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회장 취임, 신규 사업 추진, 협회 신설 등 국내 주요 사진 단체의 2011년 동정을 살핀다 -

한국 사진계를 이끌어 갈 사진 단체들이 2011년 새해 벽두부터 분주하다. 지난해 연말 새롭게 부임한 신임 회장들이 협회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연초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또 사진인들을 위한 각종 신규 사업이 추진되고, 주요 현안을 다루는 신규 단체도 새롭게 출범한다.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사진계의 발전 차원을 넘어 국제화와 정보화, 미적 예술화를 통해 21세기에 걸맞은 단체 확립을 추구하는 이들 주요 사진 단체들의 2011년 새해 사업계획과 주요 업무 일정을 살핀다. - 편집자 주 -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 정건영 www.paakorea.com)
지난 1936년 창립된 경성아마추어 카메라클럽이 전신인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1945년 故이해선 선생이 창설한 순수사진 창작 단체다. 현재 전국에 걸쳐 7개 지회가 각 지역 사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사진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2010년 1월에 취임한 정건영 회장이 임기 중이다. 오는 1월29일 제66차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6월 전국 촬영대회, 9월 전국 회원전, 11월 정기회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사)한국광고사진가협회 (회장, 김명규 www.kapa.or.kr)
1976년 4월, 창립한 (사)한국광고사진가협회는 국내 광고사진 문화와 미디어 발전을 도모하고, 광고사진가들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현재 총 3백여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사)한국광고사진가협회는 사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 대상으로 ‘포토락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범 대중적인 사진 문화 창달을 바라는 이 행사는 연 4회 개최한다. 또 (사)한국광고사진가협회는 올해 11월, 한국광고사진대전 공모전과 아시아 국제광고사진교류전 및 회원전을 개최한다.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 (회장, 윤정섭 www.kdppa.org)
2000년 12월, 정식 발족한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는 사진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프로 사진가로 구성된 온라인 단체다. 제11차 정기총회에서 임원 임기를 2년으로 수정함에 따라 협회 초대 회장인 윤정섭 회장이 올해 12월31일까지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는 이번 1월, 신년회를 시작으로, 올 여름에 회원과 가족이 함께 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한국사진문화협회 (회장, 이상준 www.letsppk.co.kr)
국내 최고의 사진 테크닉과 사진가 소양을 갖춘 프로사진가 모임, (사)한국사진문화협회(이하, PPK)가 지난해 12월, 제8대 회장으로 전주 리웨딩의 이상준 대표를 추대했다. 미국 PPA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사진 집단과 교류해 세계 사진의 흐름을 포용하는 PPK는 현재, 20여명의 마스터(사진 명장)를 보유하고 있다. 신임 이상준 회장은 “2011년 정기 세미나에선 사진을 주제로한 교육 뿐 아니라 자기 개발, 브랜드 창출, 고객 관리, SNS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의 실용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PPK는 오는 1월11일 대전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 둔산회관에서 2011년 정기세미나 및 총회를 개최하고 3월22일과 23일에는 대한사진영상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2011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의 협력단체로 참여한다. 또한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기간 중 아·태지역 프린트 컴피티션과 PPA 론콜렉션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성기호 www.kfac.or.kr)
지난 1987년 10월 설립된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사진 앨범 업계의 발전과 회원의 복리 증진을 주창하고, 전국 13개 조합에 1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협회 성기호 회장은 2009년 제22회 총회에서 연임됐다. 연합회의 주요 사업은 조달청 MAS 계약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에 졸업앨범을 공급하는 것이다. 연합회는 오는 2월 말, 정기총회를 열고 연합회의 주요 사안을 논의한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전국 단위의 조합원 연수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www.pask.net)
전국 105개 지부와 지회를 통해 총 7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작가 권익 단체, (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지난해 공모전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단락 짓고, 오는 1월23일 제26대 정부이사장을 선출한다. 현재, 24대 부이사장을 역임한 중앙대 사진학과 류경선 명예교수와 권혁주 씨가 정부이사장 선거에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는 오는 1월23일, 오전 8시부터 5시까지 전국 9개 투표소에서 정부이사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두 후보 모두 공모전 심사 제도를 개선하고, 대한민국사진축제 등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협회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사)한국사진저작권협회 (회장, 박상곤 www.kopca.or.kr)
사진 관련 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사)한국사진저작권협회가 지난해 6월, 설립 후 사단법인 인가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17일 공식 출범했다. (사)한국사진저작권협회는 사진산업의 저변 확대에도 불구하고, 사진 저작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방지하고, 저작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재고해 사진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협회 제1대 회장으로 부임한 박상곤 회장((주)멀티비츠이미지 대표)은 “사진 저작권 보호를 위해 모든 사진가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사진 창작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사진저작권협회는 활동 첫 해인 올해 사진 저작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DB 구축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진 저작권 위법을 근절하기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사진학회 (회장, 이용환 www.skp.or.kr)
지난 1992년 출범한 한국사진학회는 한국 사진학계의 발전과 권익 신장을 위해 결성됐으며, 지난해 제11대 이용환 회장(중앙대 예술대 사진학과 교수)이 취임했다. 취임 당시 이용환 회장은 ▲ 학술지의 질적·양적 발전 ▲ 기업 및 정부의 재정 지원 확보 ▲ 사진 관련 일자리 창출 ▲ 시상제도 도입 ▲ 학회의 국제화를 선언한 바 있다.
한국사진학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학회원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와 학술지 등재 논문 발표로 구성된 동계 학술대회를 오는 2월16일과 17일 양일간 충남 태안에서 개최하고, 하계 학술대회도 여름에 기획 중이다. 또 학회 주최의 전시회와 각종 기념전이 연중 열리고, 유명 전시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여성사진가협회 (회장, 황숙정 www.kowpa.or.kr)
한국여성사진가협회는 1998년 4월, 사진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사진가 50명을 주축으로 발족했다. 매년 정기 사진전과 워크숍 및 세미나를 통해 여성 사진가들의 자질 향상과 권익 신장을 도모하는 한국여성사진가협회는 지난해 10월, 황숙정 사진가를 제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뉴욕 ICP 썸머 코스를 수료하고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연 황숙정 회장은 취임식에서 회원 상호간의 융합, 활발한 작품 활동, 해외 교류 활성화, 회원 확대, 활발한 작품 활동 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국여성사진가협회는 2011년 1월과 2월 매주 월요일에 ‘2011 박상우 교수의 사진사 워크숍’을 열고, 추후 기획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한국프로사진협회 (회장, 김정수 www.kppa.co.kr)
1955년 4월, 창립된 대한프로사진가협회가 지난 2007년, 사단법인 한국프로사진협회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사)한국프로사진협회는 전국의 사진 스튜디오 경영자로 구성된 단체로, 현 김정수 회장이 31대와 32대 회장을 연임했다. 협회는 오는 1월25일 정기총회에서 제33대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모색하게 된다.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장, 홍상탁 www.hyundaephoto.org)
1975년 영남사진학회로 시작한 현대사진영상학회는 한국 사진계의 선도를 목표로, 학술지와 회원전, 기타 학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홍상탁 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고 얼마 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로 승격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현대사진영상학회의 사업은 크게 ▲ 역동적인 학회 조직 구축 ▲ 국제 교류의 활성화 ▲ 꿈을 이어주는 학술 단체로의 확대 ▲ 타 단체와의 교류 증진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협회는 2011년 ‘올해의 사진가상’을 제정해 우수 사진가와 논문을 선정할 예정이며, 정부 및 지방 단체 지원 하에 사진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또 사진 전공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비엔날레 및 각종 국제 교류전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취재 / 김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