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 개발 콘셉트가 총망라해 공개되는 ‘캐논 엑스포’는 향후 사진 트렌드는 물론 캐논 비즈니스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캐논 엑스포 2011에 참가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 하순철 부장으로부터 캐논 엑스포 2011에서 선보인 사진 관련 출력 솔루션에 대해 듣는다 -

캐논이 5년마다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4개 도시를 돌며 개최하는 ‘캐논 엑스포(Canon EXPO)’가 지난 5월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전 세계의 캐논 관계자들이 모이는 프라이빗 쇼로, 캐논의 최신 기술과 제품,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콘셉트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자리다. 캐논 엑스포 2011은 EOS DSLR 카메라와 렌즈, IXUS와 파워샷 콤팩트 카메라, PIXMA, 셀피 프린터를 비롯해 비즈니스 오피스 솔루션, 인쇄 및 의료 장비, 원격 감시 카메라 등에 관한 전시부스를 마련해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
이에 본보에선 캐논의 모든 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캐논 엑스포 2011을 참관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 하순철 부장에게 ‘캐논 엑스포 2011 상하이’의 이모저모와 최근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는 리테일 사업 ‘캐논이그린세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의 하순철 부장

= ‘캐논 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
“캐논이 자체적으로 5년에 한 번씩 동경과 뉴욕, 파리, 상하이를 돌면서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출시될 제품의 콘셉트를 캐논 관계자인 딜러와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캐논이 그동안 출시한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집약적으로 관람이 가능한 행사로, 과거부터 캐논이 제시하는 미래의 모습을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캐논 엑스포를 통해 각국의 캐논 관계사들은 향후 관련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방향을 설정하게 되는 중요한 자리다.”

= 캐논 엑스포 2011에 참가한 국내 참가단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지난해 동경 행사 때 50여 명의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 파트너사가 참가했다. 올해는 국내 사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객사 와 새식구가 된 OCE파트너사 대표 14명과 함께 참가했다. 참가자들에게 향후 비즈니스 방향에 대한 해답을 주기 위한 방문이라 보면 된다. 이번 방문을 통해 딜러들은 캐논 제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본다.”

= 캐논 엑스포 2011에서 캐논 LFP와 디지털 프레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었나?
“향후 1~2년 내에 출시될 캐논의 라지 포맷 프린터(LFP) 2종이 공개됐다. 캐드(CAD)와 그래픽 관련 제품의 콘셉트도 언급됐다. 디지털프레스 신제품으로는 OCE‘ColorStream3500’이 주목을 받았다. 최고 1,010 A4/min의 속도로 높은 생산성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다재다능한 잉크젯 풀 컬러(Inkjet full color) 웹 프레스다. 이외에 다양한 OCE 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하나 리테일 사진계의 변화를 주도할 ‘Dream Labo 5000’이 소개되었다. 잉크젯 방식의 Dream Labo 5000은 해상도 2,400×1200dpi에 시안과 마젠타, 옐로우, 블랙, 포토마젠타, 포토시안, 그레이 등 7색 염료잉크를 사용한다. 최소 3.5×3.5인치부터 최대 12×25인치까지 인쇄가능하며, 20페이지 분량의 A4사이즈 포토북 1권을 제작하는데 72초가 소요된다. L판(89×127㎜) 단면 인쇄는 1분당 44매까지 출력할 만큼 생산성이 높다. 현장에서 Dream Labo 5000을 본 캐논 딜러들은 ‘끝내준다’, ‘혁명이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였다. 그만큼 품질 면에서 혁명을 불러 일으킬만한 제품이다. 이미 일본에서 2대, 호주에서 1대가 예약된 상태다.”


▲ 오는 9월 국내 출시될 캐논DreamLabo 5000(사진). 이 제품은 프로사진 현상소는 물론 프리미엄급 포토북을 제작해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캐논 엑스포 2011의 전시 전경

= ‘Dream Labo5000’은 한국 시장에 언제 출시되나?
“오는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8회 국제인쇄산업전시회(KIPES2011)에 출품할 예정이다. 9월에 주문하면 3~4개월 뒤인 2012년 1~2월경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현재, Dream Labo 5000은 본사를 통해서만 공급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양면 인쇄가 가능해 프리미엄급 포토북을 만드는데 편리하다. 또 양면이 한번에 출력되는 만큼 작업 시간이 줄어들고, 소모품 비용이 이전보다 적게 든다. 출력 품질도 은염사진을 뛰어넘는 제품으로, 최대 12×25인치까지 출력이 가능해 프로 현상소에서 사용하기에 좋다. 또한 라지 포맷 잉크젯 프린터 역시 8색을 장착한 두 모델을 7월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 올 상반기, 캐논 라지 포맷 잉크젯 프린터의 성장 추이는 어떤가?
“전반적으로 크게 성장하지는 않았다. LFP 시장은 학교와 관공서 등 조달시장과 캐드 및 사진 부문으로 구분된다. 정부 예산이 감축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드 시장이 약세를 보여 LFP 시장은 평년 대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조달시장은 5~10% 증가했다. 전체 시장에서 약 30~40%를 차지하는 그래픽 부문도 올해는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제품의 뛰어난 출력 품질과 과거 다소 고가였던 소모품이 타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안정화된데 기인한다.”

=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가 진행하고 있는 포토 리테일 비즈니스, ‘캐논이그린세상’은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나?
“캐논이그린세상은 캐논의 출력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진 출력소지만 프랜차이즈와는 개념이 다르다. 별도의 가맹비를 받지않고 있고 , 교육 및 판촉에 관한 비용부담도 전혀 없다. 다만, 캐논이 제공하는 IPR C1+, IPF 시리즈, 후가공 장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도입하면 ‘캐논이그린세상’ 브랜드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일반 사업장을 오픈하는 것처럼 구성 패키지 상품과 캐논이 제시한 표준 디자인에 맞춰 간판 및 인테리어를 하면 된다. 즉, 캐논의 토털 출력 장비를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캐논이 제공하는 애프터서비스와 개별 교육, 정기 점검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캐논이그린세상’의 개설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
“점포 규모가 실제 33㎡(10평) 이상이면 캐논이그린세상을 시작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간판 설치, 샘플 제작을 위한 초기 소모품에 대한 비용을 보조하고, 인테리어 업체 계약과 소모품 판매 및 서비스를 지원한다. 점주는 각자의 계획에 맞는 장비와 솔루션을 구매하고 인테리어와 홈페이지 구축, 점포 임대만으로 캐논이그린세상을 운영할 수 있다. 캐논이그린세상은 현재까지 총 11개점이 오픈됐다. 올해는 부산과 천안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 연말까지 총 10개 점을 추가로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