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니콘을 최고 브랜드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니콘 카메라가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카메라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주)니콘이미징코리아, 야마다 코이치로 신임대표로부터 취임소감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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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콘이미징코리아(www.nikon-image.co.kr )의 야마다 코이치로(山田 浩一郞) 신임 대표가 지난 2월21일 공식 취임 이후, 한 달반 만에 첫 언론사 간담회를 가졌다.
(주)니콘이미징코리아, 야마다 코이치로 신임대표의 언론사 간담회는 지난 4월3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사진영상 및 IT 관련 전문지 기자 20여 명을 초청, 2시간동안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취임소감과 한국 카메라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니콘이미징코리아 야마다 코이치로 신임 대표는 1958년 일본 구마모토현 출생으로 일본 동경대를 졸업하고 일본광학공업(주)에 입사해 니콘 독일 사장, 니콘 유럽 영업 본부장, 니콘 마케팅 본부 제너럴 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언론사 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주)니콘이미징코리아 야마다 코이치로 신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편집자 주 -

▲ 지난 2월21일 공식 취임한 ㈜니콘이미징코리아,야마다 코이치로 신임대표

취임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 시장은 독특하면서도 한 발 빠른 카메라 트렌드를 나타내며 세계 카메라 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다. 유럽에서 오랜 기간 니콘에서 활동하며 니콘을 유럽 최고 브랜드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을 강화해 니콘 카메라가 고객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카메라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에선 지난해부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DSLR 카메라 시장은 감소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니콘 측의 대응이 궁금하다.
“카메라 메이커들이 미러리스 시장에 대응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주요 타킷은 카메라 입문자나 여성 사용자로, 현재 판매도 그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한계는 렌즈군이 부족해 일정시간이 흐르면 사용자들이 다시 DSLR카메라 시장으로 옮겨온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니콘은 일안리플렉스카메라 시장에서 이미 다양한 렌즈군을 보유하고 있어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더라도 교환렌즈의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유럽의 경우, 이미 일안리플렉스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가 20% 정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DSLR 카메라의 시장이 견고하다고 생각하기에 향후에도 니콘은 DSLR카메라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한국에선 오픈 마켓을 비롯한 인터넷 거래 가격이 총판가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로 인해 카메라 총판을 비롯한 로드숍에서의 카메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한국에서 니콘의 유통정책을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궁금하다.
“한국의 유통구조는 매우 복잡해서 개별업체의 소매가격을 직접 컨트롤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오픈 마켓에는 다양한 업체가 존재하고 그 안에서 정해지는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은 카메라 업체로써 안타까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시중 가격의 변동 폭이 크면 시장에서 제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니콘은 먼저 한국의 복잡한 유통구조와 가격의 상하 변동 메커니즘을 충분히 파악하고, 제품이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또한, ㈜니콘이미징코리아의 유통정책이기도 한‘오프라인 매장(로드숍)과 오픈 마켓의 균형있는 공존’이 실현될 수 있도록 유통 파트너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니콘 공인숍이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방유저들을 위한 주요 권역별 니콘 공인숍 마련이 시급한 것 같다. 이에 대한 연내 계획은 어떤지 궁금하다.
“저 역시 한국의 유저들에게 니콘제품의 체험기회를 폭 넓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 2월, 광주(우영카메라)에 니콘 공식 인증 체험매장을 오픈한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방고객들을 위한 니콘 공식 인증 체험매장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향후에도 계속 무빙 스튜디오를 운행해 보다 많은 카메라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는 유저 교육 및 행사로 니콘 포토스쿨, 니콘 레전드 출사 대회, 니콘포토스쿨 지역순회교육, 니콘 무빙스튜디오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만나고 있다. 야마다 코이치로 대표님께서 혹시 유럽에 근무하면서 진행한 유저교육 및 행사로 성공한 것 중 한국에서도 진행해 보았으면 하는 게 있다면?
“현재,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카메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육이나 이벤트 등의 폭넓은 활동은 독일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한국은 독일보다 인터넷 발달이 더 빠르기 때문에 온라인 분야의 활동은 한국이 더 발전한 편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활동은 유지하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사진 촬영에 대한 정보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사진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사용자 교육과 행사도 진행해 보고 싶다.”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는 사진작가 지원제도로 NPS, 니콘 e스튜디오, 리얼리티리더스클럽,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프로사진협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중 니콘 e스튜디오는 1호점 오픈 이후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올해 운용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다. 아울러 리얼리티리더스클럽,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프로사진협회 등 특정 단체만을 집중적으로 오랜 기간 후원 및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좀 더 다양한 단체를 후원하고 사진 관련 행사를 돌아가며 지원해서 니콘의 프로 및 아마추어 유저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이들 클럽과 단체소속 회원만이 니콘의 유저가 아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고 혹시, 올해 후원 및 지원 사항에 어떤 변동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전문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한 교육, 마케팅, 서비스 및 제품을 지원하는 ‘니콘 e스튜디오’는 1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지역별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그 외‘프로사진작가 지원 제도나 몇몇 단체만 오랫동안 후원한다’는 의견은 우리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니콘 프로 유저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에게는 모두 소중한 분이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더 많은 니콘 유저들이 혜택을 받는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제품군별 (DSLR, 미러리스, 콤팩트) 마케팅 정책과 성장목표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카메라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니콘의 강점을 고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니콘의 큰 강점은 DSLR카메라와 렌즈다. 그리고 올해 니콘은 지금까지는 다소 힘이 약한 보급형 DSLR카메라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니콘의 보급형 DSLR카메라는 사용이 용이하고 가격적으로도 좋으면서, 상위 기종에 못지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과 SNS가 잘 발달되어 있는 한국의 인터넷 망을 적극 활용하고 또한 니콘 카메라를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카메라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카메라를 만든다’는 컨셉으로 ‘고속 연속 촬영’이나 ‘동영상 및 정지 화상의 융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직 이러한 니콘의 콘셉을 잘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고객들에게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 콤팩트 카메라에서는 광학 60배의 고배율줌 렌즈를 채용한 COOLPIX P600과 개방 조리개 값 1.8의 밝은 렌즈를 탑재한 COOLPIX P340 그리고 DSLR과 동등한 성능을 갖춘 COOLPIX A등 특화된 특성을 가진 제품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재임 기간 중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역시 목표하는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싶다. 우선은 보급형 DSLR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싶고, 중급기나 전문가급 DSLR카메라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싶다. 이 밖에도 스튜디오 및 상업사진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재임 기간 중의 목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진은 평생 즐기는 취미’라고 생각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고 싶다. 또한 카메라 바디뿐만 아니라 렌즈나 스트로보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사진의 재미를 두루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사진을 일생의 취미로 즐기는 고객분들이 니콘을 평생 함께 할 친구로 선택해 주신다면,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일 것이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