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두리코C&T의 사진 미디어 판매 대행과 파인아트 출력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갤러리디지털랩에 오시면 다양한 파인아트 미디어를 테스트해보고 출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파인아트 미디어 판매 및 출력 서비스를 위해 서울 충무로에 갤러리디지털랩을 오픈한 이 회사 김병주 대표를 만나 신규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

지난 2009년, 종전 후지필름 FDi를 시장 트렌드에 맞게 개선한 FDi플러스를 오픈해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던 청담동 갤러리디지털포토(대표, 김병주)가 지난 7월엔 은염 및 잉크젯 출력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충무로에 ‘갤러리디지털랩’을 오픈했다. 특히, 갤러리디지털랩은 (주)두리코C&T(대표, 김주완 www.photonart.com )가 취급하는 모든 사진 미디어에 대한 판매 대행도 병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고급 미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다. 웨딩 및 상업 스튜디오 일색인 청담동에서 벗어나 신규 고객 창출과 소비자 대응책을 끊임없이 고심하고 있는 갤러리디지털랩의 김병주 대표를 만나 신규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갤러리디지털포토의 김병주 대표(사진)가 서울 충무로에 갤러리디지털랩을 신규 오픈, 은염과 함께 잉크젯 파인아트 출력 서비스를 하고 있다.

= 어려운 시기에 충무로에 신규 ‘갤러리디지털랩’을 오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서울 청담동은 웨딩 사진의 메카로 불릴 만큼 웨딩 및 광고, 패션 스튜디오가 밀집해 있지만 특별한 목적을 두지 않고선 사진작가나 교수, 학생들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종전 청담동 매장은 규모가 작아대형 출력을 하는데 불편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테스트하기에도 부족함이 많아서 신규 사업장 오픈을 모색하게 되었다. 충무로에는 카메라 상점은 물론 현상소, 액자 제작소, 사진작가들의 작업실이 모여 있어 사진인들의 왕래가 빈번해 다양한 소비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데 제격이다.”

= 갤러리디지털랩에서 취급하는 서비스와 장비 구성이 궁금하다.
“청담동의 갤러리디지털포토가 일반 소비자들의 낱장 사진 출력이나 시간을 다투는 상업 및 웨딩 사진 출력을 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충무로 갤러리디지털랩은 기존 낱장 사진 출력 서비스는 물론 대형 프린팅까지 서비스 한다. 특히, 신규 사업장에선 (주)두리코C&T의 미디어 판매를 병행하고 있어서 하네뮬레를 비롯한 이노바, 아와가미 등 고급 파인아트 미디어를 공간의 제약 없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시연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편, 충무로 매장은 후지필름의 은염 디지털 출력기 ‘프론티어 LP7500’을 비롯해 엡손의 대형 포맷 잉크젯 프린터 ‘스타일러스 프로 7900/9900’을 보유하고 있어 최대 44인치의 대형 출력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서울 충무로에 오픈한 갤러리디지털랩은 자신의 컬러를 고집하는 사진작가나 학생들에게 유익한 장소가 될 것이다.”

= 오랫동안 사진현상소를 운영해온 경험상, 은염과 잉크젯 출력의 차이점을 나름대로 정리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은염과 잉크젯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용 미디어의 다양함이다. 은염 미디어는 크게 광택 정도에 따라 매트지와 글로시로 구분되지만, 잉크 기반의 프린터는 용지에 거의 제한이 없다. 대다수의 스튜디오는 사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스튜디오에선 최근 들어 고급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따라서 스튜디오는 유지비가 비싼 은염 대신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급 미디어일수록 코팅에 제한이 있어 관리 시 주의가 요구되는 반면, 은염 미디어는 출력 후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어 편리하다. 이처럼 은염과 잉크젯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스튜디오에선 수익과 규모, 환경을 따져 적절한 미디어와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 갤러리디지털랩에선 다양한 미디어 테스트는 물론 대형 출력도 가능하다.


▲ 갤러리디지털랩은 (주)두리코C&T가 국내 공급하는 다양한 파인아트 미디어(사진)를 매장에서 판매함은 물론 방문객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보게 하고 있다.

= 평소 자주 사용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미디어를 갤러리디지털랩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한데, 스튜디오, 사진작가, 학생 등 소비자 유형에 따른 미디어 이용 현황은 어떠한가?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따라서 우리 회사에선 지난해 초부터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미디어를 공급하고 있다. 신규로 오픈한 충무로 갤러리디지털랩에선 미디어 시연이 가능하기에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미디어 정보를 전달할 수가 있다.
한편, 소비자별로 선호하는 미디어를 살펴보면, 상업스튜디오는 당일 촬영한 사진을 신속하게 출력해야 하고, 출력량도 보통 1백 장 내외여서 비싼 파인아트 용지보다는 은염 미디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요즘 웨딩스튜디오는 사진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안을 미디어에서 찾고 있는데, 주로 매트지를 사용하는 편이다. 또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파인아트 미디어를 선호하고, 졸업전과 같이 대외적으로 사진을 전시할 때는 잉크젯 출력을 선호한다. 사진애호가들은 가장 일반적인 광택지를 선호하지만 전시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선 매트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 청담동과 충무로 매장 모두 은염과 잉크젯 출력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출력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떤가?
“사진 출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각종 출력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획득하면서 잉크젯 출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잉크젯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으나 완성된 잉크젯 출력물을 보고 난 후에는 반응이 사뭇 다르다. 점차 잉크젯 품질에 대한 편견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라는 벽이 잉크젯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을 가로막고 있다. 대다수의 파인아트 미디어는 일반 포토용지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다. 만약 파인아트 미디어의 가격이 지금보다 저렴해진다면 잉크젯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 미디어 가격 때문에 고심하는 사진인들을 위한 갤러리디지털랩의 지원책으론 어떤 게 있나?
“잉크젯 프린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면 가장 먼저 가격을 재고해야 한다. 시중에는 품질이 우수한 미디어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용지 및 서비스 가격이 고가여서 일부 스튜디오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 부족도 문제다. 소비자들은 미디어의 특징을 잘 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미디어만 선호한다. 이러한 애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갤러리디지털랩을 오픈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파인아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제품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파인아트 미디어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체험한 사람들의 사용률이 높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격적인 혜택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종전 은염 출력과 유사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도록 할 것이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