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
-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지준영 대표를 만나 국내 크리에이티브 시장 발전 전략과 그의 경영 철학을 듣는다 -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회사인 어도비(Adobe)는 1982년 설립 이후 아이디어와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을 혁신해 왔다.  지난 20여 년 간 어도비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제작,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오고 있다.  어도비의 한국지사인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대표, 지준영 www.adobe.com/kr)는 일본, 싱가폴, 홍콩에 이은 네 번째 아시아 현지법인으로 지난 1997년 10월에 설립됐으며, 어도비 제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끊임없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도비 제품을 통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모든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활용되는 업계 표준 디자인 및 개발 통합 솔루션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3’ 한글판을 발표해 많은 디자인ㆍ편집ㆍ사진 등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본보에서는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지준영 대표를 만나 국내 시장 발전전략과 그의 경영이념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 지준영 대표

2007년 5월,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지사장으로 부임한 지준영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치를 걸고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 양 사의 성공적인 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영업망 확대와 고객의 니즈를 읽는 고객 밀착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지준영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제품군, 크리에이 티브 분야, 모바일 분야에서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을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며, ‘제품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마케팅 및 영업 조직을 재정비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국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 우선,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대표 제품군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어도비 솔루션은 인쇄, 비디오, 영화에 사용되는 풍부한 이미지에서 다양한 미디어에 사용되는 동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정보를 생성하고, 보고, 교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잡지나 게시판, 광고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영화, TV 화면, 디지털 장치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미지가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
또한, 어도비는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기업 고객을 위한 플랫폼 공급업체로 전환 하고 있으며, 2005년 유비 쿼터스 플래시(Flash) 기술의 창시자이자 멀티미디어 및 웹 개발의 선구자인 매크로미디어(Macromedia)를 인수 하면서 기술 기반과 고객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 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 지식 근로자, 디자인 전문가, OEM 파트너, 개발자 등이 어도비의 고객으로 파트너를 맺었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정보를 새롭게 재창조해 나가고 있다.”

■ CS3 디자인 프리미엄/스탠다드, CS3 웹 프리 미엄/스탠다드 등 4가지 에디션의 한글판 발매 의의와 여타 제품을 포함한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모든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활용되는 업계 표준 디자인 및 개발 통합 솔루션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3 (Adobe Creative Suite 3, 이하 어도비 CS3)’ 제품군은 어도비와 매크로미디어의 합병으로 인한 최초의 기술 통합으로 인쇄, 웹, 모바일, 인터랙티브, 영상 등 모든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에 걸쳐 디자이너 및 개발자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CS3 신제품은 어도비 CS3 디자인 프리미엄 에디션 및 스탠다드 에디션, 어도비 CS3 웹 프리미엄 에디션 및 스탠다드 에디션, 어도비 CS3 프로덕션 프리미엄 에디션, 어도비 CS 마스터 콜렉션 등 총 6개 에디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번 CS3는 인쇄, 웹, 인터랙티브 및 모바일 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위한 필수적인 툴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어, 페이지 레이아웃, 이미지 편집, 일러스트레이션, PDF 작업 등이 모두 통합되어 출판, 웹사이트, 풍부한 사용자 경험 및 모바일 콘텐츠를 하나의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의 국내 시장(인쇄, 출판, 영상 각 분야 별) 발전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는 국내에서 기존에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웹 분야 외에도 영상 및 비디오 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상 전문가와 리치 미디어 전문가를 위한 포스트 프로덕션 솔루션인 CS3 프로덕션 프리미엄 에디션의 통합된 작업 환경 및 뛰어난 기능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려고 한다. 특히 이번 버전부터 프로덕션 스튜디오의 맥 버전을 다시 내놓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맥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맥 시장에서도 본격적 으로 비디오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또한 단일제품이 아닌 통합 스위트 제품 위주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강화할 것이다. 스위트 제품은 제품 간 완벽한 통합으로 크로스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퍼블리싱 시간이 크게 절약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포토샵으로 작업하던 네이티브 파일을 플래시 작업창에서 바로 불러서 애니메이션화 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나 인디자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한 번의 클릭만으로 드림위버에서 바로 읽어 들여 간단한 추가 작업만으로 웹으로 퍼블리싱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작업을 수행하려면 이전까지는 컨버팅을 거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이제는 웹 인터랙티브 디자인 툴과 그래픽 디자인, 레이아웃 디자인 솔루션이 기술적으로 통합이 되었다. 실제로 데모를 통해 어느 정도 작업이 단축되는지를 보면 모두 깜짝 놀랄 정도이다. 기존에 단품으로 구입할 때 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수많은 전문가들과 고객들이 단품 대비 스위트의 장점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단품 보다는 통합 제품을 도입하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디자인 프리미엄, 웹 프리미엄, 프로덕션 프리미엄 등 통합 제품의 효율성과 장점을 널리 알리고 이 위주로 영업에 주력하려고 한다.”

■ 대표님의 경영 철학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주)는 끊임없이 기술혁신을 추구 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한국어도비 시스템즈(주)의 대표로서 기본적인 경영 철학은 역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우선주의로, 고객을 위해 항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자’는 것이다. 혁신과 가치 창조의 비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우선 직원들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보장할 수 있는 기업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회사의 CEO로서, 사진과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 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근 소비재 산업에서 디자인이나 UI(User Interface: 사용자에게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내용) 중요성이 매우 높으며 여기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혁신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이다. 올해 ADAA(Adobe Design Achievement Awards: 어도비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최종 결선까지 진출했으며 우승자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한국의 디자인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고 보며, 향후 디자인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므로 항상 혁신과 창의성을 가지고 크리에이티브 발전에 힘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어도비는 발전된 기술을 통해 제약 없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 어도비 포토샵, CS3


인터뷰 / 이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