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통되는 10여 종의 NAS 제품 특징과 제품 선택 시 유의 사항을 살핀다 -

네트워크에 연결된 저장장치를 의미하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는 대용량의 데이터 저장과 백업, 파일 공유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자체 OS(운영체제)를 내장하고 있어 기존 네트워크 및 시스템에 연결해 사용 가능한 NAS는 서버에 귀속되지 않은 채 독립적으로 운용되므로 자료 전송 속도가 매우 빠르다. 계정이 부여된 각각의 클라이언트는 관리자가 허용한 범위 내에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므로 데이터 보안도 뛰어나다.
이에 촬영 장비의 고급화, 미디어 매체의 다양화라는 트렌드를 겪고 있는 사진시장도 확장성, 접근성, 보안성, 호환성 면에서 최적의 사양을 갖춘 NAS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사진을 양산하는 스튜디오는 물론, 작품이 개인 가치의 척도가 되는 전문 사진가나 하이 아마추어 사진애호가 또한 사진 작품의 보관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게 바로 NAS다. NAS의 경우, 데이터 용량을 마음껏 조절할 수 있고 또한 데이터 백업 및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출시된 NAS에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마트 공유 기능도 추가돼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다양한 브랜드가 공존하는 NAS 및 대용량 외장 스토리지 시장에서 사진애호가들이 올바른 제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출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그 특징과 제품 구입 요령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지금껏 사진시장에서 범용으로 사용되던 백업 방식은 PC 내의 데이터를 개별 외장스토리지에 복사해 저장하거나 데이터 CD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러한 분산 백업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자료 유실의 우려가 뒤따른다. 또 작업장 외부에서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USB메모리와 같은 개별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담아 다니거나 사용료를 지불하고 DB업체가 제공하는 소용량의 웹스토리지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웹스토리지는 서버에 공유하는 클라이언트 수에 따라 부하가 발생하고, 개별 스토리지는 나날이 커져가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하기에 한계가 있어 확장성이 전제된 대용량의 스토리지가 요구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인터넷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의 NAS(Network Attached Storage)다. 자체 OS를 설치한 대용량 독립 스토리지 NAS는 개인 컴퓨터의 디스크드라이브와 네트워크 공유가 가능한 웹스토리지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NAS는 MAC, 윈도우 등 서로 다른 플랫폼 간에도 파일 공유가 원활하고, 기존 네트워크 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네트워크 성능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에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안정된 OS가 설치된 최소 2TB 이상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독립 서버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NAS의 수요량을 증가시키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NAS는 지난해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 인식이 높아지더니 올해는 성장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인스탯(In-Stat)에 따르면, 전 세계 NAS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220만 대였던 것이 올해는 470만 대로 약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IDC도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고 스토리지 가격이 저렴해진 점을 감안해 오는 2015년에는 매출액이 6천1백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넷하드를 국내 공급하는 (주)엔스토어의 곽재욱 이사는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데 그쳤던 개인용 저장장치 분야가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으로 발전하면서 일반 사용자를 겨냥한 온라인 스토리지 및 백업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무선 인터넷의 성장은 NAS 제품 확대에 기여하며, 그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사진시장에 보급되고 있는 NAS 브랜드는 △ (주)하이비즈의 드로보(Drobo) △ 웨스턴디지털코리아의 웨스턴디지털(WesternDigital)(이상, 미국) △ 제이비엠인터내셔날(주)의 버팔로(Buffalo)(이상, 일본) △ 에이블스토어의 시놀로지(Synology) △ 디링크코리아의 디링크(D-Link) △ (주)한성SMB솔루션의 QNAP △ 베스트텍시스템의 씨커스(Thecus) △엔디코의 프로미스(Promise)(이상, 대만) 등 대만, 미국, 일본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 LG전자의 LG넷하드 △ (주)신한정보통신의 와이즈기가(Wisegiga) △ 유니콘정보시스템의 e-TRAYS 등 국산화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다.

국내 사진시장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LG넷하드는 LG전자 스토리지 총판인 (주)엔스토어(www. enstore.kr)가 공급한다. 현재 런닝 모델은 NT1·NC2·NS2 등 3종이다. LG넷하드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4베이 구조의 NS2는 최대 8TB까지 용량 확대가 가능한 10인 이상의 중소기업용 제품이다. 또한 블루레이 보조 백업 장치를 탑재했으며, 핫스왑(Hot Swap) 방식의 착탈식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다. 최신형 NC2는 NAS와 스마트 기기 간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능을 탑재했으며, 대용량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 유저나 소규모 기업에 적합하다.

▲ (주)엔스토어가 국내 공급하는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 ‘NC2’

지난해 런칭된 드로보는 (주)하이비즈(www.hybiz.co.kr )가 국내 공급한다. 드로보 NAS는 상황에 따라 최적의 RAID 레벨을 자동으로 구성한다.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구현하는 ‘BeyondRAID’를 탑재하고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확장성도 뛰어나다. 현재 드로보가 국내 출시한 중소형 NAS에는 하드디스크를 5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5베이 Drobo FS와 8베이 Drobo B800FS 등 2종이 있다. 2기종 모두 개별 하드디스크의 최대 용량을 3TB까지 지원한다. 드로보 NAS는 공통적으로 장애 유발 요소를 스스로 감지해 하드디스크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복구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또 볼륨을 생성할 때도 그 크기가 실제 용량을 차지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하드디스크의 용량, 제조사, 캐시 크기에 상관없이 혼용해 사용 가능하다. 하드디스크 각각에 용량표시기를 탑재해 현재 상태나 교체 시기를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Drobo FS가 가정이나 사무실용 파일 서버로 적합하다면, Drobo B800FS는 중소기업용으로 알맞다.

▲ 하이비즈가 국내 공급하는 미국 드로보의 5베이 NAS ‘Drobo FS’

(주)유니콘정보시스템(www.eunicorn.co.kr )도 소형 NAS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중 하나다. Wdn-2000’의 후속 모델인 ‘Xreamer e-TRAYz’를 공급하고 있다. 비록 제품 라인업은 적지만 기술면에선 부족함이 없다. 2베이 구조의 Xreamer e-TRAYz는 △ 나만의 도메인 설정 기능 △ e-TRAYz Web - 기기에 연결된 USB메모리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엑세스 △e-Downloa der-링크를 이용한 데이터 업로드 △ 펌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 SyncFolder-Xreamer e-TRAYz 사용자 간에 폴더 동기화 △e-Torr ent-클라언트 간 자료 공유 등 다재다능한 제품이다.

▲ (주)유니콘정보시스템의 2베이 NAS 'Xreamer e-TRAYz’

(주)베스트텍시스템(www.bestts.co.kr )은 소호 스토리지부터 기업용 대형 엔터프라이즈 서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씨커스 제품을 국내 공급하는 동시에 지난 9월엔 자체 개발한 웹하드 솔루션 ‘Power Disk’를 정식 출시했다. 씨커스의 소호형 NAS로는 N4200Pro, N4200Eco, N4200, N3200XXX, N0503 Combo, N2200XXX가 있다. N4200Pro, N4200은 인텔의 Atom D525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고속 DDR3 메모리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했다. 시스템 손상 시 자동으로 복구하고, 갑작스럽게 전원이 차단되어도 보조 전원이 동작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 한다. 또 한글이 지원되는 LCD가 탑재되어 하드디스크 및 네트워크, USB 복사본의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N2200XXX, N3200 XXX 등 씨커스의 신규 제품군인 트리플엑스(XXX)는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한 하이엔드급 제품으로, 각종 메모리카드 슬롯이 탑재되어 다양한 데이터를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주)베스트텍시스템이 최근 출시한 Power Disk는 10TB, 5TB 등 고용량의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메일링을 통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장소와 시간, OS에 상관없이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추가 비용 없이 저렴하게 웹디스크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다.

▲ (주)베스트텍시스템이 국내 공급하는 씨커스의 하인엔드급 NAS ‘N2200XXX’

(주)에이블스토어(www.synology.co.kr )가 공급하는 시놀로지는 콤팩트하면서도 대용량의 저장 공간을 지원하는 디스크스테이션(Disk Station) 모델을 라인업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사내 환경을 효율적으로 바꿔주는 신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갖춘 파일스테이션은 사내에 분산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자 계정을 부여함과 동시에 부서별 폴더에 용량 할당과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어서 체계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자동 백업과 타사 대비 빠른 속도도 시놀로지 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한편,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맞아 모든 스마트폰 및 태블릿 패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동 중에도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사진이나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어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DS file, DS Photo, DS audio, DS cam, DS finder를 제공하고 있다.

▲ (주)에이블스토어가 국내 공급하는 대만 시놀로지의 개인형 NAS ‘DS110j’

대만 프라미스사 한국 총판, (주)앤디코(www.andico.co.kr )도 다양한 프라미스 NAS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공급 중인 모델은 SmartStor NS2600, NS4600, NS4700, NS6700 등 4종이며, 이 가운데 NS2600, NS4600이 개인 및 소호용 제품이다. 2개의 핫스왑 SATAⅡ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NS2600은 인텔 ATOM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DLNA를 지원하는 휴대장치와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고, iTunes 디지털 미디어 서버를 포함하고 있어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프라미스 NAS는 무엇보다 사용상 편리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보 사용자도 제품에 설치된 SmartNAVI를 활용하면 전문 지식 없이도 모든 기능을 쉽게 터득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일한 스마트 기기 연동성을 자랑하는데, 현재는 아이폰 전용 어플리케이션만 공급하고 있다. NS4600은 NS2600과 사양이 동일한 4베이 제품이다.

▲ (주)앤디코가 국내 공급하는 대만 프라미스사의 ‘NS2600’

디링크코리아(www.d-link.co.kr )는 대만의 디링크 NAS를 국내 공급한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2베이 DNS-323과 4베이 DNS-343으로, 모두 SATA Ⅰ·Ⅱ 인터페이스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슬롯당 최대 2TB의 고용량 HDD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파일 공유와 안전한 데이터 보호가 장점이다. 특히, DNS-323·343은 경우에 따라 디스크 환경을 스탠더드, JBOB, RAID0·1·5 등으로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내장된 Scandisk 기능은 개별 하드디스크의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진단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고,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데이터 용량에 대처할 수 있도록 쉬운 관리 메뉴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빠른 전송 속도와 전면 LCD, ITunes서버 기능은 디링크 NAS의 가치를 높여준다.

▲ 디링크코리아가 국내 공급하는 대만 디링크 사의 2베이 NAS ‘DNS-323’

대만의 QNAP NAS는 (주)한성SMB솔루션(www.hansungsmb.co.kr )이 국내 공급한다. 총 30여 종의 QNAP NAS 중 개인 및 소호용 제품은 TS-419P+, TS-412, TS-219P+, TS-212, TS-119+. TS-112, TS-110 등이다. 400단위 시리즈는 4베이, 200단위 시리즈는 2베이 구조다. 이중 최고 사양의 TS-419P+는 2.5인치와 3.5인치 SATA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해 데이터 용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또 핫스왑을 지원해 RAID 관리가 가능한 동시에 △ 유연한 iSCSI 타겟 서비스 내장 △ 자가 분석 및 치료 기능 △ 뛰어난 백업 솔루션 △ 클라우드 기능 탑재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NAS가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한성SMB솔루션은 QMobile 어플리케이션을 별도로 개발해 IOS나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자유롭게 호환된다.

▲ (주)한성SMB솔루션이 국내 공급하는 대만 QNAP 소호용 NAS ‘TS-419P+’

(주)신한정보통신(www.wisegiga.co.kr )도 국산 NAS의 대표 브랜드인 ‘와이즈기가’로 국내 NAS 시장에서 외산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개인용 제품인 UB-2200A, 소호용 UB-2300과 UB-5300, H/W RAID를 장착한 기업용 UB-5500과 UB-5800, 엔터프라이즈급 UB-6000 시리즈 등 계층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NA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개인용 UB-2200A는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기 모델이다. 소호용 모델인 UB-2300은 인텔의 ATOM D525 프로세서(1.8㎓, 듀얼 코어)를 탑재해 전력 효율이 높고, 자료 전송속도가 빠르다. 또한 와이즈기가의 전 제품은 스마트 기기로 접속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UB-2300은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홈페이지나 메일 서버, 사진 및 동영상 저장용 파일 서버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 (주)신한정보통신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와이즈기가 개인용 NAS 'UB-2300’

웨스턴디지털코리아(www.wdc.com/kr )도 미국 웨스턴디지털 NAS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의 개인용 제품에는 My Book Live, My Book World Edition, My Book World Edition Ⅱ 등 My Book 시리즈 3종이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My Book Live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0MBps에 달하고, 미디어 서버 기능을 이용하면 타 장비에 저장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My Book Live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의 국내 총판인 (주)이정시스템은 오는 12월, 확장성이 높은 2베이(4TB, 6TB) NAS 'My Book Live Duo'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웨스턴디지털코리아가 국내 공급하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개인용 NAS ‘My Book Live’

제이비엠인터내셔날(주)(www.buffalotech.co.kr )는 일본 스토리지 브랜드 버팔로 NAS를 국내 공급한다. 일반 소비자용 링크스테이션과 기업용 테라스테이션으로 구분되는 버팔로 NAS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버팔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해 타 기기 간에 엑세스 성능을 높였다. 일반 소비자용 링크스테이션은 1베이 LS-VL(링크스테이션 프로 라이브), 2베이 LS-WVL(링크스테이션 프로 듀오), 4베이 LS-QVL(링크스테이션 쿼드)로 라인업이 구성되는데, 사용자 중심의 UI와 세련된 디자인, 무엇보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링크스테이션 쿼드는 2TB와 4TB 2종이 출시됐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가 종전 버팔로 NAS 보다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 제이비엠인터내셔날(주)가 국내 공급하는 일본 버팔로의 2베이 NAS ‘LS-WVL’




NAS 제품은 사용 용도가 일반 외장스토리지와 유사하지만 자체 OS를 탑재하고, 인터넷을 연결한 네트워크 스토리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OS는 각 NAS 제품에 최적화되어 설치되는데, 예기치 않은 오류를 복구하거나 이에 대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다수의 NAS 공급사들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 LG넷하드가 스마트 클라우드 기능을 추가한 신규 모델을 발매하면서 그 기능을 100% 구현할 수 있는 펌웨어를 구 모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주)엔스토어의 곽재욱 이사는 “자체 OS를 탑재한 NAS의 경우 펌웨어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일부 중소기업에선 업데이트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NAS 전문 취급점에서 충분히 상담 후에 구입해야만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NAS 제품은 레이드(RAID) 구성에 따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HDD 용량이 다르다. 예를 들어 RAID0는 데이터가 분산 저장되므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지만 오류 발생 시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 반면 RAID1은 빠른 기록 속도와 장비 복구 성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지만 두 개의 디스크에 데이터가 동일하게 기록되므로 저장 효율성은 낮다. RAID 구성에 따라 저장 용량은 물론 데이터의 보안 방식도 달라지므로 ‘단순히 백업용인지, 파일을 공유하기 위함인지’ NAS의 사용 목적을 철저히 따져야한다.

(주)에이블스토어의 강명일 차장은 “무조건 대용량의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과 작업 환경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특히, 확장이 용이한 NAS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 용량을 마음껏 늘릴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필요 이상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NAS를 구입하는 첫 번째 구매 사유가 저장 용량의 확장성이다. 따라서 NAS를 선택할 때는 가능하면 하드디스크를 많이 장착할 수 있어야 용량 증강에 대한 문제가 없게 된다. 개인 및 소호용 NAS는 보통 2베이 이상이 일반적이지만 제품에 따라 1베이도 있다. 더욱이 최근엔 NAS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사진 뿐 아니라 대용량의 파일도 저장할 일이 많아져 제품 선택 시 저장 공간의 확장성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주)하이비즈의 서동영 이사는 “데이터 확장성을 고려할 때 하드디스크 슬롯이 많고, 각 슬롯당 지원하는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큰 제품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NAS 제품은 일반 컴퓨터와 시스템이 다르다. 복잡한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되어 처음 설치할 때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제품 구매 시 공급사의 콜센터와 A/S 센터 운영이 체계적인지 살펴봐야 한다. 신한정보통신의 이창준 차장은 “초보자에게 있어 NAS의 기본 설정은 어려울 수 있다”며, “전화 상담이 용이하고 사후 고객 지원이 원활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다수의 NAS 공급사들은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설치와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엔 제품 브랜드별로 카페나 블로그 등 소비자 커뮤니티를 개설해 제품 사용 정보나 신제품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QNAP과 LG넷하드, 시놀로지는 NAS 사용자 교육을 실시해 NAS의 저변 확대와 자사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NAS에는 하드디스크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가격에 따른 구성과 지원하는 하드디스크 종류를 꼼꼼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싸다고 무작정 구입하면 별도로 외장스토리지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취재 / 김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