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개월 남짓한 시간에 17개의 협력스튜디오를 모집한 ‘토미포토’엔 뭔가 특별하게 있을까?”
- 지난 9월에 오픈한 토미포토의 최형욱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 취지와 향후 계획을 듣는다 -

지난 5월, 코엑스에서 열린 2006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지난 9월에 설립된 토미포토는 불과 3개월 남짓한 시간에 17개의 협력스튜디오를 모집함으로써, 향후 업계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 지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토미포토의 최형욱 대표를 만나 본 업체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토미포토(대표, 최형욱 www.tomiphoto.co.kr)는 새로운 트렌드를 지향하면서, 일반 유저들과 스튜디오 운영자들이 필요 충분한 연계를 위해 만들어진 스튜디오 맴버쉽 업체이다. 이에 대해 토미포토는 ‘프랜차이즈’ 라는 용어 보다는 ‘스튜디오 멤버쉽’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생각과는 다른 세상을 펼쳐보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기존 시장에서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업체, 스튜디오 운영자들과 일반인들이 서로의 정보와 사진의 교류를 통해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스튜디오를 찾아가고 스튜디오 운영자들은 기존의 스타일이 아닌 일반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바를 표방했지만,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은 것에대해 향후 스튜디오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업체의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토미포토의 최형욱 대표에게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토미포토의 최형욱 대표

■ 토미포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토미’라는 상호에 대해 일반적으로 외국명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말은 ‘흙 토(土)’와 ‘아름다울 미(美)’자를 합친 한자어입니다. ‘토미’는 흙의 아름다움, 땅을 아름답게 가꾸자는 직접적인 의미보다는, 흙이나 땅 등을 포함한 자연의 사랑은 결국 인간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로, 인간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외양 뿐 아니라 내면적인 모습에서도 찾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곧, ‘토미’란 사람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외· 내면 모두에서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5월, 2006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 회사를 알렸고, 9월에 정식으로 ‘토미포토’라는 상호로 설립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열사로, 동화여행(대표, 오장옥 www.babygift21.com)과 토미룩(대표, 윤미경 www.tomilook.com)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스튜디오들이 불황을 맞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토미포토를 설립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사진업계 전체가 불황을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과거 좋지 못한 선례만 남겼던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처음 ‘토미포토’의 설립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구요. 더구나 사진업계에서 스튜디오 프랜차이즈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마저 있는 가운데, 토미포토로 인해 지난 199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튜디오 대상 촬영용 의상을 전문화 시킨 토미포토의 계열사인 동화여행마저도 좋지 못한 인상을 주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없잖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연계한다면,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토미포토의 가맹점 모집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우선 기존 가맹점의 느낌보다는 회원점 내지 멤버쉽의 개념으로 읽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저희 역시 토미포토 브랜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신 분들에 한해 가맹점으로 입점을 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무작정 우리 회사가 베이비 사진에 강하다고 해서 거기에만 국한지어 스튜디오를 입점시켜 드리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적 상권에서 토미포토라는 간판을 내건 가맹점이 중복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봤을 때 전국 2백여 개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그 정도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회사에선 단계별 그룹  형태의 멤버쉽인 ‘패밀리 그룹’이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필요한 부분에 따른 1:1 마케팅 전략으로 차별화된 스튜디오 멤버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토미포토가 실행하고 있는 단계별 그룹 형태의 멤버쉽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토미포토가 실행하고 있는 단계별 그룹 형태의 멤버쉽 제도는 화이트·그린·블루· 프리미엄·로얄패밀리 그룹으로 나뉩니다. ‘화이트그룹’은 기본그룹으로, 연중 이뤄지는 토미 이벤트와 스튜디오 시장에 맞게끔 변환한 고객관리프로그램인 비즈메카(본사가 투자한 KT의 기업 활동에 필요한 e비즈니스 토털 솔루션을 온라인 방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를 제공합니다. ‘그린그룹’은 화이트그룹에 제공되는 것에 더해, 토미포토의 계열사인 ‘동화여행’과 ‘토미룩’ 등을 통해 발생되는 DB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블루그룹’은 이하 그룹에 제공되는 것에 더해 교육적인 부분이 강화됩니다. 스튜디오 운영에 필요한 촬영, 코디, 고객서비스, 마케팅 교육 등 스튜디오 운영에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합니다.
‘프리미엄그룹’은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모든 시각적인 컨셉을 같이하는 스튜디오라 할 수 있는데, 철저한 고객관리, 1:1고객관리는 물론 자체 스튜디오에 맞는 차별화된 자료를 제공합니다. 이상의 4개 그룹이 있고, 외적으로 6개월에 한 번 씩 토미포토 회원점들 중에서 가장 많은 활동, 고객평점 등의 성과가 높은 회원점에 대해 ‘로얄패밀리그룹’으로 인정해 주게 됩니다. 이상의 단계별 그룹 형태의 시스템은 각각의 스튜디오마다의 문제점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1:1마케팅에 그 중점을 두고 마련한 것입니다. 또한 이벤트 부분에 있어선 단순히 이벤트성 으로써의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 아이템을 고객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제공돼야만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목적성 이벤트를 준비하고 실행할 것입니다.”

■ 과거 스튜디오 프랜차이즈들의 실패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과거 스튜디오 프랜차이즈들이 창업 후 2~3년이면 그 생명을 다했던 것을 우리는 지금껏 봐 왔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입 창출이 없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 것이죠. 또한 가맹점인 스튜디오들 역시 그 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의 가장 큰 문제는 변화에 대한 흡수력이 상당이 낮다는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대처해 함께 변하고 바뀌어야 할 부분들은 바꿔줬어야 하는데 그런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 것이 또한 실패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토미포토의 가맹점이 되기를 희망하는 스튜디오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에선 한 달 남짓해 17개의 스튜디오를 가맹점으로 입점 시켰습니다. 올해가 지나기 전까지 30개 스튜디오를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저희는 무작위로 모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스튜디오를 찾고 있습니다. 결코 금전적인 부분으로만 모집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토미포토 가입으로 불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저희와 함께 하실 수 없습니다. 저희 토미포토의 역할은 그저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가 이겨나갈 수 있는 자긍력과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토미포토의 설립 목적은 앞에서의 언급처럼 ‘수익’이 아닙니다. 또한 토미포토가 지금과 같은 시장 불황의 대안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존 스튜디오 프랜차이즈 시장의 좋지 못했던 선례를 바꿀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는 앞으로 사진시장에서 좋은 선례들이 발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런 잣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에 동참해 주실 스튜디오 업주들이 앞으로 저희와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