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스튜디오는 손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둡니다”
- 그리다스튜디오의 김정석 대표를 만나 그의 스튜디오 경영 철학과 향후 계획을 듣는다 -

'고객의 만족도가 80%라면, 그리다스튜디오와 고객 만족도가 합쳐져 150% 이상의 효과를 누려야한다'는 마인드로 디지털 사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그리다스튜디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그리다스튜디오는 지난 2006년 8월 오픈,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웨딩사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단순히 정보와 사실만이 아닌 감정을 기록한다'고 자부하는 그리다스튜디오는 지난 2월, 신사동에 위치한 ‘더 그리다스튜디오'를 청담동 스튜디오에 통폐합시켜 그리다스튜디오만의 독창적인 촬영 콘셉트를 부각시키고 있다.
‘라이트와 촬영 구도보다 순발력과 창의력으로 사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만인에게 알리는 것이 그리다스튜디오만의 보이지 않는 마케팅 전략이다'라고 밝힌 그리다스튜디오의 김정석 대표를 만나 스튜디오 경영 철학과 향후 계획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 그리다스튜디오의 김정석 대표

사진 그리고 ‘How to see’ -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4천여 명의 회원들과 소통하며, 언제나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그리다(club.cyworld.com/greeda)를 이끌어왔다는 그리다스튜디오의 김정석 대표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 공부하는 자세로 사진을 많이 보고 배워야만 한다”며, “‘How to see’ 즉,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고 힘주어 말한다.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한 그리다스튜디오의 입구에 들어서면 모더니즘과 내추럴함을 모토로 출발한 스튜디오의 깔끔함과 정교함이 더욱 돋보인다. 하지만 ‘본인의 감성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그리다스튜디오가 오픈된 지는 불과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불과 2~3년 전, 아날로그 웨딩사진의 전형적 배경에 맞춘 딱딱함과 식상함에 많은 실망을 했다”는 그리다스튜디오의 김정석 대표는 “ 사진을 촬영할 때 웃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웃게 하는 것처럼 개인적인 사고까지 관여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시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인식은 ‘그저 필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디지털이 도입되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정성을 들이지 못해 소비자들의 인식조차 싸게만 받아들이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리다스튜디오에선 소비자들의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고 김정석 대표는 말했다.

또한 김정석 대표는 “쉴 새 없이 눌러대는 셔터와 순간 포착으로 자유로운 사진 연출이 가능한 디지털 사진은 순발력과 자유로운 표현에 대한 시선을 넓게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디어 창출과 다양한 디자인의 사진을 만드는 데는 디지털이 매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 ‘디지털 사진’

생각과 행동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그리다스튜디오. ‘어느 각도에서든 새로운 구도와 생동감이 묻어난 사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김정석 대표는 “사진에 대한 인식이 잘 변화되진 않지만 디지털 사진을 통해 사진업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우리 스튜디오에선 사진에 대한 차별화와 강한 개성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또한 1년 전 고객이더라도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마련해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그리다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웨딩 사진

베테랑 직원들을 큰 자부심으로 여겨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김정석 대표는 연극을 하던 중 지인의 소개를 통해 웨딩스튜디오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어시스트 시절 40만 원의 급여를 받고 늦은 시간까지 일해 왔다던 그는 그 때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자신의 직원들에겐 다른 스튜디오 직원들보다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웨딩 사진가를 돈보다 사진과 웨딩분야에 흥미를 느껴야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강조하던 그는 ‘그리다스튜디오’의 직원들이 손님들의 요구가 없더라도 엎드려 찍는 등 다양한 촬영 각도를 취해가며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한 직원들에게 김정석 대표는 “사진을 배우기에 앞서 사람을 이해하고 배워야한다”고 늘 강조한다. 포토그래퍼와 상담사 등 17명으로 구성된 그리다스튜디오의 직원들은 스튜디오 오픈부터지금껏 함께해 온 가족과 같다. 김정석 대표는 이점을 다른 무엇보다도 큰 자부심으로 여긴다고 한다.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이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는 김정석 대표는 ‘무엇보다도 손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자신의 ‘끼’를 발견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 갖추길

김정석 대표는 오는 3월 경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웨딩사진전 ‘행복을 그리는 스튜디오’를 열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그동안 준비한 그리다스튜디오의 대표작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석 대표는 “앞으로 전시회를 자주 개최하고 매월 설명회를 열어 관련 업체와 긴밀한 홍보 계획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구도와 생동감이 묻어나는 사진을 추구하는 김정석 대표는 ‘나만의 노력만으론 지금의 그리다스튜디오가 만들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주변의 도움과 구성원이 잘 조화된 결과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늘 만족스럽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정석 대표. 그의 아이디어 하나하나에 묻어있는 신중함처럼 그의 성공적인 발자취에도 그 섬세함이 드러났다.

그리다스튜디오의 설립목적과 같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좀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스튜디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그리다스튜디오 게시판
주 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00-15 테티스빌딩 지하 2층
홈페이지 : www.greeda.co.kr
연 락 처 : 02-543-6444
영업 시간 : 오전 9시30분 ~ 오후 7시30분
촬영 분야 : 웨딩사진

취재 / 김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