튜디오, 인천 미가스튜디오는 카페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공동 카페를 개설하고 현재 4천 명이 넘는 회원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다.
이에 본보에선 지난해 8월2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럭셔리클럽 정기세미나에서 강의한 미가스튜디오 조현구 대표의 ‘온라인 공동 마케팅’을 정리해 게재하니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스튜디오 운영자들의 많은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강사 | 미가스튜디오 조현구 대표

▲ 미가스튜디오 조현구 대표가 지난해 8월2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럭셔리클럽 정기세미나에서 ‘카페를 활용한 스튜디오 온라인 공동 마케팅’에 대해 강의했다.

스튜디오 마케팅의 대세는 카페 공동 운영
미가스튜디오 역시 다른 베이비스튜디오처럼 병원 마케팅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약 3개월 전 주변에 있는 모 스튜디오에게 거래하던 병원을 빼앗겼습니다. 이는 병원 마케팅에 대한 회의가 드는 사건이었습니다. 병원 마케팅을 통해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데 실질적인 계약 건수가 적었고 또, 병원 마케팅을 하지 않고 돌, 백일 사진만 찍어도 우리 스튜디오보다 매출이 많은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잘 해서 매출이 좋은가’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정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카페 활동’이었습니다. 그 당시 2004년 경에 개설해 놓고, 등한시했던 미가스튜디오의 온라인 카페에 그동안 병원과 연계됐던 고객들을 전부 가입시켜 카페를 살려보려고 노력했지만 활성화 과정이 상당히 더디고, 1천 명이 채 되지 않는 회원 수로 그 어떠한 마케팅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독립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뜻이 맞는 스튜디오와 힘을 합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원의 느낌스튜디오, 청주의 크림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온라인 공동 마케팅의 시초이고, 지금은 4천 명이 넘는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이용한 스튜디오 마케팅과 이벤트
회원수가 2천 명을 넘어서면 마케팅이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면 미가스튜디오의 인천 회원들과 모임을 진행할 때 큰 규모의 뷔페 관련 업체도 섭외하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업체는 돌잔치나 백일 등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 각종 모임에 후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결국 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출산 준비원, 뷔페 등을 이용한 카페 활동이 원활해지면서 카페 홍보가 수월해 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 회원 수 3천 명 이상인 카페를 파악해서 그들이 진행하는 마케팅과 이벤트를 알아봤더니 카페를 홍보할 수 있는 ‘게릴라 이벤트’가 활발했습니다. 이를테면 명일 오전 11시에 촬영 시간이 비었는데 ‘내일 오전 11시에 촬영하면 50% 할인’이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는거죠. 내일 촬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도, 스튜디오의 이미지 광고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카페를 이용한 온라인 공동 마케팅으로 스튜디오의 인지도를 키워라
카페를 운영하면서 만삭 위주의 촬영을 시작해 지금은 만삭사진 고객이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카페에서 이뤄지는 이벤트와 회원 사이의 입소문이 스튜디오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는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됐습니다. 실제로 병원 마케팅을 그만뒀는데도 불구하고, 촬영은 2배로 늘어난 셈이죠. 과거엔 병원 마케팅을 해서 손님은 오는데 정작 미가스튜디오를 알고 있는 고객은 적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만삭사진과 50일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기에 스튜디오에 잠깐 들르는 고객이 대다수고, 이러한 마케팅이 향후 백일이나 돌 사진을 홍보하기 위한 것을 고객들이 알지만 스튜디오의 브랜드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역 내에서 스튜디오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온라인 카페 마케팅의 관건은 바로 고객들이 작성하는 ‘촬영후기’입니다. 엄마들이 촬영후기를 얼마나 정성을 들여 작성해 주냐에 따라서 고객의 유입이 결정됩니다. 고객들이 작성한 후기는 아직 스튜디오를 이용해 본적 없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미가스튜디오 사진이네! 미가에 대한 평이 좋네’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스튜디오의 인지도 상승과 실제 예약 건수가 늘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병원 데이터에만 의존하고, 만삭이나 50일 사진을 잘 촬영해 줘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카페를 운영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스튜디오 온라인 공동 마케팅의 장점
카페는 스튜디오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 외에도 내 병원 손님이나 카페 회원이 아니라, 그 외에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스튜디오에 접근하게 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합니다. 고객 DB가 늘어나는 것 또한 카페 운영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카페를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다 보니까 타 스튜디오의 사진도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단독으로 카페를 운영할 때도 지역별로 모니터를 하지만 일차적으로 카페에 스튜디오가 세 개이다 보니 다른 스튜디오 보다 사진 품질이 낮으면 안 된다는 경쟁심이 생기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의 사진을 보면서 직원들 스스로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또한 타 스튜디오의 무료 촬영 예약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직원들이 분발할 수 있는 동기가 유발 되죠.
이밖에도 하나의 카페에 여러 지역의 스튜디오가 입점해 있으므로, 고객들은 ‘스튜디오 규모가 크다’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당장 내일부터 스튜디오 온라인 공동 마케팅을 시작해보자!
미가스튜디오의 카페 역시 처음엔 모방에서 출발했습니다. 매월 25일, 다음 달 행사와 타 카페의 행사를 파악해서 미팅을 합니다. 카페를 잘 운영하는 스튜디오들을 보면 대부분 매출이 좋습니다. 규모가 큰 유명한 카페들을 검색해보고, 벤치마킹을 하다보면 여러분의 스튜디오 온라인 마케팅이 성공하는 것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장 내일부터 시작해야 하고, 혼자하기 부담스럽다면 같은 지역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마음 맞는 분들끼리 모여서 운영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카페를 활용한 스튜디오 온라인 공동 마케팅

●직원들에게 카페 운영에 대한 강제성을 부여하자!
오전에 촬영한 사진을 저녁에 업로드하고, 저녁에 찍은 사진은 다음날 오전까지 업로드 하는 규칙을 정해서 외부에서 카페를 바라보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이 카페에 올라가는 기간이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인데, 바로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주면, 그 고객은 작은 것에 감동하고 추후 또 다시 스튜디오에 방문할 것입니다. 이런 점을 절대적으로 준수하고 카페가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이전엔 최소한의 강제성을 직원들에게 주어야 합니다. 물론, 직원의 다른 업무는 종전과 같기 때문에 귀찮은 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명심시켜 주십시오.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댓글을 생활화하자!
댓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에게 강요를 해서라도 고객의 궁금증을 곧바로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댓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한편, 회원수가 4천 명 이상인 카페라면 직원 중 한명이 운영을 전담해서 지정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취재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