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同名 전시회 기념 출판… 안데스의 사람들 등 35년 활동 집성한 대표작품 수록 -

원로 사진가 윤주영(1928~ )의 사진집 ‘잔상(殘像)과 잠상(潛像)’이 출간됐다.

지난 4월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동명의 전시회 ‘잔상(殘像)과 잠상(潛像)’ 展에 맞춰 펴낸 이 사진집은 '안데스의 사람들'과 '내세를 기다리는 사람들', '동토의 민들레', '탄광촌 사람들', '석정리역의 어머니들', '갯벌의 어머니들', '변하는 5일장' 이렇게 일곱 개로 나눠 구성돼 있다.

윤주영 사진가는 스물일곱에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서른셋에는 주요 일간지의 편집국장을 맡았다. 서른다섯 살에는 당시 경제발전을 주도한 여당의 대변인으로 정치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청와대 대변인, 문화공보부 장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하고 지난 1979년부터는 오로지 사진 하나의 길을 걷고 있다.

윤주영 사진가는 남미 10여 개국을 시작으로 네팔, 인도, 터키, 중국, 베트남, 그리스,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등지를 돌며 작품 활동을 해 왔다. 또한 35년 동안 사진집 20권을 출간했고, 전시회도 32번 열었다.

이번 사진집은 그동안 쉬지 않고 찍어온 방대한 사진의 양으로 보자면 극히 적은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그의 사진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망라된 집성적인 의미를 지닌다.

▲ 원로 사진가 윤주영의 사진집 ‘잔상(殘像)과 잠상(潛像)’ (사진 제공: 사진전문 포털사이트 아이포스)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