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백제왕도 서울·공주·부여·익산 사진전’ 개최
-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백제왕도와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왕도 사진 총 30점 전시 -

“백제왕도의 문화·역사적 가치, 사진으로 알린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10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로비에서 고대 문명국가 백제왕도와 한성백제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는 ‘백제왕도 서울·공주·부여·익산’ 사진전을 개최한다.
한반도 중부와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문명국가 백제는 기원 전 18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건국되어 660년 멸망까지 총 678년간 존속하면서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 두 번의 천도와 네 곳의 왕도를 가진 나라이다.
4세기 근초고왕 때는 낙랑·말갈·마한과 대항하며 오늘날 서울·경기·충청·전라·황해도와 강원 일부까지 세력을 확장하는 등 백제 역사상 최대 전성기를 누리기도 하였다.
서울시는 백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중국·가야·일본을 잇는 동아시아의 해상무역과 문화 교류의 거점이었던 한성백제 왕도유적(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을 시민에게 알리고, 한성백제유적의 확장(extension) 등재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자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
사진전은 ▲프롤로그 ‘네 곳의 왕도, 하나의 백제’ ▲첫 번째 백제왕도, 서울 ▲두 번째 백제왕도, 공주 ▲세 번째 백제왕도, 부여 ▲또 하나의 백제왕도, 익산 ▲에필로그 ‘서울=5백년 백제왕도, 한성백제유적을 세계유산으로!’ 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는 지난 7월4일 독일 본(Bonn)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기념하며 전시의 포문을 연다.
이어 본론에서는 7백년 전체 백제역사를 담은 네 곳의 백제왕도가 이어진다. 고대 문명국가 백제의 건국부터 최대 전성기를 누렸던 첫 번째 백제왕도 ‘서울’, 다시 강국으로 거듭났던 두 번째 백제왕도 ‘공주’, 백제 문화의 꽃을 피운 세 번째 백제왕도 ‘부여’, 무왕의 꿈이 서려있는 또 하나의 백제왕도 ‘익산’까지 네 곳의 백제왕도 유적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진전의 하이라이트인 에필로그 ‘서울=5백년 백제왕도, 한성백제유적을 세계유산으로!’는 7백년 전체 백제역사의 시작인 한성백제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여 전 세계에 찬란했던 고대 문명국가 백제를 널리 알리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는 사진은 서헌강 사진작가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사업단(공주·부여·익산), 유수·최호식·조은장 사진작가(서울) 등이 제공한 것이다.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