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공인 숍은 소비자 위주로 생각하고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니콘 체험형 매장입니다”

- 서울 용산 터미널상가에서 니콘 공인 숍 제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디지털해성의 한문선 대표로부터 니콘 공인 숍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듣는다 -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오랜 파트너, (주)디지털해성(대표, 한문선 www.nikondigital.co.kr )이 용산 터미널 상가 2층에 ‘니콘 공식 인증 체험매장(이하 니콘 공인 숍)’을 연 건 지난해 5월의 일이다. 근 14년 동안 한결같이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총판으로써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주)디지털해성이 일반 소비자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변화를 단행한 건 순전히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서비스 마인드에서 기인한다. 한편, (주)디지털해성이 운영하고 있는 니콘 공인 숍 2호점은 (주)디지털청풍에 이은 니콘의 두 번째 체험 매장이다. 니콘 공인 숍 제 1호점이 문을 열 때만해도 타 브랜드의 체험형 매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있던 터라 이를 희망적으로 본 사람은 적었다. 그러나 (주)디지털해성이 니콘 공인 숍 확대의 디딤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최근 충무로에 3호점(주)디지게이트)이 오픈한데 이어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지난 10월, D600 신상품 발표회장에서 ‘지방 주요 거점별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본보에선 전자제품 일번지인 용산에서 14년 이상을 니콘 총판으로써 니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주)디지털해성의 한문선 대표를 만나 니콘 공인 숍 2호점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니콘 공인 숍 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디지털해성의 한문선 대표

(주)디지털해성은 니콘의 오래된 파워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주)디지털해성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한다면?
“1999년 4월 설립된 (주)디지털해성은 그해 5월,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전신인 (주)아남인스트루먼트와 니콘 디지털카메라 총판 계약을 맺고 니콘 카메라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6월엔 지금의 용산 터미널 상가에 직판 매장을 오픈해 국내 니콘 대리점을 대상으로 도매업을 본격화 했다. (주)디지털해성은 지난해 5월, 개방형 체험 매장 ‘니콘 공인 숍’을 오픈하기 전까지 줄곧 큰 변화 없이 니콘 카메라만 취급해 온 국내 최장수 니콘 전문점 중 하나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14년이 넘게 니콘 브랜드만 고수해 온 이유는 무엇인가? 또 ‘니콘 카메라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창업 초기 카메라 브랜드를 선정할 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 당시 니콘·코닥·올림푸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때 만해도 디지털카메라에 관한한 코닥의 위세가 대단했지만, 과거 필름카메라 시절의 역량을 미뤄 볼 때 니콘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했다. 이러한 니콘의 잠재력은 최근 카메라 시장에서 서서히 입증되고 있으며, 그 성장 가능성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기에 오로지 니콘 브랜드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5월, 니콘 공인 숍 2호점을 오픈했다. 경기 상황이 결코 녹록하지 않은 이때, 회사 설립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단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B2B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소매량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매 위주의 매장으로 변화를 단행한 건 오로지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매장이 도매상 분위기이다 보니 용산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이 간혹 매장에 들러도 제대로 된 판매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었다. 더욱이 인터넷 오픈 마켓들이 무한 가격 경쟁을 조장해 카메라 유통 시장을 왜곡 및 와해하고 있는 요즘, 정직하게 한길만 고집해 온 (주)디지털해성은 적어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주)디지털해성이 니콘 공인 숍 2호점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전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 것이다.”



▲ (주)디지털해성이 지난해 5월, 용산 터미널상가 2층에 니콘 공인 숍 2호점(사진)을 오픈했다. 니콘 공인 숍에선 니콘의 모든 광학 제품을 체험한 후 구매하고, 애프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시의 적절한 투자와 변화는 기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다. 니콘 공인 숍 2호점을 연 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예전부터 (주)디지털해성은 도매 위주로 영업을 해왔기에 일반 소비자 판매량은 저조한 편이다. 니콘 공인 숍 2호점을 오픈하고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반 소매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하지 않았다. 매출 보다는 매장에 들어오기를 꺼리던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에 들어와 니콘의 최신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장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니콘의 브랜드 가치를 대폭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더욱이 니콘 공인 숍 바로 옆에 용산 니콘서비스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그 시너지 효과는 적지 않다. ‘체험과 구매,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니콘 공인 숍의 모토를 차분히 수행해 간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디지털해성은 국내 니콘 카메라의 역사와 함께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니콘의 성장을 주도했던 카메라와 올해 니콘이 출시한 신제품 중 고객 반응이 좋은 모델은 무엇인가?
“니콘이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처음 시작할 즈음 나온 ‘쿨픽스 950’은 ‘카메라 업계의 전설’이라 할 만큼 그 사양이 대단했다. 쿨픽스 950이 출시되면서 디지털카메라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DSLR 카메라 중에는 D100이 DSLR 업계의 대중화를 이끈 제품으로 그 인기가 대단했는데, 그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최고였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출시된 니콘 신제품 중에선 D4와 D800의 판매율이 높다. 특히, D800은 중급기 중 화소(3630만 화소)나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이엔드 콤팩트 기종에는 f/2.0의 밝은 렌즈와 DSLR카메라 사용자들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춘 ‘쿨픽스 P7700' 그리고 화사하게 인물을 표현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쿨픽스 P310’도 반응이 좋다.”

현재 ,니콘 공인 숍이 3호점까지 개설되었고 영호남 지역에서도 니콘 공인 숍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데가 여러 곳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니콘 공인 숍 운영 예정자들을 위해 (주)니콘이미징코리아와 니콘 공인 숍은 향후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니콘 공인 숍이 하나일 때와 열 개일 때의 그 역할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니콘 공인 숍이 용산과 충무로에 한정되어 있다 보니 아직도 그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본사 중심의 프로모션이나 광고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또한 각 매장별로 사진애호가를 위한 이벤트를 구성하고 있어 분명 니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니콘이미징코리아 또한 니콘 공인 숍의 역량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주)디지털해성 ,(주)디지털청풍, (주)디지게이트와 같은 파워 전문점과 협의해 제4·제5의 니콘 공인 숍을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한편, 니콘 공인 숍 운영점에선 사진애호가들이 체험하고 학습하는 정보 공유의 장으로 거듭 발전해 니콘과 소비자가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로드숍, 오픈 마켓, 쇼핑몰 등 유통 경로가 매우 다양해진 이때, 카메라 유통업계 종사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주)디지털해성이 오랜 시간 니콘 총판점으로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한 자세로 소비자를 대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나 각종 미디어에 노출된 요즘, 소비자들은 판매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제품을 선택한다. 따라서 카메라 판매점에서도 소비자를 대하는 자세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카메라는 사진이라는 예술 콘텐츠를 창조하는 기기라는 점에서 일반 가전제품과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정직하게 소통해야만 고객은 감동하고 그 판매점을 잊지 않고 또 찾는다. 정직을 모토로 14년이 넘게 한 길을 걸어 온 (주)디지털해성이 건재한 이유도 다 이런 연유다. 카메라를 만드는 니콘,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현지 법인인 (주)니콘이미징코리아,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카메라를 판매하는 총판이나 대리점 모두가 합심해 고객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니콘 카메라의 화려한 옛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 생각한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