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291, 윤재경 개인전 ‘창-Window’展 개최
-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8일까지 수학자 출신의 작가가 창을 통해 자기 영혼의 내부를 돌아본 연작 전시 -

서울 종로에 위치한 공간291( www.space291.com )에서는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8일까지 윤재경 개인전 ‘창-Window’ 전을 개최한다.
수학을 전공한 작가는 카메라를 들어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창을 찍기 시작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카메라를 현존하는 바깥 세계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내 영혼의 내부로 향할 것인가, 이는 현존하는 실제를 찍을 것인가 아니면 생생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세계를 창조할 것인가의 문제가 된다. 항상 이 둘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일단 후자를 택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또 “창은 내가 밖을 보는 수단의 하나이듯이 눈도 역시 세상을 보는 수단이다. 먼저 마음이, 그리고 눈이, 다시 창문이 세상과 마주하는 통과해야 할 관문들이 된다. 역으로 세상이 나를 보는 시각도 여러 필터를 거쳐서 관찰되고 평가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식(修飾 꾸밈) 없는 수식(數式)이란 큰 제목의 하위 부분으로 창이라는 작가의 연작을 만날 수 있다.
윤재경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 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사진과 인연을 맺고 실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적 성찰을 수식을 이용해 사진으로 재현하고 있다.
2014년 ‘파주’(공간291), 2015년 ‘골목인사이드아웃’(서울루나포토) 등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 공간291에서는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8일까지 윤재경 개인전 ‘창-Window’展을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작품중 ‘창#020’ (사진 제공 : 공간291)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