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 디자인, 기술력 돋보여 -
2010년 상반기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사진 신상품이 다수 출품됐다. 역발상이 빚어 낸 아이디어 상품을 비롯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상품 그리고, 한국의 고급 기술에 기초한 사진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나 이 모든 신상품들이 사진 시장에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시장 트렌드와 소비 기호에 부합한 상품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올해도 그 상황은 극명하다.
이에 본보에선 2010년 상반기 출시된 사진 신상품 중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선정해 소개하니 많은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주머니 속 모노포드 ‘스태디포드’
카메라의 흔들림을 막아 주는 모노포드는 외다리로 카메라를 지탱한다. 긴 막대기 형상의 모노포드의 최대 단점은 휴대성이다. 이를 보완한 신개념의 모노포드인 ‘스태디포드(SteadePod)’는 와이어를 이용해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크기는 가로 6㎝, 세로 8㎝, 두께 2㎝로, 일반 휴대폰과 외형이 흡사하다. 또 작은 만큼 가벼워서 여행, 운동, 하이킹 등 야외 활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스태디포드社가 지난 2월, PMA2010에서 출시한 스태디포드는 그 외관부터 특이하다. 네모난 플라스틱 바디에 삽입된 풋 패드를 꺼내면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긴 와이어가 돌출된다. 이 와이어가 모노포드의 다리 역할을 한다.
바디에는 와이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3가지 조작 다이얼이 있다. 우선, EXTEND는 원하는 길이만큼 와이어를 뽑을 때 사용하고, ADJUST/RETRACT는 와이어의 길이를 섬세하게 조절하거나 와이어를 바디에 감아 넣을 때 사용한다. 또 LOCKED은 와이어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태디포드는 고정된 나사를 카메라 바디에 연결하고 와이어가 연결된 풋 패드를 발로 밟은 후 원하는 길이만큼 와이어를 늘리고 고정시켜 촬영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장시간 노출과 고배율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구현한다.
특히, 풋 패드를 허리띠나 고정된 사물에 연결하면 이동 중에도 촬영이 가능하고, 몸이 회전하는 만큼 촬영 각도를 넓힐 수 있다. 카메라 결합부가 90도로 꺾여 세로 그립 촬영에도 간단히 전환된다.
남대문에 위치한 효성카메라(www.hca
mera.co.kr)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권장 소비자가격은 4만8천 원이다.
▲ (주)효성다캠이 국내 공급하는 스태디포드
#슬림 플레이트를 채용한 보급형 볼 헤드 ‘NT30’
볼헤드는 삼각대 사용중에 카메라와 렌즈의 하중을 견디는 중요한 기자재다. KPS(대표, 강필식 www.kpsrd.com)가 슬림 플레이트를 채용해 독자 개발한 NT30은 기존에 플레이트를 연결하는 도브테일 방식과 맨프로토 방식이 아닌 KPS
만의 캠 방식을 적용해 나사를 조이듯 슬레이트와 연결한다. KPS의 플레이트는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얇고, 외곽 모서리를 곡면 처리해 바디에 장착 시 일체감을 높였다. 또한 빠르게 돌릴 수 있는 급속나사를 채용해 슬레이트 장착이 편리하고 빠르다. 볼 헤드의 볼 구경은 30㎜로 작고 가벼우며, 노브다이얼 3개가 120도 간격으로 배치되어 볼 헤드를 트레블러형 삼각대 다리에 접고 넣을 때 걸림이 없다. 노브다이얼은 플레이트 조절에 사용할 수 있는 퀵슈 노브, 수평 방향 회전이나 파노라마 촬영 시 사용하는 패팅 고정 노브, 볼을 고정할 수 있는 메인 클램프 노브로 구성된다. 메인 클램프 노브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볼을 고정하며,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보급형 NT30은 무게 282g, 높이 84㎜, 지지하중 30kg 이다.
NT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NT30A는 빠른 잠금장치를 별도로 부착했다. 또 장금장치와 체결력 조정 장치, 안전핀 노브, 가로·세로 수평계가 장착되어 있다. 특히, 원터치 퀵슈는 상/하로 작동해 삼각대와 볼 헤드의 무게로 인해 상하 조작 시 볼 헤드나 삼각대를 잡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다. NT30A는 총 무게 287g, 높이 84㎜, 지지하중 30kg이다.
KPS의 볼헤드 플레이트(별매)에는 유니버셜형 SU10, 기본 그립용 SL10, 세로그립바디용 SL50, 렌즈전용 플레이드 STC10(캐논용), STN10(니콘용)이 있다.
▲ KPS가 슬림 플레이트를 채용해 독자 개발한 보급형 볼헤드 ‘NT30’
#빛을 더한 LED 액자 / 사진 황변을 줄인 카리스 앨범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는 작고 가벼우며, 열을 발산하지 않고 수명이 길어서 최근 텔레비전, 모니터, 스탠드 등에 활용되고 있다. 나린북(대표, 방희성 www.albumframe.co.kr)이 P&I2010에서 선보인 LED액자는 LED 소자의 빛을 응용해 세련미를 더함으로써 고급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LED를 유리나 아크릴 소재와 결합해 사진 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16×20″ 반디액자는 부드러운 가죽 소재위에 꼼꼼한 수재 스티치를 멋스럽게 배치했으며, 고급 아크릴 매트에 레이저 커팅으로 장식했다. 이 액자에 LED를 삽입하면 무드 조명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디자인 반디액자는 16×20인치 반디액자와 유사한 제품으로 8×8인치, 10×10인치로 출시됐다.
투명한 아크릴 재질을 지닌 멀티샤인액자는 총 9개의 사진이 들어가는데, 벽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사진과 배경이 적절하게 어울려 인테리어 소품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투명코팅 아크릴을 이용한 카리스 아크릴 매트 앨범은 PVC 소재로 인해 휨 현상이 없다. 또한 스웨이드 원단 마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180도 수평 컬링을 보여준다. 동일한 제품으로는 내용물이 파노라마식으로 편집되는 카리스 아크릴 파노라마앨범이 있다. 특히, 카리스 앨범은 황변이나 스크래치에 약한 기존 앨범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제품으로 두께가 얇아서 타 압축앨범에 비해 가볍다.
▲ 나린북에서 새로이 개발, 공급하고 있는 LED액자와 카리스 앨범
취재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