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류가헌, 현경미 사진전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 개최
- 6월9일부터 14일까지 카메라로 담아낸 힌두신화와 힌두인의 모습 전시 -

사진작가 현경미가 지난 해 출간한 사진집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만날 수 있는 동명의 전시회가 6월9일부터 6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 www.ryugaheon.com )에서 열린다.
이 사진전은 류가헌에서 진행하는 ‘사진책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네 번째 전시다.
현경미 작가는 2007년 남편의 인도 발령과 함께 뉴델리로 떠났다. 그곳에서의 4년간의 생활은 긴 여행과 같았다. 사진을 공부한 탓에 카메라를 드는 것이 익숙하여 인도 생활 동안에도 늘 카메라가 함께였다고 한다.
서울로 돌아온 뒤 인도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던 작가가 찾은 것은 ‘힌두 신화’였다. 3억이 넘는 신들이 존재한다는 그 세계에서 힌두 신화는 지도와 같았고, 현경미 작가가 카메라에 부지런히 담은 사진들 속에도 남아 있었다.
현경미 작가는 인도에 머물렀던 시간만큼 공부를 더 하고서야 사진과 글을 책으로 묶었다. 여행을 가는 이들이 더 깊게 인도의 ‘마약’에 취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창조주 브라마부터 파괴자 시바를 비롯하여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와 작가가 직접 목격한 인도의 이야기를 퍼즐조각처럼 연결했다. 사진책 ‘인도, 신화로 말하다’는 그렇게 오랜 시간 작가가 손에 쥐고 있다 비로소 세상에 내놓은 책이다.


▲ 갤러리 류가헌은 6월9일부터 14일까지 현경미 사진전 ‘인도, 사진으로 말하다’ 전시를 연다. 사진은 전시 작품중 ‘#1 현경미. 브라마. 11×11. inkjet. 2010’ (사진 제공 : 갤러리 류가헌)

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