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중심의 교육 세미나를 통해 국내 포토·디자인 시장에서 X-Rite/PANTONE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지난 8월부터 X-Rite/PANTONE 포토·디자인 부문 공식 딜러 및 교육 프랜차이즈 파트너 업무를 시작한 에이비솔루션(ABSolution) ‘컬러센터(The Color Center)’의 이원철 총괄이사와 최창호 센터장으로부터 향후 계획을 듣는다 -

의약품 전문 유통기업, 에이비솔루션(대표, 배세웅)이 지난 8월, 컬러 사업부 ‘컬러센터(www.colorcenter.co.kr)’를 출범하고 X-Rite/PANTONE의 국내 포토·디자인 부문 공식 딜러로써의 첫 발을 내디뎠다. X-Rite/PANTONE은 사진·디자인·그래픽·인쇄 등 컬러 관련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성능의 컬러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공급해 온 색채 전문 브랜드지만 국내 포토·디자인 시장에선 마케팅 및 서비스의 부재 탓에 그 인지도가 경쟁 브랜드보다 뒤쳐져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컬러센터는 X-Rite/PANTONE의 다양한 솔루션 공급과 함께 국내 딜러 중 유일한 CMS 교육 프랜차이즈 파트너로도 지정되어, 향후 사진 편집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유형별 교육 강좌를 온·오프라인에 걸쳐 준비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에 본보에선 에이비솔루션 컬러센터의 이원철 총괄이사와 최창호 센터장에게 CMS 시장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사업 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에이비솔루션 ‘컬러센터’의 이원철 총괄이사(좌), 최창호 센터장(중앙) 김인창(우)

올 여름부터 X-Rite/PANTONE 국내 딜러의 분야별 마케팅 영역이 세분화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원철 이사 : X-Rite/PANTO NE은 포토, 인쇄, 디자인, 그래픽 등 그 활용 범위가 넓다. 기존 X-Rite/PANTONE의 국내 딜러가 포괄하지 못하는 시장을 좀 더 세분화해 그 영역을 중점 관리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교육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컬러센터를 새로이 오픈하게 됐다. 특히, 포토 시장에 비해 디자인 파트는 컬러 관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사진가와 출력소의 작업을 이어주는 편집 디자이너는 그 누구보다 컬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자인 업계는 CMS에 대한 관심이 적고, 솔루션 활용도 미약하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적극적인 마케팅과 교육으로 풀어보고자 함이 컬러센터의 가장 큰 목표다.

과거 (주)자인씨앤티의 컬러센터가 국내 컬러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다. 인적 네트워크나 교육 목표 면에서 그 뒤를 잇는 에이비솔루션 컬러센터의 궁극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이원철 이사 : 컬러 캘리브레이션은 모니터 뿐 아니라 프린터까지 접목되어야만 완벽한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행해지는 CMS 교육이나 제품은 대부분 모니터에 맞춰져 있어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제한이 따른다. 과거 (주)자인씨앤티의 컬러센터는 입력부터 출력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 걸쳐 CMS를 보급하고, 그에 걸맞는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종료된 지난 2007년 이후 국내 컬러 관리 시장은 그 성장세가 매우 미진하다.
따라서 X-Rite/PANTONE의 교육 프랜차이즈 파트너로 선정된 컬러센터는 딜러로써의 역량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대상별로 교육을 세분화해 국내 CMS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현재, 국내 포토 시장에서 X-Rite/PA NTONE의 브랜드 인지도는 경쟁 브랜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 보완책은 갖고 있나?
이원철 이사 : 어떤 시장이든지 판매사·공급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철저한 마케팅 수립에 따른 고객의 신뢰 확보와 사후 서비스로 이어지는 완벽한 연결고리가 형성될 때 소비자는 브랜드를 인정하고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X-Rite/PANTONE은 과거 (주)자인씨앤티가 이 시장에서 활동을 중단한 2008년부터 마케팅이나 서비스가 매우 미약했다. 그러다보니 경쟁 브랜드에 비해 모든 면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X-Rite/PA NTONE이 획기적인 성능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컬러센터와 같은 믿을 만한 딜러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당장 눈에 띄는 결과를 얻기는 힘들겠지만, 올 연말까지 앞서 언급한 교육을 통해 X-Rite/PANTONE과 컬러센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X-Rite/PANTO NE 제품 중 소비자 유형별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제품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최창호 센터장 : 아마추어, 프로에 상관없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제대로 하려면 ‘i1 Display Pro’를 추천한다. 30만 원대의 이 제품은 불빛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가격 대비 최고의 컬러 캘리브레이션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또 편집부터 출력에 이르기까지 모니터와 프린터를 동시에 관리하는 프로랩이나 대형 스튜디오라면 ‘i1 Publish Pro2 ’가 제격이다. 반면, 작업 범위는 ‘i1 Publish Pro2 와 같지만 제품 가격이 부담된다면 80만 원대의 ‘Color Munki Photo or Design’이 알맞다. 이처럼 컬러센터는 시장을 세분화해 사용자 각각에 알맞은 제품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다.


▲ X-Rite/PANTONE이 개발한 CMS 솔루션은 가격, 성능, 사용자를 고려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프로랩이나 대형 스튜디오에서 필요로하는 X-Rite/PANTONE의‘i1 Publish Pro2 ’와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에 필요한 ‘i1 Display Pro’, 디자이너를 위한 ColorMunki Design, 그리고 ColorChecker passport(사진 좌로부터)

소비자들이 CMS 솔루션을 구입한 후에는 제품 활용 교육을 필요로 하는데, 컬러센터에선 향후 온·오프라인 교육을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최창호 센터장 : 단순히 CMS의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X-Rite/PANTONE이 제공하는 동영상을 무료로 내려 받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X-Rite/PANTO NE이 교육 프랜차이즈를 신설한 결정적인 이유는 양질의 교육을 실시해 CMS 시장을 더 확고히 구축하자는 목적에서다. 컬러 관리를 왜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관련 솔루션을 구입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 한두 번 무료 교육을 받아서 솔루션 사용법을 익힌들 컬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컬러센터에선 유료 교육을 상용화해 CMS 교육이 꼭 필요한 전문가나 단체, 기업에게 정확한 색관리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에이비솔루션 컬러센터는 포토시장에서 CMS 교육을 어떻게 보강하고 이끌어 갈 계획인가?
최창호 센터장 : 포토 시장에 비해 CMS의 인식이 저조한 디자인 부문을 대상으로 컬러 관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업계에서 편집 디자이너는 사진작가와 출력소를 이어주는 중간자적 역할을 한다. 아무리 사진작가가 사진을 잘 찍어도 편집 디자이너가 컬러를 간과하면 제대로 된 결과물을 출력할 수 없다. 따라서 CMS의 실질적인 수요자인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 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포토 시장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컬러센터가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컬러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가 있다면, 무엇인가?
최창호 센터장 : 간혹 CMS를 이용해 컬러 캘리브레이션을 해도 마젠타가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는 CMS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작업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종종 발생하는 오류다. 5000K, 6500K 같은 화이트 포인트 세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명 환경에 맞는 화이트 포인트를 찾아 설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6500K라는 ‘흰색’은 550nm 정도의 초록 계열이 매우 강한 형광등 조명 아래서 상대적으로 마젠타 색이 돌게 마련이다.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할 때는 색온도 자체보다 내가 어디에서 작업하는지 그 환경을 먼저 파악해야만 CMS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컬러센터의 향후 사업 계획과 CMS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소개해 달라.
이원철 이사 : 컬러센터의 향후 사업 분야는 크게 판매, 교육, 컨설팅으로 구분된다. 다만, 무엇을 하든 대상, 작업과정, 제품을 막론하고 토털 개념으로 접근해 CMS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컬러의 중요도는 사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대목이다. 아무리 좋은 입출력 장비로 찍고 출력한다 해도 CMS 없이는 정확한 컬러를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나 기업, 단체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받아 CMS 수준이 향상되면 생산 효율성은 높아지고, 작업 과정은 심플해지며, 결과물의 품질은 한 단계 높아지는 1석3조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