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에 지친 사진 애호가들이여~ 전국의 휴양림 & 캠프장에서 힐링도 하고 사진 촬영도 즐겨보자!”

몇 해 사이 ‘힐링(Healing)’이란 말이 일상적인 단어가 되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벗 삼고 싶은 이들에게 ‘치유’을 주제로 떠오르는 장소가 캠프장과 휴양림이다. 이미 베테랑 캠핑족은 전국에 마련된 캠프장으로 떠나버렸지만, 초보 캠핑족에게는 더없이 편리한 장소다. 휴양림은 캠프장처럼 텐트를 설치할 수는 없어도 캠프장보다 더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양림과 캠프장, 두 장소 모두 도심이 아닌 자연 속에서 현재의 모습을 잠시 잊기엔 안성맞춤이다.
본보에 소개하는 전국의 캠프장과 휴양림에서 온몸 가득 건강 기운 다시 채워 파이팅하자~ - 편집자 주 -

충주 밤별캠프장(www.bambyul.co.kr )

▲ 사진 참고 : 충주 밤별캠프장 홈페이지

충북권에 있는 밤별캠프장은 과거 밤나무 과수원으로 운영될 당시 벌레가 오지 못하도록 등을 켜둔 것이 캠프장으로 변경된 후에도 등을 밝혀 ‘밤별캠프장’이라 이름을 붙였다 한다. 취사장, 샤워장, 개수장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야영장인 밤별캠프장 내부에는 별도의 민박도 있어 텐트가 없는 방문자도 머물 수 있다. 산나물 뜯기, 밤별열차, 수영장, 밤 줍기, 빙어낚시 등 계절별로 별도의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물고기 잡기 체험이나 보트를 냇가에서 즐길 수 있으며, 워터슬라이드가 내부에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가 가능하다. 또한 천체 관측소인 충주고려천문과학관, 누암리고분군, 충주자연생태체험관 등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 주소 : 충북 충주시 양성면 모점리 169
• 문의 : 010-5462-1171

자작나무 오토캠프장(http://cafe.daum.net/jajakcamp )

▲ 사진 참고 : 자작나무 오토캠프장 홈페이지

소양호로 인해 오지가 되어버린 인제군 남면 수산리는 자작나무숲으로 유명하다. 제지회사인 동해펄프(현, 무림P&P)가 1984년부터 10여 년간 자작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자작나무 숲을 조성했다. 한반도 지형을 띈 형태의 자작나무가 심어진 곳이 있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자작나무오토캠프장은 총 42개의 사이트와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이 있다. 캠프장 내에서는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다. 계곡이 캠프장을 끼고 돌아 여름철 물놀이도 가능하다. 주변에는 자작나무 숲길을 일주하는 코스가 마련됐다. 자작나무오토캠프장에서 제시하는 코스는 1, 2, 4시간별로 나뉜다. 모든 코스에서는 한반도 지형 자작나무군락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등선을 지나간다.
•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714
• 문의 : 010-7130-9537

성주산 자연휴양림(http://seongjusan.brcn.go.kr/ctnt/pta )

▲ 사진 참고 : 성주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힐링’이란 단어와 함께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가 ‘피톤치드’. 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고 알려졌다. 특히, 편백나무에서 많이 발생해 전국 편백나무 숲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끝이질 않는다. 40~50년 된 편백이 많은 성주산에는 관련 산책길이 조성됐다. 9개 숲 속의 집과 8실의 산림문화휴양관이 숲 가운데에 있어 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산책길에선 편백나무를 비롯해 소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무, 때죽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휴양림 지척에는 신라말 승려 2천 명이 머물렀다는 성주사지 터가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불타버려 현재는 탑만 남아 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된 보령 석탄박물관도 인근에 위치한다.
• 주소 : 충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 문의 : 041-934-7133

한탄강 오토캠프장(http://hantan.co.kr )

▲ 사진 참고 : 한탄강 관광지 홈페이지

강원도부터 경기도까지 흐르는 한탄강은 큰 여울을 뜻하는 ‘한여울’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긴 줄기의 한탄강 중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한탄강관광지 중 37번국도와 한탄대교 사이에 오토캠프장이 마련됐다.
캠프장에는 자동차 야영장과 붙박이 캐라반이 마련됐다. 지난 2008년 한탄강관광지로 재정비되면서 개수대, 샤워시설, 화장실 등이 있어 사용이 쉽다. 텐트 설치가 가능한 곳마다 배전판이 설치되어 전기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국내 3대 오토캠프장으로 꼽힌다. 한탄강 물살을 타고 즐길 수 있는 래프팅부터 기암절벽 등이 빼어난 모습을 자랑한다. 인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는 선사유적관, 토층전시관, 체험마을 등이 있어 구석기시절의 문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선사로
• 문의 : 031-833-0030

붉은오름 자연휴양림(http://redorum.seogwipo.go.kr )

▲ 사진 참고 :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지난해 11월에 개장한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569m의 높이를 지닌 붉은오름에 위치한다. 서귀포시가 2007년부터 약 5년 간 공사를 한 후 개장했다. 별도의 캠핑장소는 없지만 숲 속의 집 9동, 휴양관 1동 7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휴양림 측은 생태탐방코스와 건강탐방코스로 선택코스를 구성했다. 생태탐방코스는 상잣성 숲길과 해맞이길로 나뉜다. 상잣성 숲길은 3.2㎞로 약 6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해송림, 삼나무림 등을 만난다. 해맞이길은 현재 구성 중이다. 건강탐방코스는 1.7㎞로 붉은오름 정상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 함께 관람이 가능한 곳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사려니숲길을 비롯해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등도 방문할 수 있다.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58
• 문의 : 064-760-3481

청옥산 자연휴양림(www.huyang.go.kr )

▲사진 참고 :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홈페이지

경북 봉화군 청옥산에 있는 청옥산자연휴양림에는 낙엽송, 금강송, 활엽수 등이 자란다.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오토캠프장이 마련됐다. 4개의 야영장에서는 98개의 데크와 9개의 캠핑사이트가 운영된다.
단체숙소의 숲 속 수련장, 캐빈하우스 등도 있다. 캠프장 옆에는 계곡이 흘러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으며, 캠프파이어장도 별도로 마련됐다. 청옥산 오토캠프장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오토캠프장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 주소 :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산13-64
• 문의 : 054-672-1051


참고/국가에서 관리하는 휴양림 38개 중 오토캠프장이 운영되는 곳은 12군데다. 휴양림의 오토캠프장에선 숲 해설가의 숲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음악회, 목공예 체험 등이 진행된다.

취재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