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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9 16:22 관리자

“소비자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진가의 집’이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사랑이야기 순천점의 김영주 대표로부터 그의 사진인생과 스튜디오 운영 현황에 대한 제반 이야기를 듣는다 -

지난 2002년,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전국 11곳의 사업체가 공동 프랜차이즈 형태로 보다 나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신 결혼문화 창출’ 이라는 모토 아래 ‘사랑이야기’라는 전국 사진 체인점을 결성했다.
사랑이야기는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야외 촬영과 스튜디오 촬영 등 모든 행사 사진을 비롯해 예식장 섭외, 웨딩드레스, 남성예복, 메이크업 등 결혼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웨딩 토털 스튜디오다.
이에 본보에서는 현재 전국에 14개 체인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랑이야기’의 회장으로, 모임을 리더하고 있는 사랑이야기 순천점, ‘사랑이야기 사진예술원’의 김영주 대표를 만나 그의 사진 인생과 스튜디오 운영 현황에 대한 제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

▲ 사랑이야기 순천점의 김영주 대표

= 사랑이야기 스튜디오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국 연결망을 가지고 있는 사랑이야기 스튜디오는 연중 2회, 직원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지사장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쟁사와 차별화된 의상 및 소품을 공동으로 구매,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매월 모이는 정기모임을 통해 지사간의 아이템 교류 및 정보 공유로,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사진과 인연을 맺게 된 동기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 먼 친척이 사진관을 하셨는데 라이트도 없이 천장에 뚫린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반사판으로 반사시켜 촬영하는 기법과 흑백사진 인화과정이 신비로웠습니다. 그러다가 1977년 봄, 친구와 함께 목포발 서울행 완행열차를 타고 무작정 상경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끝에 사진을 선택했고, 친형과도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지도해주셨던 ‘김봉욱’ 선배님을 만나 경희대학교 앞 경희사진관에서 암실작업과 촬영을 배우다가, 군복무 문제로 강진에 내려와 사촌누님이 운영하는 은하예식장을 오픈, 사진 촬영 일을 담당했었는데 이때의 일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근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웨딩사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언제인지요?
“1986년도에 순천 행복예식장 사진부를 담당하게 되면서 살기 좋은 도시, 순천이 좋아 서울 상경을 포기하고, 1991년도에 아내는 미용실을, 저는 순천 King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야외 웨딩촬영이 고개를 들 무렵인 1992년부터 ‘고객 분들께 좋은 사진을 서비스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역의 몇몇 사장님들과 협의하여 ‘인상사진연구회’를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의 유명한 스튜디오를 방문해 견문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또 1995년부터는 새로운 사진시장 개척을 위해 아내와 함께 ‘웨딩의 원조’라 불리는 대만을 오가며, 미용샵과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대만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서 1999년에 미용샵과 스튜디오를 합병하게 되었고, 당시 열정을 갖고 계셨던 심동주님의 포토뉴스 체인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인연을 맺은 장성헌(現, 사랑이야기 수원점) 사장님과 현재의 ‘사랑이야기’ 체인 식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32년의 사진인생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 사랑이야기 순천점의 외부전경. 미용샵과 스튜디오가 함께 있다.

= 스튜디오 경영 철학이 있다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빠른 변화를 추구하고 또한 빠른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한국인의 특징으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사진’이란 용어가 ‘디지털 사진’으로 변했고,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바로 출력을 함으로써, 고객과의 만남이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직접 스튜디오까지 찾아오시는 고객 분들께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고객 분들이 만족하실 때까지’, 또 ‘소비자가 작품 완성도면에서 감동받을 수 있는 사진가의 집’이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스튜디오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 최근 사진업계가 많이 힘든데, 사랑이야기 순천점에선 불황 타개책으로 어떤 노력을 하 고 있는지요?
“특별한 묘책이라기보다는 앞서서 이야기 한 것처럼 ‘보다 나은 서비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라는 각오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희 사랑이야기 스튜디오는 헤어나 메이크업을 서비스로 제공해드리며, 또 웨딩드레스, 턱시도 등도 많이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손님을 감동시키기 위한 토털 웨딩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타사와 차별화된 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번에 GS홈쇼핑을 통해 차별화된 가족사진, 차별화된 앵콜 웨딩사진을 판매했는데, 고객 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 국내 웨딩사진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시고, 아울러 동종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 사진업계는 모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예식장의 옵션으로 취급되어 신랑 신부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웨딩 촬영을 예식장에 맡겨야 하는 예식장의 횡포, 컨설턴트에 끼어 팔려가는 일당제 사진인, 예식 손님을 독점하기 위해서 예식장 업주들과의 모종의 뒷거래 등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가 파놓은 수렁이고, 거기에 우리 스스로가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불합리한 현상들이 사진인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개선되어야하리라 봅니다”

= 마지막으로 사랑이야기 순천점의 향후 계획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점점 감소하는 웨딩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앵콜 웨딩 사진에 박차를 가하고, 또 베이비 시장에 새롭게 도전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