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2004년 한국포토기자재전의 개요부터 설명해 주십시오.
“공식명칭은 ‘2004년 봄 한국포토기자재전’으로서 오는 3월17일(수)부터 19일(금)까지 3일간 대전광역시에 있는 대덕컨벤션타운 2~3층(구, 롯데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출품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월2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부스이용료의 50%는 2월27일까지 잔금은 3월5일까지 입금하면 어느 업체든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회원사와 비회원사 간의 차별은 없이 똑같습니다. 그리고 주최측에서는 특별이벤트로서 경품 증정, 세미나(미정) 개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회 개최 장소와 일정은 어떻게 결정된 건지요.
“대도시인 서울에서 열 것인가, 아니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를 순회하면서 여는 것이 나을 것인가? 시간적, 계절적 배경은 어느 때가 가장 효과적일까? 등에 대해 운영진들이 많은 고민과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입니다. 즉 대전이란 도시는 서울, 경기 등 중부지역과 경상, 전라 등 남부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을 고려했을 때 중간적인 위치이고, 공간규모와 주차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편리하다는 이점, 그리고 대전에서의 전시회를 정례화시켜 사진도시로 집중 홍보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또한 3월이란 시간은 5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8월 국제프로사진대학 세미나, 12월 한국사진기재협회전시회와 중복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한국포토기자재클럽의 사진기자재전시회가 매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첫 번째 전시회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습니다.”
■ 기존의 타 전시회와 차별화를 기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해마다 1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듯이 3월이면 사진업계가 4,5월의 봄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분주히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연간 국내에서 주기적으로 사진기자재전시회가 열리고 있지만 대부분 5월 이후부터 열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프로사진인들이 봄시즌을 준비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3월경 전시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포토기자재클럽 회원사들은 처음부터 성급히 제품판매에만 주력하지 않고 순수하게 사진기자재 신상품을 전시하고 한 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 이번 전시회에는 출품 품목면에서 신상품이 많이 나올까요?
“요즘 업계 최대의 화두인 디지털화는 올 2004년에는 더욱 가속화되리라 예상, 각사에서는 디지털을 무시하고는 살 수가 없다는 걸 절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감히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각사에서는 지난 겨울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이번 전시회는 그런 고민의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진기자재를 공급하는 사람들은 시장흐름을 유도하고 앞서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포토기자재전을 앞으로 어떤 성격을 가진 전시회로 이끌어갈 계획입니까?
“디지털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어디 가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 전시회는 그런 분들에게 시장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며 어떤 방향의 디지털사진을 해야될지에 대한 감을 잡도록 해드릴 것입니다. 또한 전시회를 통해 ‘스튜디오 영업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스튜디오에 어떤 상품을 구색에 맞춰 갖춰놔야 하는가’ 등을 이 전시공간을 통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일반인들이 스스로 포토샵을 이용해 디지털사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프로사진인의 영역이 좁아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사진인이라면 일반인들이 할 수 없는 고급 디지털기술을 먼저 익혀서 고객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이 돈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인식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또한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신제품을 출시하고 싶어도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부터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사실이긴 하지만 외부적 요인은 극복해 나가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번 전시회가 2004년 사진업계 1년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시가 될 것임을 양지하시고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