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645Z는 풍경사진가, 스냅사진작가, 웨딩 및 베이비 스튜디오를 위한 중형카메라입니다”
- 펜탁스645Z의 제품 특징과 마케팅 방향 등을 리코이미징(주) 상품기획팀의 야수유키 마에카와 매니저에게 듣는다 -
펜탁스 한국 공급업체, 세기P&C(주)(대표, 이봉훈 www.saeki.co.kr )가 펜탁스의 중형카메라 645Z를 정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에 출시된 펜탁스 645D의 후속제품인 645Z는 향상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됐다.
중형카메라 시장이 축소되는 현재에도 펜탁스는 여전히 후속 기종을 출시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난 7월24일, 강남 The 8 스튜디오에서 런칭쇼를 통해 정식 국내 발표된 펜탁스 645Z의 성능을 알아보고, 아울러 펜탁스 645Z의 런칭쇼를 위해 내한한 리코이미징(주) 상품기획팀의 야수유키 마에카와 매니저를 만나 펜탁스 645Z 영업 방향, 성능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 편집자 주 -
▲ 펜탁스 중형카메라, 645Z
펜탁스 645Z는 풍경 사진가 및 야외 촬영이 많은 프로 사진가에게 적합
펜탁스 645Z 중형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35㎜ 풀 프레임 카메라 이미지센서 보다 약 1.7배나 커 더 많은 정보를 담는다. 43.8×32.8㎜ 크기의 CMOS 이미지센서가 장착된 펜탁스 645Z의 유효 화소 수는 약 5,140만 화소다. 화상처리 엔진은 펜탁스의 최신 PRIME Ⅲ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약 5배 빨라진 이미지 처리 속도와 퀵 뷰의 고속화를 구현한다. ISO는 204,800까지 촬영된다.
풍경 사진에 중점을 둔 탓인지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했다. 그 결과 높은 선예도를 지닌 이미지를 구현한다. 또한 바디에 장착된 렌즈 보정기능으로 왜곡수차, 배율색수차 등 주변 광량과 회절 보정기능을 지녀 고화질의 사진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펜탁스 645Z는 ‘야외 촬영을 위해 기동성을 높였다’는 것이 펜탁스 측 설명이다. 릴리즈부터 퀵 뷰 표시까지는 약 0.9초가 소요되며, RAW 파일 연속 촬영은 최대 25매이며, 메모리 카드 쓰기 속도는 기존 제품보다 2배가 향상됐다. USB 전송 속도 역시 3배 증가했다.
AF 시스템은 SAFOX 11로, 중앙 3개의 측거점은 F2.8 광속에 대응해 센서 상에 초점 정밀도를 구현한다. 측거점은 총 27개다. 액정은 아래로 35°, 위로 125°까지 상하로 움직이는 틸트식 액정 모니터로, 약103.7만 화소다. 라이브 뷰를 통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졌다. 풀HD로 최대 ISO 3,200까지 설정되며, 최고 60i로 촬영된다. 또 4K 인터벌 동영상 기능을 지녔다. 촬영 간격은 2초~1시간, 촬영 소요시간은 14초에서 99시간으로 설정된다. 최장 셔터속도는 1/30초다.
라이브 뷰가 가능한 펜탁스 645Z의 액정 모니터는 3.2인치 약 103.7만 화소이며, 밝기, 채도, 색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외부 촬영을 위한 방진 방적 구조를 채용하고 있는 펜탁스 645Z는 바디 전체 중 76곳을 실링 처리해 빗방울이나 습기, 먼지 등의 내부 유입을 막으며 -10°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다.
한편, 펜탁스 645Z는 바디 전체가 마그네슘 합금 처리가 되어 있어 충격 흡수 기능도 높였다. 또한 먼지 제거를 위해 DR(Dust Removal) Ⅱ가 탑재됐고 초음파 진동으로 먼지 제거 기능이 높아졌으며, 액정 모니터로 먼지 경고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펜탁스 645Z에는 바디 자체에서 이미지를 조절하는 다중 노출기능이 있으며 촬영할 장수를 2~2,000회로 설정한 후 1장의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때 노광량을 평균으로 합산한 평균 합성, 노출 조절을 하지 않고 가산하는 가산 합성, 각 화상을 비교해 밝은 부분을 선택해 합성하는 비교 합성이 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11개의 커스텀 이미지를 이용해 채도, 색상, 톤, 콘트라스트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펜탁스 645Z에는 파스텔, 포스터효과, 어안효과, 거친 흑백 등을 표현하는 데 쓰이는 19개의 디지털 필터가 있고, 전후좌우 기울기 감지 기능이 있어 라이브 뷰를 할 경우나 파인더에 표시되어 수직 수평을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건축 사진, 수평선 사진 등에서 유용하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펜탁스 645Z를 사용할 경우, 소프트웨어 ‘IMAGE Transmitter 2’를 이용해 PC와 연동해 사용할 경우 편리하다. PC와의 연동기능을 이용해 촬영 화상을 PC로 자동 전송하고, 또한 PC에서 릴리즈, 조리개, 셔터속도, 감도, 노출 등을 원격 조작하며, 라이브 뷰를 PC에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D-Range 설정으로 하이라이트와 섀도를 바로 잡으며, 색 모아레 보정, 리사이즈, 종횡비 변경 및 기울기 수정 등의 트리밍, 동영상 편집, 동영상 프레임 화상 JPEG 저장이 가능하다.
펜탁스 645D와 645Z의 차이점
펜탁스 645D와 645Z 두 제품은 크기와 무게,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큰 변화는 없다. 가장 두드러지게 달리진 점은 이미지 센서가 CCD에서 CMOS로 변경된 점이다. 하지만 유효 화소 수와 크기는 크게 변화된 게 없다.
펜탁스 645Z에서 달라진 점은 라이브 뷰가 가능하게 된 액정 모니터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CMOS로 이미지 센서 변화와 라이브 뷰를 통해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된 펜탁스 645Z는 풀HD에서 30p, 50i, 60i 촬영이 되며, 인터벌 동영상에서는 4K로 기록한다. 또한 상하방향으로 틸트가 가능해 이 역시 동영상 촬영을 돕는다.
펜탁스 645D와 달리 645Z에선 ISO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645D는 ISO1.600까지 촬영되던 게 645Z에선 ISO 204,80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연사 속도도 약 1.1장에서 3장으로 늘어났다.
인터뷰 /리코이미징(주) 야수유키 마에카와 매니저
▲ 지난 7월24일, 강남 The 8 스튜디오에서 열린 펜탁스 645Z 런칭 쇼에 참여한 리코이미징(주) 상품기획팀의 야수유키 마에카와 매니저(좌)와 동아시아 영업팀의 류타로 아라타마 매니저(우)
현재, 아마추어나 프로 모두 DSLR 카메라에 만족하고 있다. 펜탁스에서는 DSLR과 디지털 백 중간에 있는 중형 카메라, 펜탁스 645Z을 어떻게 벤치마케팅 할 지, 궁금하다.
“일반 유저들은 디지털백이 DSL R 카메라보다 고품질을 지닌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백은 조작이 어렵고, 가격이 고가라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비해 펜탁스 645Z는 DSLR 카메라와 유사한 조작성을 지니면서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가격도 디지털백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되었기에 아마추어나 프로 모두를 만족하게 할 장비라 생각한다. 다시 말해 조작의 편리성을 지니면서도 디지털 백에 버금가는 고품질의 사진 작업이 가능하기에 아마추어와 프로 시장에서 골고루 성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선 디지털 백이나 중형카메라 보다는 고급기종 이상의 디지털카메라를 영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펜탁스 645Z 마케팅을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다른 디지털카메라 브랜드에 비해 펜탁스는 후발주자인 탓에 직접 방문하는 마케팅 정책을 진행할 것 같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펜탁스 645Z 출시 이벤트에 사진작가들을 초대해 1:1 상담전략을 펼쳤다. 한국에서도 역시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다.”
펜탁스 645D의 그동안 판매량과 신제품 645Z의 향후 예상 판매량을 소개해 달라.
“전 세계적으로 645D는 지금까지 5천여 대가 판매됐다. 645Z 역시 이와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645Z가 발매된 지 얼마 안 되어 현재 공급보다 수요가 큰 상황이지만, 매월 5백 대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올 연말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2천 대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는 올 연말까지 5백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사람들이 펜탁스 645Z를 구입할 것 같나?
“일본의 경우, 풍경 사진 전문 사진작가들이 주로 구매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목표 역시 전체 시장에서 70%를 풍경사진가로 보고 있고, 나머지 30%는 야외 촬영을 주로 하는 스냅작가나 웨딩, 베이비 스튜디오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조만간 645Z 후속 기종이 나온다면, 어떤 기능을 보강할지 궁금하다.
“645D 출시 이후로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아 645Z가 탄생했다. 아마 다음 버전은 스튜디오에서 사용이 쉽도록 셔터 부분이 보강될 것 같다. 물론, 단순 예측이지만. 셔터가 조명과 동조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 동조에 더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
펜탁스 645Z에 관심을 보이거나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전 세계적으로 시장 조사를 해보니, 웨딩 스튜디오에서는 야외촬영이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외촬영을 하려면 휴대성이 편리해야 하고 기동성이 뛰어나야 한다. 그런 면에서 펜탁스 645Z는 야외웨딩촬영 사진가나 풍경사진가들에게 안성맞춤인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또한 펜탁스 645Z는 방진 방습 기능을 지니고 있어 우천 시에도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