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운동장 벽면, 군청 계단, 군청 사거리 등 영월군 일대에서 열리는 거리설치사진전 ‘영월 마주하기’는 차진현, 김태동, 박호상, 홍경미 등 4명의 신진 사진가들이 새로운 사진적 시각으로 영월을 바라봄으로써, 영월의 어제와 오늘, 미래의 모습을 조명한다.

▲ 김소희, 박새롬, 백미정, 손준호, 이승주, 이지영, 장호현 등 젊은 사진가 7인의 그룹전인 ‘마술피리’가 8월23일까지 영월군의회에서 열린다. 연출을 통해 작업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통해 한국 사진의 젊은 경향을 엿볼 수 있다.

▲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전국 초등학생사진 일기 공모전’ 수상작展이 동강사진박물관 야외화랑에서 열린다.

▲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원주권역의 사진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 ‘강원도사진가초대전’(좌)과 영월군 내 마을을 선정해 한 해 동안 마을과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밀착해 촬영한 ‘영월군사진가초대전’(우)이 7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열린다.

▲ 동강사진박물관 광장에서 펼쳐지는 ‘같은 하늘, 낯선 풍경’展에서는 권혁재 사진가의 ‘흑과 백 그리고’(좌)와 백남식 사진가의 ‘보고 싶은 산하’(우)가 전시된다.

▲ 7월24일부터 7월26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 2층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는 사진인들이 소장한 다양하고 신기한 사진 관련 기재들을 전시, 판매했다.

2009 동강사진워크숍

▲ 7월24일부터 7월26일까지 열린 2009 동강사진워크숍에서는 최광호, 양종훈, 김한준, 유병욱, 정주하, 이창수, 박경일, 오형근, 김중만, 김홍희, 정재숙, 정연두, 정은진(위, 좌로부터) 등 국내 사진계를 대표하는 사진가들이 심도 있는 사진의 세계를 선보였으며, 박건희문화재단 박영미 학예실장, 고은사진미술관 이재구 관장, 정주하 사진가 등 사진 전문가가 리뷰어로 나서 신청자들의 사진에 대해 거침없는 비평을 쏟아냈다.

지난 7월24일부터 7월26일까지 영월군 여성회관에서 열린 2009 동강사진워크숍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역시 2백여 명의 사진인들이 참석해 여성회관을 가득 매웠다. 국내 최고의 사진 전문가들의 강의로 구성된 2009 동강사진워크숍은 기존의 교육 현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학습의 장이 되었고, 전국의 사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이론과 작업에 대한 사진적 경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7월26일에는 원로 사진가인 육명심 사진가와 한정식 사진가의 공개강좌도 열렸다.

캐논 디지털포럼 및 이벤트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는 지난 7월24일,25일 양일간 캐논 정품 유저 3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출사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09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리고 있는 영월에서 야경 촬영 교육, 영월의 절경 촬영, 패션사진가 김한준과 박경일의 강연(사진) 등을 통해 다채로운 실전 촬영 경험을 전달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대표, 강동환 www.canon-ci.co.kr)가 주관한 정품 고객 이벤트 ‘밤하늘과 별, 그리고 잃어버린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지난 7월24일 동강국제사진제가 열리는 영월군에서 진행됐다. 총 30명의 참가자들은 2009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 참관을 시작으로 별마로 천문대 관람과 야간 별자리 촬영 교육, 청령포 및 장릉 사진 촬영, 패션 사진가 김한준과 박경일의 세미나에 참석했다.

엡손 무료 아트워크 강좌

▲ 엡손코리아는 2009 동강국제사진제가 한창인 지난 7월25일, 영월군청 대회의실에서 사진애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엡손 아트워크 강좌’를 실시했다.

2009 동강국제사진제를 후원한 엡손코리아는 지난 7월26일 오전 10시, 영월군청 대회의실에서 동강사진워크숍 참가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엡손 무료 아트워크 강좌’를 실시했다. 엡손 무료 강좌의 강사로 나선 길영훈 씨는 잉크젯 포토 프린터를 이용한 올바른 출력 기법과 색상 관리 요령을 설명했다. 강의가 종료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엡손 복합기 ‘TX800’을 선물로 증정했다.

2009 동강사진상 수상자, 이상일 사진가

“나의 사진은 남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다”

▲ 2009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이상일 사진가

■ 2009년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은?
“동강사진상은 5년 간 작품 활동이 활발한 작가를 심사위원의 추천을 받아 토론을 거쳐 결정된다. 지난 2년 동안 범어사에 눌러 살면서 작업을 계속했고,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아마도 새로운 작업에 대한 기대치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선정된 것 같다.”

■ 동강사진상 수상자展을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작업 대부분이 대형이고, 암실에서 직접 작업하는 은염프린트다. 이번 동강사진상 수상자 전시는 부산의 고은사진미술관 초대전과 겹치는 점이 있어 많은 양의 작업을 소화해야만 했다. 제자들이 돕고, 직접 프린트했다.”

■ 새벽 3시경에 촬영한 ‘오온시리즈’가 처음 공개 됐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오온이란 불교철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인식과정이다. 이는 사물을 알아차리는 주체나 알아차림의 대상이 되는 객체의 관계가 관념일 뿐이며 모든 것이 인연에 의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뜻이다. 특히, 사물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빛의 밝기가 새벽 3시경의 상황과 거의 유사해 이 시간을 만물이 깨어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번 작업은 사진술의 통념인 사진가의 눈으로 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세상(사물)이 오히려 사진가의 눈앞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탐구한 작업이다.”

■ 전체적으로 흑백 이미지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특별한 의도가 담겨 있나?
“내 삶의 여정에서 세상과 부딪히는 과정이 보편성을 벗어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보편적 입장에서 보는 사람과 다른 측면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 작업 대부분이 작가의 과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내 사진은 남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다. 이것은 한 개인의 ‘아비투스’로 인해 세상이 자기 반영일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사실에 기인한다. 즉, 외부 현상들이 자신의 내면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이 인간의 경험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경험만이 기억되고 다시 재현되기 때문이다.”

■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 다시 카메라를 잡았는데, 아직 해소되지 않은 그 무언가가 남아있나?
“나는 단순해서 한가지 밖에 할 수 없다. 학교에 있으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그것이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는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당연히 작업을 할 수 있는 여유도 없었다. 사진을 시작할 때 스스로 다짐했던 약속들이 하나씩 무뎌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살아 갈 시간이 더욱 짧아지기 전에 하고 싶은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사진을 계속 하겠지만 천천히 가고 싶다. 거대한 프로젝트나 큰 목표보다 천천히, 아주 느리게 가고 싶다.”

취재 / 본지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