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안 베이비(floriane baby)는 다양한 컨셉과 배경으로 사진 촬영 뿐만 아니라 의상 구매도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스튜디오입니다”
- 플로리안 베이비의 김시일 대표를 만나 향후 운영 방향과 기존 스튜디오와의 차별화된 점을 듣는다 -


▲ 플로리안 베이비 본점의 김시일 대표 

프랑스 명품 의류 브랜드, 플로리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베이비 스튜디오와 만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어 화제다.
플로리안 베이비(대표, 김시일 www.florianebaby.co.kr)에서 운영하는 플로리안 매장은 의류 매장이면서 스튜디오, 스튜디오이면서 의류 매장인 새로운 개념의 스튜디오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플로리안은 ‘프랑스 쟈니에 그룹’과 플로리안 의류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아이템에서 아이의 편안함을 배려하는 의상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플로리안은 다양한 컨셉과 배경으로 아이를 촬영하는 스튜디오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의상도 판매, 일반 로드 매장과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복합매장으로써의 공간을 제공한다. 즉, 플로리안에선 사진 촬영과 함께 백일에서 12세 아이들의 명품 의상을 동시에 접할 수 있어 플로리안 베이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이에 본보에서는 대전 유성지역에 플로리안 베이비 1호점 (대전 유성점)을 새로이 오픈한 플로리안 베이비의 김시일 대표를 만나 플로리안 베이비의 운영 형태와 특징 및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기존 스튜디오 운영자들에게 신개념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인 ‘플로리안 베이비’의 운영 형태와 특징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로리안 베이비를 운영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우선 기존의 틀을 버리고 과감히 분위기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샵을 구성하는데 투자를 해야 하며 매장 위치는 번화가를 피할 것을 권합니다.
플로리안 베이비 의상 판매 부분은 ‘다수’를 향한 마케팅이 아닌 ‘소수’를 위한 고가 마케팅이며 스튜디오에선 하루에 1팀, 많게는 2팀 정도의 촬영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의상을 많이 판매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으며, 플로리안 베이비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위한 브랜드’라고 보면 됩니다. 현재, 베이비 촬영 단가가 높은 상태이므로 현재의 시스템으로 월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 단위 이상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베이비 앨범의 권당 가격이 1백만 원을 넘어서고 있어 저 자신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저가 시장도 존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가 시장 역시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이제는 단순히 베이비나 아이 뿐만이 아닌 ‘가족’이라는 모토를 중심으로 스튜디오가 운영돼야 합니다. 만들어내는 사진이 아닌 필요에 의한 사진을 통해 고정 관념을 깨야 합니다.
한편, 플로리안 베이비는 의상을 비롯해 작은 소품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1년여를 앞서 움직이기에 우리가 원치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그 해의 유행상품을 미리 보고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6개월에 한번 플로리안 아이 모델을 선발해 프랑스에서 직접 현지 촬영을 진행하는데, 2007년 여름경이면 플로리안 의상 모델 선발을 위한 ‘플로리안 아이 모델 콘테스트’를 개최할 것입니다.”

■ 플로리안 베이비를 오픈하기 위한 초기 비용은 어느 정도 소요됩니까?

“기본적으로 1층 40평 혹은 2~3층의 경우 50평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며, 건물 임대 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1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 됩니다. 이는 카메라와 냉난방기제를 제외한 나머지(실내외 인테리어, 간판, 촬영 셋트장, 촬영 조명기구, 촬영의상, 소품, 컴퓨터 2대, 샘플 등)를 말합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이들이 ‘아이템이 좋다’는 의견과 기존에 함께 일하다 독립한 직원들 역시 플로리안 매장을 운영하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누구나 한 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 플로리안 베이비가 기존의 스튜디오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입니까?

“예전에도 백화점에서 플로리안 의상이 판매된 바 있으므로 아시는 분들은 플로리안 의상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플로리안이 로드 샵을 선택한 이유는 백화점에서 받았던 수수료 부분을 소비자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또한 플로리안의 마케팅 부분은 우선 오픈 후 6개월이 지나면 본격적인 의상 판매가 시작됩니다. 그 전까지는 마케팅, 영업 교육 등의 트레이닝과 교육 시스템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외에 기존 스튜디오와 비교 시 의상이나 배경이 확연히 바뀌는 한편 촬영 후의 편집이나 출력은 무조건적으로 본사에서 맡아 진행합니다. 이는 괜찮은 사진의 경우 일반 출력소에서 출력함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쉽게 퍼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안 베이비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 플로리안 베이비의 매장 분위기가 고정 관념을 탈피한 듯합니다. 벽화를 배경삼아 스튜디오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있는 듯 한데요?

“웨딩사진이든 베이비사진이든 촬영에 있어서나 스튜디오의 공간 활용에 있어 이제는 심플한 것이 트렌드인 것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안 베이비는 유럽에서 많은 소스를 가져와 타 업체와 차별화를 두는 데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프랑스에 직접 가서 의류를 수입해 국내 플로리안 베이비 매장에 공급하게 되는데, 특히 플로리안 베이비의상은 평상복의 느낌을 주긴 하지만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 반응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한 가지 브랜드만 취급하면 색감이 어느 한쪽으로만 기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플로리안 베이비는 판매용과 촬영용으로 플로리안 의상을 선택하고 순수 촬영용으로 ‘까뜨미니’라는 명품 의상을 수입, 공급 합니다.”


▲ 대전 유성에 위치한 플로리안 베이비 1호점 전경

■ 플로리안 베이비 매장에서 의상 판매와 사진 촬영이 동시에 진행되기에 양쪽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현재, 의상 판매보다는 촬영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2~3월경이면 봄 의상을 위주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므로 마케팅에 있어 좀 더 확실한 방향이 정립될 거라고 봅니다. 또한 의상 부분의 판매는 일반 의류매장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의상에 대한 공급이나 판매량은 한정적이므로 수요층 역시 일부를 겨냥한 시도가 이뤄집니다. 결국 새로운 아이템이니만큼 의상 판매와 스튜디오 모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플로리안 베이비 1호점을 대전 유성 지역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대전은 전국 2시간 생활권의 중심이며 본사에서 지사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쉽게 지원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성이라는 지역은 대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핵심지구이며 대덕 연구단지가 있어 지식인층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 됩니다.”

■ 전국 플로리안 베이비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의 출력 및 편집을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플로리안 베이비에선 촬영한 데이터를 유출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포토샵 작업과 출력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 보안을 유지하며 또한 퀄리티 면이나 색감 그리고, 다양한 출력소재로 고객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기존 은염 방식은 물론이고 잉크젯 방식도 채택할 생각입니다.”

■ 새로운 개념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인 플로리안 베이비 1호점을 오픈하면서 사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아직까지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났다고 하면 불신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플로리안의 경우 기존 스튜디오와 비교해 사진시장에 있어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 스스로도 ‘한국의 사진이 프랑스보다 앞섰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프랑스 현지에 가서 보니 작품성이나 소재 측면에서 우리가 접하지 못한 유럽 시장의 그것은 ‘대단했다’는 표현을 넘어 ‘충격적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사진을 새로운 느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찍어내기만 하는 공장식의 스튜디오 운영’은 변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의 경우 3세가 넘으면 자신만의 포즈와 표정을 가지고 숨어있는 끼를 당당히 발산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변화를 빨리 읽어 스튜디오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시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플로리안 베이비 역시 앞으로 더 많은 변화와 업그레이드의 과정을 겪으면서 고급화를 지향할 것입니다.
사진에서 옷이라는 것은 너무나 크게 다가옵니다. 웨딩사진도 그렇고 베이비 또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진정 명품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명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술은 사치가 아닙니다. 베이비 사진은 단순 돌, 백일에서 가족의 개념으로 변화,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베이비 사진은 단순 기록에서 패션으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