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은 사진의 가치와 품질을 중시하며 남다른 감성을 추구하는 홍스튜디오의 스타일을 완성시켜줍니다”

- 홍스튜디오 홍혜전 대표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대부분의 사진을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으로 자가 출력해 상품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

웨딩/베이비 전문 스튜디오인 홍스튜디오(대표, 홍혜전)는 지난 2004년 디지털 입출력 시스템으로 전환 후 현재, 촬영에서 출력까지 모두 디지털화 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향한다. 디지털 촬영으로 아날로그보다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만들어내는 홍스튜디오의 감성적 결과물들은 엡손의 개별 11색 잉크를 사용하는 전문가용 24인치 대형 포토 프린터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을 이용해 출력된다.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하고, 프린터 자체의 사양을 바탕으로 사진가의 표현 범위가 넓어졌다’는 홍스튜디오의 홍혜전 대표를 만나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의 장점과 활용 현황 그리고 장비 도입 후의 변화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홍스튜디오의 홍혜전 대표

■ 먼저 홍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홍스튜디오는 지난 2000년, 오픈했으며‘Close up Your Life’라는 타이틀 아래 기계적인 작업을 배제하고 ‘감성적인 공감’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스튜디오입니다. 베이비 전용 브랜드 ‘베이비 홍’을 런칭하고, 현재는 지하 1층과 지상 7층 중 커피전문점 2개 층을 제외한 전체를 홍스튜디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층에는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된 촬영장이 있습니다. 18세기 유럽 로코코의 우아하고 경쾌한 분위기나 화사하고 부드러운 로맨틱 스타일의 19세기 영국 조지안 양식을 연출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In New York Style’ 베이비 홍스튜디오는 단순히 뉴욕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는 진정한 뉴욕을 연출하기 위해 모든 소품과 의상을 뉴욕에서 직접 구입했습니다. 또한 기존 베이비 사진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가족 콘셉트를 부각시킨 홍스튜디오만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홍혜전 스튜디오’를 조만간 런칭할 계획입니다.”

■ 디지털 및 잉크젯프린팅 장비 도입 배경과 그 시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좋아합니다. 예전엔 디지털이 아날로그의 감성을 절대로 따라 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시스템의 도입을 고민했죠. 하지만 하나만 고집한 채 획일화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선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 베이비 사진은 아기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포토그래퍼의 기동성이 중요합니다. 중형 아날로그 카메라로는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4년, 처음으로 디지털 촬영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잉크젯 출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포토그래퍼와 고객이 눈으로 본 모습과 촬영된 카메라 속 사진은 출력된 사진과 많은 차이를 보였고, 그 당시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험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가 찾던 홍스튜디오만의 색감과 감성 표현 기법 등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 홍스튜디오에서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선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 00을 선택한 이유는 예전부터 사진 출력 시 엡손 프린터를 사용해 왔고, 결과물이 주는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홍스튜디오에서는 24인치 이상의 대형 출력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앨범 및 액자용 사진을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과 다른 엡손 포토 프린터로 자체 출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은 홍스튜디오만의 일관된 감성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며,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의 품질 만족도는 어떤가요?
“초창기만 해도 ‘잉크젯은 은염을 따라 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가 됐죠. 은염의 감성을 잉크젯으로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특히, 잉크젯 장비는 저만의 감성을 적용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잉크젯 기반인 디지털의 가능성과 장점을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거친 후에 디지털 출력은 정말 빠르고 다양한 결과물을 제게 안겨줍니다. 더욱이 잉크젯은 은염과 달리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 스튜디오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종 아트지와 특수용지가 필요할 때 한 장만 출력할 수 있다는 점과 미디어 교환의 편리함도 잉크젯프린터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따라서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적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 웨딩 및 베이비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홍스튜디오는 자체 디자인실을 운영하며, 홍스튜디오 스타일에 맞는 촬영 콘셉트를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으로 표현하고 있다.

▲ 홍스튜디오에서 사용하고 있는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

■ 앞서 말씀하신 잉크젯 장비의 장점 외에 사용자로서 느낀 단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가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다양한 반면, 그 공급원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다양한 미디어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판매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미디어 또는, 출시됐지만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미디어들은 소용이 없는거죠. 미디어 가격도 매우 높게 책정되어서 고급 미디어들을 전부 구비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잉크의 가격과 소비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펙과 동일한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잉크 소모량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차지합니다. 게다가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은 개별 11색 잉크를 사용하다보니 잉크비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이 잉크젯 장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불안 요소가 됩니다. 또한 스튜디오처럼 대량으로 미디어와 잉크를 소비하는 프로페셔널 업체의 경우 정기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고객과의 소통 특히, 전문적인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것은 제조사나 판매처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스튜디오에서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7900과 같은 대형 프린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컬러 매칭 시스템이 완성되었다면 여러 가지 출력 기법들을 연습하고 다양한 색감의 프린팅을 직접 시도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포토그래퍼가 의도한 분위기와 색감을 찾아냈다면 그 것을 기준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잉크젯은 출력과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성 강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잉크젯 출력 장비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스튜디오 관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잉크젯 프린팅 장비를 구입한다고 해서 100% 만족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눈과 카메라, 모니터, 프린터가 모두 다른 포맷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해야 하고, 나름대로 연습도 많이 반복해야 합니다. ‘포토그래퍼는 사진만 잘 찍으면 된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포토그래퍼도 디자이너와 함께 리터칭 작업에 참여하고 잘못된 결과물을 분석, 수정하면서 디지털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지금은 웬만한 고객들이 전문가 못지않게 포토샵을 잘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도 그 만큼 다양해졌습니다. 이런 시대에 아날로그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고, 디지털은 아날로그가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법과 간편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디지털을 선택했다면, 고객이 납득할만한 결과물을 창출해야 합니다. ‘디지털이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숙지하고, 장비에 상응하는 다양한 기법을 연출한다면 자기 스튜디오만의 독특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 김재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