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비가전 박람회, CES2011의 주요 사진 관련 기자재 출품 현황을 살핀다!

- 삼성·올림푸스의 하이브리드 카메라와 3D 사진 촬영이 가능한 소니 콤팩트 카메라 주목받아 -

전 세계 전자 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소비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2011’이 지난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CES2011은 1백30여 개 국에서 2천7백 여 글로벌 IT기업이 참석하고 약 1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CES2011의 주요 화두는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가전을 통한 ‘스마트’로, 대거 출시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이 이를 반증했다.
한편, CES는 전 세계 소비가전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사진 관련 기업들의 참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도 한국의 삼성전자(주)를 비롯해 올림푸스, 소니, 파나소닉, 코닥, 후지필름, 캐논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메라와 밀접한 메모리카드 분야에서도 샌디스크, 도시바, 렉사가 고성능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본보에선 금번 CES2011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진 관련 신제품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 CES2011에는 1백30여 개국에서 2천7백 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약 12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삼성전자(주)

▲ 삼성 NX11

삼성전자(주)는 하이엔드 카메라 ‘WB700’과 하이브리드 기종 ‘NX11’을 비롯해 다수의 콤팩트 카메라와 렌즈를 선보였다. VLUU WB600과 WB650의 후속 모델인 WB700은 1,6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장착하고 광학 18배 줌과 스마트 24배 줌을 지원한다. 35㎜ 환산 시 24㎜ 광각을 지원하는 Schneider KREUZANCH 렌즈를 탑재한 이 제품은 경통 소음 억제 기능과 스마트 필터 2.0버전, 구글 맵을 통한 GPS 기능을 내장했다. 오는 4월에 공식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299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NX10의 후속모델이자 삼성전자(주)의 네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인 NX11은 i-Function 기능을 내장한 렌즈를 사용하며, 그립부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1,46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내장한 NX11은 3인치 AMOLED LCD와 720p/30fps의 HD급 레코딩 기능이 특징으로, 오는 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18-55㎜ 번들렌즈를 포함해 649달러에 출시된다.
한편, 콤팩트 카메라로는 1,420만 화소 CCD 센서를 내장하고, 광학 5배 줌과 Wi-Fi 기능을 탑재한 ‘SH100’, 광학 12배 줌과 3.5인치 AMOLED 터치스크린이 특징인 ‘WB210’, 광학 10배 줌을 지닌 ‘PL210’이 출품됐다. 또한 듀얼 LCD를 장착한 1,610만 화소의 ‘ST700’과 ‘PL170’, 광학 10배 줌 기능을 내장한 1,410만 화소 ‘PL120’도 전시됐다. 삼성전자(주)는 렌즈 교환식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성공적인 런칭에 힘입어 NX 60㎜ OIS F2.8(8월 출시), NX 85㎜ F1.4(9월 출시), NX 18-200㎜ F3.5-6.3 OIS(5월 출시), NX 16㎜ F2.4(7월 출시)도 출품했다.

소니

▲ 소니 사이버샷 DSC-WX10

소니는 총 11종의 콤팩트 카메라를 출품했다. 광학 10배 줌과 1,600만 화소의 DSC-H70(230달러), 광학 4배 줌 DSC-T110(230달러), 1,210만 화소, 광학 4배 줌의 DSC-W510(110달러), 1,410만 화소에 26㎜ 광학 4배 줌의 DSC-W530(130달러), 3인치 LCD를 탑재한 1,410만 화소의 DSC-W560(160달러), 1,610만 화소, 25㎜ 광학 5배 줌인 DSC-W570(180달러) 등 전시 출품 모델 6종은 모두 CCD 센서를 탑재했다.
또 Exmor-R CMOS 센서를 탑재하고 방진·방습기능을 내장한 1,620만 화소의 DSC-TX10(330달러)을 비롯해 3.5인치 터치 스크린, 1,620만 화소, 3D 스윕 파노라마, GPS 기능이 특징인 DSC-TX100V(380달러), 광학 10배 줌, GPS 기능,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의 DSC-HX7V(300달러)도 인기를 모았다. 특히, 기존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에 3D 사진 촬영을 새롭게 추가한 1,620만 화소의 DSC-WX9(220달러)와 24㎜ 광학 7배 줌이 특징인 1,620만 화소의 DSC-WX10(280달러)이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두 제품 모두 3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후지필름

▲ 후지 파인픽스 HS20

사진 관련 기업 중 가장 많은 카메라를 선보인 후지필름은 총 24종의 최신 제품을 소개했다. 하이엔드 카메라 ‘파인픽스 HS20(500달러)’은 1/2인치, 1,600만 화소의 EXR-CMOS 이미지 센서를 내장하고, 3인치 46만 화소 틸트 LCD와 광학 30배 줌 렌즈를 장착했다. 또 EXR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파인픽스 F550EXR(350달러)과 F500EXR(330달러)은 3인치, 46만 화소 LCD를 장착하고, 360도 모션 파노라마 모드를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RAW 파일 촬영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모든 조작이 터치스크린에서 이루어지는 파인픽스 Z90을 비롯해 광학 10배 줌의 슬림형 T200/T300, GPS를 적용한 방수 기능의 XP30도 출품됐다. 파인픽스 JX와 JV 시리즈로는 JX400과 JX300, JV250, JV200이 출시됐으며, 광학 5배 줌을 지닌 파인픽스 S2950, S3200, S3400, S4000도 함께 전시됐다. AV 시리즈로는 AV280, AV250, AV230, AV200이, AX 시리즈로는 AX380, AX350, AX330, AX300 등이 출품됐다.

캐논

▲ 캐논 파워샷 A2200

캐논은 A2200, A1200, A3300 IS, A800 등 파워샷(Powershot) A 시리즈 4종을 출품했다. 파워샷 A2200은 1/2.3인치, 1,410만 화소의 CCD를 내장하고, 28㎜ 광학 4배 줌 렌즈와 2.7인치 LCD 스크린, DIGIC4 엔진을 장착했다. 제품 가격은 139.99달러이며, 오는 3월에 출시된다.
1/2.3인치, 1,2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내장한 파워샷 A1200은 파워샷 A2200과 사양은 같지만 가격이 109.99달러로 A2200보다 저렴하다. 1,600만 화소의 파워샷 A3300 IS는 3인치 LCD와 광학 5배 줌 렌즈를 장착하고 흔들림 보정기능을 지녔다. 2월 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70달러 선이다. 1/2.3인치, 1000만 화소 CCD를 장착한 A800(89.99달러)은 37㎜ 광학 3.3배 줌 렌즈와 2.5인치 액정 모니터를 장착했다.

파나소닉

▲ 파나소닉 루믹스 DMC-FP7

파나소닉은 저가형 콤팩트 카메라 8종을 선보였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슬림한 루믹스 DMC-FP7/FP5는 이너줌 형태의 슬라이딩 커버를 채용했으며, 1280×720 동영상 촬영과 얼굴 인식, 피부 보정 등이 가능하다. DMC-FP7은 1,61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3.5인치 23만 화소 LCD를, DMC-FP5는 1,410만 화소에 3인치 LCD를 각각 탑재했다.
또 루믹스 DMC-S1(110달러)과 DMC-S3(130달러)는 각각 1,210만 화소, 1,410만 화소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광학 4배 줌과 HD 동영상 촬영, 2.7인치 23만 화소 LCD 면에선 동일하다. 1,610만 화소 CMC-FH5(169달러)와 1,410만 화소 CMC-FH2(149달러)는 HD 동영상 촬영과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 2.7인치 23만 화소 LCD 등 동일한 성능을 갖췄다. 광학 8배 줌의 DMC-FH27과 FH25는 LCD가 23만 화소로 동일하지만 크기는 각각 3인치, 2.7인치로 다소 상이하다.

올림푸스

▲ 올림푸스 PEN E-PL2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카메라 PEN 시리즈와 콤팩트 카메라 7종을 선보였다. PEN X-PL1의 후속인 E-PL2는 1,230만 화소에 Live MOS와 Truepic V 이미지 처리 엔진을 내장하고 3인치, 46만 화소의 LCD를 탑재했다. 9종의 아트필터와 AF 속도, 렌즈 소음 개선, 초음파 먼지 제거, 센서 시프트식 흔들림 보정 등이 특징인 보급형 모델이다. ED m14-42㎜ F3.5-5.6 렌즈와 함께 599.99달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콤팩트 카메라 VG-120(140달러)/130(150달러) 2종은 1,400만 화소와 광학 5배 줌, 자동 장면 인식 모드, 7종의 매직 필터, 3인치/23만 화소 LCD 등 동일한 사양을 갖췄다. 단, VG-130의 바디 소재는 금속이다. 또 F1.8 줌 렌즈를 장착한 하이엔드급 콤팩트 카메라 XZ-1은 1/1.63인치, 1,0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내장하고, 주광 촬영용 ND 필터를 장착했다. 6종 아트 필터와 3인치, 614만 화소 OLED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499.99달러다. 광학 22배 줌의 SP-610UZ(250달러)는 1/2.3인치, 1,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내장하고, 3인치 TFT LDC를 통해, 3D 포토 모드와 7종의 매직 필터로 촬영한 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광학 10배 줌을 지닌 VR-310(180달러)은 1/2.33인치, 1400만 화소, 7가지 매직 필터, 3D 촬영이 가능하다.
올림푸스 뮤 터프 시리즈로는 TG-610(300달러)과 TG-310(200달러)이 출품됐다. TG-610은 92만 화소 하이퍼크리스털 Ⅲ LCD를 장착했으며, 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파손되지 않고, 영하 10도와 수심 5m에서도 견딜만한 내구성을 지녔다. 이 제품도 3D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6종의 매직필터와 파노라마 기능을 지원한다. 2.7인치, 23만 화소 LCD를 탑재한 TG-310은 3m 방수와 1.5m 낙하, 영하 10도에서 견딜 수 있으며 3D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한편, 올림푸스는 다양한 카메라 액세서리도 전시했다. 어안렌즈 컨버터 ‘FCON-37’, 광각렌즈 컨버터 ‘WCON-37’, 마크로렌즈 컨버터 ‘MCON-58’ 등 3종의 변환 렌즈가 대표적이다. 매크로 촬영을 위한 조명장치인 LED 조명 ‘MAL-1’도 눈에 띄었다.

코닥

▲ 코닥 이지쉐어 MAX Z990

코닥은 콤팩트 카메라와 디지털 액자,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콤팩트 카메라로는 3인치 LCD와 와이드 광학 5배 줌 렌즈를 장착한 이지쉐어 터치 카메라(149.95달러)를 비롯해 신용카드와 유사한 크기의 이지쉐어 미니카메라 M200(99.95달러), 방진·방습 기능을 적용하고 2.4인치 LCD를 탑재한 이지쉐어 스포츠 카메라 C123(79.95달러), 1,20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내장하고 HDR 촬영이 가능한 이지쉐어 MAX Z990(350달러)이 전시됐다.
디지털 액자로는 7인치 W730(129.95달러)과 10인치 W1030(199.95달러) 2종이 출시됐다. 터치 방식의 제품들로, 이메일을 통해 사진을 전송하고, 페이스북이나 코닥 갤러리 등에서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4천 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512MB 내장메모리를 장착했다.
코닥이 출품한 잉크젯 올인원 프린터 ‘코닥 ESP C310(99.99달러)’은 1.5인치 LCD를 장착하고, 1200dpi 해상도가 특징이다. 코닥의 신제품 코닥30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이밖에도 코닥은 키오스크를 통해 자가 처리할 수 있는 DIY형 포토북도 전시했다.

폴라로이드

▲ 폴라로이드 GL20

폴라로이드는 모바일 프린터인 그레이 라벨 시리즈를 선보였다. 즉석 모바일 프린터인 GL10(149.99달러)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시 출력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40매 가량 인쇄가 가능하다. 또한 USB와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에서도 프린트가 가능하고, 최대 출력 크기는 3×4인치로, 오는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메라 안경인 GL20은 내장형 카메라와 듀얼 LCD를 탑재했으며, 안경 다리에 USB 드라이브를 설치해 이미지를 저장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기기에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즉석 디지털카메라 GL30은 카메라와 프린터 기능이 동시에 내장된 제품으로, 디지털 방식을 통해 촬영한 이미지를 출력하며, ZINK Zero 잉크 기술을 적용했다. GL20과 GL30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카시오

▲ 카시오 엑실림 EX-ZR100
카시오는 콤팩트 카메라 5종을 출품했다. 카시오 엑실림 EX-ZR100은 1/2.3인치, 1,2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내장했으며,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HDR 아트 기능과 얼굴인식, 슬라이드 파노라마 기능을 지녔으며 가격은 약 300달러다. 엑실림 EX-H30은 24-300㎜ 줌 렌즈를 장착한 1,657만 화소급 제품으로, 가격은 250달러다. 두 제품 모두 북미에서 오는 3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저렴한 ZS10은 1,280×72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ZS5는 VGA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USB로 충전이 가능하며, 가격은 각각 119.99달러, 99.99달러다. 회전형 LCD를 탑재한 카시오의 새로운 라인업인 TRYX는 1/2.3인치, 1,275만 화소의 이면조사 이미지 센서와 21㎜ F2.8 단렌즈를 장착했다. 가격은 249달러로, 오는 4월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

▲ 제너럴 일렉트릭 J1470S

제너럴 일렉트릭은 USB 커넥터가 내장된 J1470S 카메라를 전시했다. 1,41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광학 7배 줌 렌즈, 3인치/23만 화소 모니터를 장착한 J1470S(119.99달러)는 오는 3월에 발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학 15배 줌 렌즈를 장착한 X500(150달러)과 28㎜ 광학 8배 줌 렌즈를 탑재한 E1680W(160달러), 24㎜ 광학 5배 줌의 E1450W(120달러), 1,400만 화소의 A1456W(90달러), 2.7인치 액정 모니터를 장착한 C1433(80달러)도 CES2011에 첫 선을 보였다.

샌디스크/렉사/도시바

▲ 샌디스크 Extreme Pro CF 128GB(좌)와 렉사 Professional SDXC 128GB(우)

샌디스크는 최고 속도 100MB/s에 UDMA Mode 7을 지원하는 128GB의 ‘Extreme Pro CF카드(1,499.99달러)’를 전시했다.
렉사도 128GB(699달러)와 64GB(399달러) SDXC 메모리카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33배속으로 Class10에 대응한다. 도시바에서는 UHS-Ⅰ을 지원하는 64GB SDXC 메모리카드를 전시했다.

취재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