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 김대수 사진전 ‘The New Wave…’개최
- 6월6일부터 8월19일까지 1988~98년 작업한 한국현대사진의 원류 만날 수 있어 -

1세대 유학파 사진가인 김대수 작가의 초기작품을 만날 수 있는 사진전 ‘The New Wave in Korean Photography 1988-1998 Dae Soo Kim’이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에서 오는 6월6일부터 8월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현대사진의 원류인 ‘사진 새 시좌전’(1988, 워커힐미술관)을 기점으로 ‘창조, 그리고···’(1985), ‘태초에’(1990), ‘탄생 이후’(1990), ‘영의 시대’(1994), ‘지혜의 땅’(1996) 시리즈 등 김대수 작가가 10년간 ‘존재의 근원과 의미’라는 주제로 작업한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김대수 작가의 초기작들은 사진의 재현적 입장에서 벗어나 사물들에 대한 재배치와 고의적인 스크래치 등 회화와 조각, 판화적 요소를 이용해 매체의 경계를 해체한 작업들이다. 매체의 변용을 통해 작가의 주관적 주제의식을 표면화 시킨 김대수의 이 작업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사진에 대한 고착된 인식과 사고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새로운 사진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김대수의 초기 작업을 통해 한국 현대사진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변모하고 확장되어 왔는가를 가늠해보고자 한다”며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작가 소개>
1955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대수 작가는 사진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이후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1979년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1983년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Parsons School of Design) 사진학과에서 학사, 1987년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Pratt Institute) 사진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1983년 뉴욕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홍콩, 일본, 타이완, 독일, 프랑스에서 21차례의 개인전과 130여 차례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1988년 개인전 ‘창조, 그리고…’와 그룹전 ‘사진 새 시좌전’ 이후 10여 년 동안 작업한 시리즈로 사진이 가진 리얼리티 이미지와 작가의 주관적인 주제의식이 드러난 회화 표현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당시 한국 사진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의 새로운 사진 운동을 주관하는 중심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2009년 파리포토에서는 ‘프랑스가 주목해야 할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파리 시테 인터내셔널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며 한국인의 조형언어를 국제화 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김대수 작가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사진교수로 재직 중이며 신진작가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김대수 작가의 작품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뮤지엄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대법원 경찰청, 제주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은 6월6일부터 8월19일까지 김대수 사진전 ‘The New Wave in Korean Photography 1988-1998 Dae Soo Kim’를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 포스터 (사진 제공 :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


▲ⓒ 김대수, 탄생이후, Born and after nba1990103, Archival pigment print, 120×150cm, 2015 (사진 제공 :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