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모아’를 구입해 빠른 시간 내에 매장에서 직접 포토북을 제작,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어 매출 향상이 기대됩니다”

- 최근 한국후지필름(주)의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한 경기도 하남시의 미광사진관을 찾아 장비 운영 현황을 듣는다 -

한국후지필름(주)(대표, 이창균 www.fujifilm.co.kr)가 지난 4월, 새로운 포토 이미징 통합 서비스 일환으로 포토북과 압축앨범, 미니앨범, 캘린더 등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후지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출시하고, 전국의 후지필름 가맹점인 포토 이즈와 FDi플러스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포토북의 기본 틀을 제작할 수 있는 템플릿과 편집 툴을 갖춘 소프트웨어 ‘포토룩스’와 포토북 제작 장비 ‘포토모아’, 디지털 포토 상품의 제작을 대행하는 ‘후지 센터라보’로 구성된 ‘포토매니저 시스템’은 각 업주들이 투자 여건과 매장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선별해 적용함으로써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미니랩 현상소처럼 매장이 협소한 곳에서는 ‘포토룩스’라는 소프트웨어로 포토북을 비롯한 다양한 사진 관련 제품을 편집하고, 이를 한국후지필름(주)가 운영하는 센터라보로 주문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매장이 넓고 투자 여력이 있는 스튜디오 및 현상소에선 ‘포토룩스’는 물론 포토북 제작 장비인 ‘포토모아’를 구입해 빠른 시간 내에 매장에서 직접 포토북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본보에선 최근, ‘포토모아’를 비롯한 한국후지필름(주)의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포토 상품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도 하남시의 미광사진관, 정진수 대표를 찾아 ‘포토모아’의 특징과 장점, 장비 운영 후 변화 사항을 직접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미광사진관의 정진수 대표

= 우선 미광사진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975년, 아버지께서 창업한 미광사진관은 가족 및 베이비 사진, 증명사진을 촬영하는 종합 스튜디오로써, 제가 약 17년 전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광사진관은 지난 19 94년부터 한국후지필름(주)와 인연을 맺고 사진 촬영과 출력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로 증명사진과 낱장사진 출력, 상품사진과 홍보용 광고물의 출장 촬영이 주 수익원입니다. 이전부터 미니앨범, 캘린더, 포토퍼즐, 컬러풀 앨범 등을 조금씩 판매했는데 최근, 한국후지필름(주)의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도입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습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에서 공급하는 포토북 제작 장비 ‘포토모아’의 도입 배경과 이 장비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포토북과 각종 디지털 포토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은 어떤가요?
“앨범 사업을 시작한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앨범 디자인이 제한적이고, 다양성 면에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어 몇 년 전부터 다른 상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포토북을 접한 후 사업성을 검토했는데, 당시 포토북은 잡지처럼 얇고 스타일과 퀄리티 면에서 사진시장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워 상품 도입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한국후지필름(주)가 출시한 ‘포토매니저 시스템’으로 제작한 포토북의 품질에 만족하고, ‘포토룩스’를 비롯한 ‘포토모아’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지난 4월, 한국후지필름(주)의 전문가들과 수익성에 대해 상담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포토모아를 활용해 포토북을 자체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포토북을 모르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미광 사진관에선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포토북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홍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고객들이 포토모아로 제작한 다양한 포토 상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한 고객은 보름 사이에 포토북 5권을 제작해 가기도 했습니다. 포토북을 처음 접한 고객 중 60~70%는 그 자리에서 바로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

= 포토매니저 시스템으로 원활한 포토 상품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국후지필름(주) 본사에선 직접 센터라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토모아’ 장비 구입과 운용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텐데, 이를 직접 도입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포토모아 장비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포토북 생산 시스템을 자세히 알아야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품을 주문한 후 며칠 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포토모아 장비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미광사진관에서 사진을 맡긴 후 1~2일 정도면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작업량에 따라 반나절 만에도 포토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급하게 제품을 만들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저는 작업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후지필름(주)의 센터라보에 상품 제작을 의뢰해도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외주 제작에 따른 시간 소모와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운송비를 생각하면, 즉시성이 돋보이는 ‘포토모아’는 제가 고객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 미광사진관은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제공하는 ‘포토모아’를 통해 포토북을 직접 생산(사진), 공급하고 후지필름 센터라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포토 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 미광사진관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 포토북과 각종 디지털 포토 상품들.

= 포토매니저 시스템을 구성하는 ‘포토모아’와 ‘포토룩스’를 사용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요즘 소비자는 제품을 바라보는 안목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만한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또 장비를 사용하는 업체의 수익성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입니다. 현재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이 ‘포토모아’를 활용해 제작한 포토북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토모아라고 해서 모든 디지털 포토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 상품에 따라 포토모아 장비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즉, 포토북만 제작할 수 있는 포토모아 장비를 구입했다면, 미니앨범과 캘린더 등 다른 상품들은 센터라보에서 제작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포토모아를 구입하고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작업이 매우 간편하고,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상품 구성이 가능해 졌다는 것입니다. 포토룩스는 현재 초기 단계지만, 지난 7~8월 사이에 6번 가량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한국후지필름(주)의 이러한 서비스 자체가 향후 사진관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합니다.”

= 지금까지 포토모아를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이나 제품 공급사인 한국후지필름(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포토룩스, 포토모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대부분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포토매니저 시스템에 대한 한국후지필름(주)의 홍보가 다소 미약한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포토북이 생소한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홍보입니다. 미광사진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적잖은 포토북 홍보가 벌써부터 매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후지필름(주)에서는 자체 홍보 뿐 아니라 장비를 운용하고 있는 각 업소에서 포토북을 비롯한 디지털 포토 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진관에 부착된 홍보용 플랜카드는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출력한 것입니다.”

= 향후 ‘포토모아’를 비롯한 ‘포토매니저 시스템’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진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만족해야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디지털 포토 상품은 완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르고 붙여서 만들어 판매하는 정성이 필요한 감성 제품입니다. 일례로 저는 포토모아의 사용법을 15분 정도 숙지하고, 실제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비의 운용 방법을 짧은 시간에 습득하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작 과정을 손에 익히는데 필요한 노력입니다. 구매 당시, 포토모아 작업 설명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기까지 4번의 실패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제게는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정성을 들여 제품을 생산하면 자연스럽게 매출은 따라 올 것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사진과 포토북 제품을 제공할 마음가짐을 가진 사진인들에게 ‘포토모아’ 장비를 사용해볼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