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고품질의 상업용 포토프린터 ‘드림라보 5000’이 출시되고 대형 잉크젯 출력기 부문의 신장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서봉기 팀장으로부터 시스템 사업부의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듣는다 -

디지털 출력 전문기업,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대표, 김천주 www.canon-bs.co.kr )가 연초 발표한 올해 매출 목표는 7천억 원이다. 개인용 홈프린터부터 기업용 사무기기, 상업용 대형 인쇄기 및 포토 출력기까지 디지털 출력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니 무리도 아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공개된 LFP(Large Format Printer) S시리즈와 상업용 포토프린터 시장을 겨냥한 드림라보 5000이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출력 시장에서 캐논 브랜드가 차지할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품질 경영 뿐 아니라 사회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나눔 경영도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어 기업 이미지 또한 크게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보에선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서봉기 팀장을 만나 전년도 시스템사업부의 사업 성과와 올해 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시스템 사업부의 서봉기 팀장

캐논 LFP의 주요 타깃은 그래픽과 캐드 시장이다. 지난해 캐논 LFP 사업 성과는 어땠나?
“전체 LEP 시장이 30~40% 가량 축소된 가운데, 그나마 캐논은 두 분야를 균형적으로 관리한 덕분에 그 감소폭이 10%로 경쟁사보다 적었다. 잇따른 시장 악재와 출력량 감소로 인해 중소형 스튜디오가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그 출력 물량이 대형 업체로 몰리면서 오히려 대형 업체의 LFP 구매가 늘어 실제 판매량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한편, 캐드 시장은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다보니 장비 구매에 여전히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또 태블릿PC가 활성화되면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은 굳이 도면을 출력하지 않고도 휴대가 간편하고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추세다. 그리고 실제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LFP 장비도 렌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캐드 시장에서의 공급량 감소폭도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경, 캐논 LFP S시리즈가 출시되었는데, 시장에서 반응은 어떤가?
“기존 LFP 모델처럼 월 15대 정도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아트 시장이 요구하는 화질과 상업 시장이 바라는 생산성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어 올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비록 지난 연말에 출시되어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지만 조달 등록이 되고, 입소문이 나면 매월 20~30대 판매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

올해도 시장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한데, 올해 LFP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건설 경기가 올해도 불투명하고 그래픽 시장도 별 다른 이슈가 없다보니,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대개 LFP 시장은 24인치 이상과 17인치 이하로 구분되는데, 타사의 저가형 모델을 제외한 24인치 이상 모델만 보면 그 규모가 2010년 4천 대, 지난해 2천7백여 대로 급감했다. 여러 정황을 고려해 볼 때 올해 LFP 시장 규모는 최대 2천9백 대 정도로 예상된다.”

KIPES2011에서 캐논이 공개한 ‘드림라보 5000’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언제 출시되나?
“당초 예정됐던 5월보다 출시 일정이 1~2달 앞당겨질 예정이다. 기존 상업용 인쇄 시장만 겨냥한 디지털 프레스와 달리 드림라보 5000은 고급 리테일 포토 시장도 바라보고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넓다. 벌써부터 드림라보 1호점을 놓고 경쟁할 만큼 시장의 기대는 크다. HP 인디고처럼 생산자들의 반응이 좋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다. 일반 디지털 프레스처럼 품질은 그저 그렇고 다품종 소량생산의 메리트에 만족할 것인지, 드림라보처럼 은염 수준의 품질을 겸비한 장비를 선택할 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초기 장비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할부 제도나 리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드림라보5000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 대형 은염 장비에 맞춰 생산 단가를 조정할 계획이다.”

드림라보 5000을 구입할 경우 정품 미디어 사용 여부에 관심이 클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캐논은 드림라보 5000에 대해 정품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정품용지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타사의 저렴한 용지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캐논 본사에서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당 미디어가 장비 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다방면으로 검사해 문제가 없다는 승인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프레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클릭차지제도’다. 드림라보 5000의 경우, 이를 어떻게 운용할 계획인가?
“드림라보 5000은 디지털 가변 데이터를 응용해 빠른 속도로 대량 생산하는 대형 은염 장비와도 같다. 기존 프레스와 출력 품질이 확연히 다르므로 동일한 클릭차지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클릭차지 레벨을 다양하게 마련할 것이다. 시즌별로 제품 단가를 설정한다던지, 사용량에 따라 단가를 차등 적용하는 등 장비 구매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클릭차지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캐논은 인건비, 임대료, 소모품 비용 등을 반영해 드림라보 5000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 그 결과만 보더라도 기존 디지털 프레스와 확연히 구별되는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생산성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LFP 신제품 ‘iPF 8300S’

▲ ‘드림라보 5000(사진)’은 당초 예정됐던 5월보다 1∼2달 앞당겨 출시 예정으로, 디지털프레스와 고급리테일 포토시장에서 기대가 큰 출력장비이다.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삼성동 사옥 3층에 캐논의 다양한 출력 솔루션과 캐논이그린세상이 공급하는 리테일 상품을 전시한 ‘캐논 전시장’을 오픈했다. 일반인과 사진가 모두에게 개방되며 단, 전시장 내방 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캐논 시스템사업부에선 포토 리테일 숍 ‘캐논이그린세상’을 지속적으로 개설 중인데, 올해 오픈 계획은 어떤가?
“캐논이그린세상의 운영 형태를 프랜차이즈로 변경할 생각은 없다. 사업자들이 사진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그에 걸맞은 장비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다. 비록 캐논이그린세상의 운영자들에게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거나 광고를 대행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한 비즈니스 역량 확보에 주력하는 등 지원 형태는 여느 프랜차이즈와 다를 바 없지만, 이는 함께 성장하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회사 이념에 부합한 정책일 뿐이다. 캐논이그린세상은 지난해 5개 신설되어 전체 15개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올해도 큰 변화 없이 기존 전략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올해 전체 매출 목표는 이미 7천억 원이라 밝힌 바 있다. LFP와 ‘드림라보 5000’의 성장 목표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올해 시스템사업부는 지난해 보다 50%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위해 올 상반기에 출시될 드림라보 5000과 지난 연말 출시된 고사양의 LFP S시리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