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의 박정애 소장

“포토북 제작 장비가 없어도 후지 센터라보를 이용하면 고품질의 포토북 및 디지털 포토 상품을 서비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 2009년 4월, 포토북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룩스’를 도입하고 후지 센터라보에서 포토북을 제작, 판매하고 있는 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의 박정애 소장으로부터 매장 운영 현황과 사업 성과에 대해 듣는다 -

지난해 사진 출력 시장의 새로운 화두는 단연 포토북이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온라인 인화 사이트에서 포토북을 개발해 그 종류가 수십 종에 이르지만 낱장 인화에 집중하던 오프라인 DP점이 포토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포토북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존 출력 솔루션 업체들도 관련 장비와 리테일 매장을 출시하며, 포토북 시장 확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한국후지필름(주)가 출시한 포토매니저 시스템은 경기 악화로 인해 사진시장이 침체되면서 환경·운영비·아이템 한계에 봉착한 은염 미니랩 장비를 활용해 포토북 등 다양한 리테일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투자 여력이 없는 미니랩 현상소들도 포토북 아이템을 취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포토룩스’, 하드웨어 ‘포토모아’, 제작 대행 ‘센터라보’ 등 다양한 선택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은염 사진의 품질에 기반하고, 포토모아와 센터라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매출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소규모 미니랩 현상소에선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가격 부담을 줄인 포토북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룩스’를 도입해 포토북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의 박정애 소장을 찾아 포토북 제작 환경과 소비자들의 반응 그리고 사업성과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의 박정애 소장

= 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이 기존 미니랩 현상소들과 구분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3년 전에 후지 FDi에서 포토이즈로 매장을 바꾸고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대형 할인매장에 입점해 있는 포토이즈는 오픈형 매장입니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보고, 만져보면서 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포토이즈의 가장 큰 특징이죠. 특히, 포토이즈에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홍보 효과도 높은 편입니다. 포토이즈에선 사진인화와 현상, 서류용 사진 촬영을 기본 수익모델로, 앨범·액자·미니앨범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과 즉석카메라·필름·배터리·메모리카드 등 다양한 사진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는 포토북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마트 내에 위치하다보니 주로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 편인데 특히, 30대 이상의 주부님들이 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에서 공급하는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과 이를 통해 상품 제작 방식이나 매장 운영상의 변화를 말씀해 주십시오.
“이미 수 년 전부터 온라인 인화 사이트에서 압축앨범과 포토북 등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그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후지필름(주)가 포토북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상품 제작을 대행해 주는 센터라보로 조합된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제시했습니다. 일반 낱장사진 출력에 집중하는 FDi와 다르게 다양한 디지털 아이템을 취급하는 포토이즈 매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고, 포토북의 시장성을 믿었기 때문에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비록 포토북을 알고 있었지만 시스템이 없어서 제작하기 힘들었고, 만에 하나 외부 업체에 포토북 제작을 의뢰한다 해도 효율성과 경제성이 낮아서 아이템 공급을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토북 제작 소프트웨어 ‘포토룩스’를 도입하고부터 포토북 장비 없이도 고품질의 포토북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포토이즈는 오픈 매장이므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그에 부합하는 여러 디지털 포토 상품을 구비해야 하는데 마침 포토북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룩스를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제공해 줌에 따라 수익 모델의 확대 차원을 넘어 고객의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 포토이즈에선 최근 유행하는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중 인기 상품은 무엇이며, 이곳에서 공급하는 포토북에 대한 고객의 반응은 어떠한지요?
“예전에는 사진을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 두거나 낱장으로 보관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최근엔 사진도 하나의 인테리어로 보는 추세입니다. 사진 대지나 집게를 이용해 사진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서 사진 액세서리의 판매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돌잔치에 주로 활용되는 사진액자의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주부들의 왕래가 잦은 마트 특성에 따라 인기 아이템도 좌우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한 포토북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포토룩스로 편집한 포토북은 크기가 다양하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해서 판매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포토북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직 주문량이 그리 많진 않지만, 포토북을 한번이라도 제작해 본 고객들은 품질과 가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 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사진)은 포토북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룩스’만 도입해 포토북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한국후지필름(주)가 운영하는 후지 센터라보에서 포토북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포토상품의 제작을 대행해 주기 때문이다.

▲ 포토이즈 롯데마트 충주점에서 판매하는 포토북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

= 향후 포토룩스의 보완 사항이나 한국후지필름(주)가 운영하는 센터라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포토룩스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포토북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구동상의 문제는 없지만 고객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포토북 템플릿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매장 자체 홍보만으로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기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어 한국후지필름(주) 측에서 포토북 상품 홍보에 좀 더 신경을 써주기를 바랍니다. 포토북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나 편리함을 스스로 인지한 상태에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후지필름 상품들을 소개 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밖에 저희 매장의 경우 공간 제약 상 포토북 제작 장비인 ‘포토모아’를 구입하지 못하고 후지 센터라보에 포토북 제작을 의뢰하고 있는데, 소규모 평수의 매장에서도 직접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는 소형·경량화된 ‘포토모아’ 장비 개발 및 공급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재, 사진 출력 시장에선 포토북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을 새로운 부가가치 상품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포토북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가요?
“낱장사진 출력의 감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낱장사진을 주로 출력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실소득에 있어서 그 차이는 큽니다. 이러한 시점에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구매 영역을 넓히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도 포토북이 향후 낱장사진 시장에 이어 출력 시장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작 방법과 품질, 가격 등을 안정시켜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사업이란 수익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 출시되어도 마진이 좋지 않으면, 공급자는 외면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홍보할 기회조차 잃게 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하나 둘 맞아 떨어질 때, 사진 시장 전체가 제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고객들에게 제품을 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자연스럽게 포토북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