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맨프로토 신제품 발표에 앞서 맨프로토 본사에서 내한한 마르코 페자나(Marco Pezzana) 영업이사, 포토 서포트 카테고리 매니저 루카 알렉산드리니(Luca Alessandrini), 어패럴·가방 라인 매니저 파비오 프라다(Fabio Prada), 아시아 퍼시픽 총괄 매니저 제임스 티오(James Tio)가 참석한 가운데 인터뷰 시간이 마련됐다.

“맨프로토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가방과 어패럴 라인을 통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 모두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 금번 출시된 맨프로토 신제품이 1백 여가지로 상당히 많다. 어떤 제품들인가?
마르코 페자나 영업이사 :가짓수로만 보면 1백여 가지가 넘는다. 기존 프로용 제품과 함께 취미 생활자나 일반 아마추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 레코더를 위한 제품을 골고루 출시했다. 특히, 맨프로토는 2011년부터 새롭게 출시한 가방과 어패럴 라인을 통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그동안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와 특징에 맞춘 제품들이다. 특히, 여성 유저를 위해 컬러에 중점을 두었다. 2012년까지 사진 부문에서 맨프로토의 시장 영역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맨프로토를 생각하면 ‘삼각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올해 처음 출시된 맨프로토 가방이 궁금하다.
마르코 페자나 영업이사 : 대다수의 카메라가방은 일반 의상과 스타일이 매치되기 어렵다. 각 의상과 가방이 어울리지 않으므로 소비자는 다양한 카메라가방을 구매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맨프로토 가방은 어떤 환경에서도 의상에 잘 어울리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맨프로토의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는 패션의 본고장이다. 이탈리아의 강점인 패션을 살리면서 기능을 더한 스타일리시한 제품이 맨프로토 가방이다. 결혼식, 야외, 미팅 장소 등에서도 어색하지 않는 제품을 제작해 활용성을 높이고, 도시공간에 잘 융합되는 제품군들을 탄생시켰다.

= 맨프로토 가방과 의류가 카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타 제품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파비오 프라다 매니저: 하나의 브랜드가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기에 각 브랜드별로 타킷 층을 달리한다. 카타는 경량화되고 기능이 좋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모험과 여행의 이미지가 강하다. 맨프로토는 도시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에게 적합하고 보호와 기능을 살리면서 여성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 ‘여러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다보면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삼각대에 고정된 기업 이미지에 저해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마르코 페자나 영업이사: 이번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20개월 이상의 연구 기간이 필요했다. 각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했다. 이번 신제품들이 일반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신규 라인이지, 기존 전문가들을 배재한 제품은 아니다. 절대 제품이 하향 평준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 이번에 발표한 의류는 모두 검정색이다. 다른 색상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가?
파비오 프라다 매니저: 금번 제품을 개발하면서 파트너사들과 나라별 선호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맨프로토가 이번에 발표한 의류제품 모두가 검정색이지만, 향후 다양한 색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마도 올 연말에 새로운 색상의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 ‘맨프로토를 종합사진기자재업체로 키워 현재의 사명인 바이텍그룹을 맨프로토로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런 소문이 사실인가?
마르코 페자나 영업이사 : 사명에 대한 변경은 없을 것이다. 그런 소문이 나온 것은 이번 맨프로토 신제품이 VITEC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이기에 많은 노이즈가 만들어져서 그런 것 같다. 사명 변경은 단지 소문일 뿐이다.

= 일본에는 지난해 맨프로토에서 직접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들었다. 이번에 한국에서 이렇게 대대적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하는 것이 ‘조만간 한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드는데, 이에 대한 맨프로토의 입장은?
마르코 페자나 영업이사 : 일본에는 5년 전부터 맨프로토 사무실이 있었으며, 한국은 세기P&C(주)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즉, 어떤 곳은 직판매로 진행되고 어떤 지역은 대행업체를 통해 영업을 한다. 이에 대한 기준은 오직 품질이다. 맨프로토는 판매량의 기준에 의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전달하느냐에 따른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 세기P&C(주)는 그동안 좋은 파트너였으며, 마케팅, 홍보, 인터넷 등에 대해 좋은 결과를 내놓았다. 일본에서 진행된 맨프로토 현지법인 설립은 우리 회사가 취급하는 다양한 제품인 지쪼, 카타,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 등이 여러 업체에서 유통되어 이를 모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은 세기P&C(주) 한곳에서 우리의 모든 제품이 공급되고 있어 현지지법인 설립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