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류가헌, 윤길중 작가의 사진전 ‘기억흔적’展 개최
- 오는 10월18일까지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 지역에서 만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아내 -

갤러리 류가헌( www.ryugaheon.com )은 오는 10월18일까지 윤길중 작가의 사진전 ‘기억흔적’을 전시 1, 2관에서 개최한다.
사진가 윤길중의 카메라가 향한 곳은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 지역이다. 작가는 타인의 흔적이 가득한 이곳에서 자신의 기억과 조우했다고 말한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 옛 집을 기억했다.
문지방에 놓인 연탄아궁이에서는 연탄가스에 취했던 어린 시절을 만났고, 두 칸 방 미닫이문으로 연결된 집에서는 부모님의 성생활을 엿들으려던 사춘기 호기심과 마주쳤다. 그 시절의 놋그릇, 수저, 뜯어진 벽지 등의 오브제를 통해 마치 환영과도 같이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의 그 앞으로 돌아온 것이다.
작가는 그때부터 폐허에 남겨진 떠난 자들의 '흔적' 속에 얼비치는 자신의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 이번 전시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 갤러리 류가헌은 오는 10월18일까지 전시 1, 2관에서 윤길중 작가의 사진전 ‘기억흔적’展을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작품중 윤길중 작가의 ‘기억흔적 #305, 75×100cm, UV print traditional korean handmade paper, 2014’ (사진 제공 : 갤러리 류가헌)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