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해맞이를 위해 정동진, 간절곶 등 먼 곳으로 장시간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인근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www.seoul.go.kr)는 광진구 아차산, 성동구 응봉산 등 서울시내에서도 해맞이의 묘미를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해년(丁亥年) 황금돼지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매년 새해 첫날이면 연인들은 물론 홀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다짐처럼 일출 명소라 불리는 곳은 수많은 인파와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겪게 된다.

하지만 떠오르는 일출은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땅 끝 마을이나 굳이 바닷가 근처가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국철을 배경으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해맞이 장소 등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서울의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광진구 아차산, 국철을 배경으로 해가 뜨는 모습이 비춰지는 성동구 응봉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로 지정된 강북구 삼각산, 서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우면산 소망탑, 팔각정 기둥과 기둥사이를 통해 일출 액자경관을 만들어 내는 금천 체육공원, 한강사업본부의 노들섬과 선유교에서도 한강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 곳곳에선 유명 일출명소 못지않게 멋진 일출장관을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해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각 행사는 종이비둘기 및 연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며 힘찬 새해 출발을 기원하는 시민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08년 새해 아침 서울의 해 뜨는 시각이 오전 7시47분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