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가볼만한 가을 축제, 알아두면 좋은 촬영팁과 포토북

#1. 진주 남강유등축제(10/1~10/12)
밤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축제. 진주 남강에 띄워진 유등이 화려한 빛을 뽐내고, 또 각자의 소망을 담은 소망등의 환한 빛으로 어둠이 내려 앉은 남강을 비춘다.
밤이 깊어갈 때 쯤, 터뜨리는 화려한 형상의 불꽃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게 만든다. 곳곳에 반짝이는 다양한 유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밤에는 살랑살랑 흔들리는 물결 따라 움직이는 유등을 바라보고, 낮에는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진주성에 들려보는 것도 좋을 터.



문의-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전화:055-229-3856, 홈페이지:www.yudeung.com

촬영팁- 야경사진 촬영법

감 도
불빛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ISO50 ~200 정도의 저감도가 적절하며, 보통 ISO100 정도를 선호한다.

촬영모드
Av모드, Tv모드, M모드 중 어느 것을 설정해도 무방하다. 보통 Av모드를 많이 사용하는데 야경을 배우길 원한다면 M모드를 추천한다. 사진에서 적정 노출이란 것은 누가 ‘적정이다’, ‘오버다, 언더다’를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닌 만큼 수동모드를 통해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적절히 조절해 가며, 표현하고 싶은 적정 노출값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화이트밸런스
화이트밸런스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같은 바디와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색감이 천차만별이다. 자신이 본 현장감을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AWB(자동)가 적합하다. 단, 적당히 왜곡되고 시원스런 색감이 필요하다면 화이트밸런스를 ‘텅스텐 모드’ 또는 ‘형광등 모드’로 설정하길 바란다. K값을 임의 조절할 수 있는 바디는 ‘3600~4800’ 사이에서 조절하면 더욱 멋스런 색감을 얻어 낼 수 있다.

초점
야경에서 초점은 무조건 ‘무한대’로 설정해야한다. 자신이 원하는 화각과 화면구성이 끝났다면 프레임 내에서 가장 원거리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잡은 후 렌즈의 초점모드를 ‘MF’로 바꾸면 편리하다.

※자료제공 : 야경사진전문동호회, 나이트뷰(www.nightview.kr) 백성기 운영자

읽어보면 유용한 책

좋은 사진을 만드는 구도
정승익 저 / 한빛미디어 / 1만8천 원 / 2006년 11월30일

여느 사진 관련 서적과 달리 구도에 대해서만 자세히 다루고 있는 책. 인물뿐만 아니라 야경, 일출·일몰, 곤충, 초원 등 다양한 소재에 따른 구도법을 알려주며, 설명에 맞게 적절한 사진들을 제시해 당시 촬영사항과 구도효과를 알기 쉽게 해준다. 또한, 저자가 찍은 다양한 베스트 컷을 실어 다양하고 아름다운 사진 속 구도를 엿볼 수 있음은 물론, 구도가 살아있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사진에 담고 싶은 테마 36 - 디카, 세상 속으로
김정철 저 / 정보문화사 / 9천 원 / 2005년 9월1일

화면에 보이는 대로 무심코 셔터를 누르던 초보자들이 실전에서 좀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셔터를 누를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책. 인물, 풍경, 야경, 제품, 음식 촬영 등 다양한 촬영 방법이 테마별로 나눠져 있어 상황에 따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생소한 디지털카메라 용어와 디지털카메라 궁금증 클리닉 18 등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책 속 가득 담았다.

#2. 김제 지평선 축제(10/1~ 10/5)
황금 들판 속을 내달리다 보면 동양 최대의 수리 시설, 부량면 벽골제에 도착한다. 벽골제 광장에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기념하기 위한 아리랑 문학비가 우뚝 솟아있고, 광장 주변에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또, 들녘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넘실거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매년 가을, 추수기를 앞두고 농경 문화를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는 김제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문의 - 김제시청 전화:063-540-3031, 홈페이지:festival.gimje.go.kr

촬영팁 - 청명한 가을, 파란 하늘 촬영법

가을은 뭐니 뭐니 해도 짙푸른 하늘을 담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다. 몇 가지 촬영기법만 안다면 누구도 어렵지 않게 멋진 파란 하늘을 찍을 수 있으니 아래의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두자.

하늘이 원래 파랄 때
카메라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원래 파란색의 하늘이어야 파란하늘을 잡을 수 있다. ‘해가 중천에 떴을 때는 피하라’ - 11시에서 1시까지는 해가 머리 위에 떠있다. 이때는 하늘의 회전 방향으로 밝기 때문에 뚜렷한 파란색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므로 2시가 지난 오후가 좋다.

해를 등지고 찍는다
해가 있는 반대쪽이 해가 있는 쪽 보다 어둡기 때문에 푸른색을 띈다.
‘더욱 강렬한 색을 원하면 CPL 필터를 사용한다’ - CPL(원형편광필터)는 반사광을 억제해주는 필터로 하늘을 향해 사용하면 더욱 파란 하늘을 만들어준다. CPL은 360도 돌아가는 부분이 있으며 (D)SLR 카메라 등의 뷰파인더를 보며 돌려보아 하늘색이 어둡게 보일 때 촬영하면 된다.

※자료제공 : 주이코유저클럽(www.zuikouserclub.com)

읽어보면 유용한 책

키노, 중기의 아름다운 - 풍경 접사 사진을 위한 DSLR
이인찬, 황중기 저 / 성안당 / 2만5천 원 / 2007년 5월12일

DSLR로 풍경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비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북. 풍경사진을 좋아하고 DSLR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포인트를 소개해 그곳에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도, 측광, 촬영 방법까지 어느 것 하나도 빠짐없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았다. 또한 접사 및 풍경 사진 리터칭, 추천 베스트 촬영지까지 풍경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풍경이 담긴 DSLR - 산지기와 떠나는 사진 여행
기성준 저 / 영진닷컴 / 1만8천 원 / 2008년 1월21일

렌즈의 화각, 구도, 노출 등 사진의 기초 이론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일출, 일몰, 야경 등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사진의 촬영 테크닉까지 사진에 관한 모든 것을 책 한 권에 오롯이 담아냈다. 또한 촬영 테크닉 외에도 사진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많은 작가의 풍경 사진과 그 사진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3.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10/24~11/2)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의 주무대, 돝섬(돼지섬)은 황금돼지 전설을 간직한 곳.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로만 갈 수 있는 돝섬은 출발하는 그 순간부터 짭쪼름한 바다 향에 가슴 설렌다. 돝섬에 도착해 발을 내딛으면 다양한 국화작품과 국화로 장식한 모형작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또한 야간에는 길이 130m에 달하는 국화 모형의 빛 터널, ‘루미 플라워’가 조성돼 꽃과 빛이 어우러진 환상의 섬으로 변신한다. 바다 향과 진한 국화향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축제.

문의 - 마산시청 전화:055-220-3030, 홈페이지:festival.masan.go.kr

촬영팁- 생생한 꽃 사진 촬영법

꽃 사진을 멋지게 찍고 싶다면 삼각대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는 것이 안정적이다. 야생에서 사진을 찍을 땐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 수도 있기 때문에 (D)SLR 카메라의 경우 최대한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날씨가 맑고 좋은 날에는 꽃 전체가 선명하게 나오도록 조리개를 조여서 피사계 심도를 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노출과 선명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구도와 앵글이 맞지 않으면 그 또한 좋지 못한 사진이 되므로 수직과 수평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제공 : 야생화 동호회, 산들꽃사우회(www.herbro.co.kr) 박순재 회장

읽어보면 유용한 책

뛰어난 사진을 위한 접사의 모든 것
조나단 콕스 저 / 김문호 역 / 청어람미디어 / 1만7천 원 / 2008년 4월15일

자연사진가이자 사진교육가인 저자는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누구나 손쉽게 접사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접사기법을 책 속에 녹여냈다. 풍경 클로즈업 사진부터 수중 접사사진, 현미경 사진까지 접사가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준다.
또한 매크로 이미지를 포착, 프린트하고 저장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도 소개하며, 히스토그램 보는 법, RAW 파일을 플러그인에서 후처리하는 방법, 포토샵 활용법 등의 내용도 함께 엮었다. 이밖에도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진기법도 제공한다.

접사 제대로 들이대기 - 디카 고수들의 사진 촬영기법
닭(DARK) 저 / 일공육사 / 1만2천 원 / 2006년 11월3일

SLRCLUB.COM,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접사대마왕’, ‘접사교주’라 불리며 곤충·생태 접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닭(DARK)의 접사 촬영 노하우를 담은 책. 접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카메라, 렌즈, 플래시 등에 관한 기술적인 사용법은 물론, 꽃과 곤충 촬영에 대한 여러 가지 살아 있는 경험을 들려준다. 또한, 인물 촬영, 아기 사진, 풍경 사진 등 해당 분야의 고수 마니아를 발굴, 세분화된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구성했다.

취재 / 박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