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류가헌, 유리와 작가 사진전 ‘조경사진’ 개최
- 오는 8월30일까지 전시공간 ‘지금여기’와의 첫 번째 교류전으로 병약한 나무를 통해 삶과 사회 조명 -

갤러리 류가헌( www.ryugaheon.com )은 전시공간 ‘지금여기’와의 첫 번째 교류전으로 유리와 작가의 사진전 ‘조경사진’을 갤러리 류가헌 전시 2관에서 오는 8월30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가 김익현과 홍진훤이 운영하는 ‘지금여기’는 창신동 봉제공장들 사이에서 시대를 읽는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전시장으로 각자의 시선으로 현재를 고민하고 작업해나가는 젊은 작가들을 찾아 전시를 꾸리고 있다.
갤러리 류가현은 ‘지금여기’와 젊은 작가들을 교류전으로 응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유리와 작가의 카메라에 잡힌 대상은 하찮은 틈에 자리한 나무들이다. 유리와 작가는 학창시절 다세대 주택의 계단을 오르며 친구와 이야기했던 '너무 가까운 집과 집, 그리고 그 사이 나무들'을 사진에 담았다.
데칼코마니 같은 집 사이의 병약한 나무들은 경치라기엔 초라했지만 그야말로 이 시대의 가장 정직하고 성실한 조경이었다.
유리와 작가는 그 나무와 삶을 풍경의 중심으로 옮겨 왔다. 나무를 기준으로 좁은 땅을, 양옆 건물을, 사회를 바라 본 것이다.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늘 나무가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유리와 작가는 1985년 생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 재학 중이다. 참여전시로는 ‘조경사진’(뿅커피, 2010), ‘장님 코끼리 만지듯’(지금여기, 2015)가 있다.


▲ 갤러리 류가헌은 오는 8월30일까지 유리와 작가의 사진전 ‘조경사진’展을 연다. 사진은
유리와 작가의 사진전 안내 이미지(사진 제공 : 갤러리 류가헌)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