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토 ‘B1 500 Air TTL’ 플래시는 인물, 웨딩, 야외 출사 제품 사진 등 다양한 분야를 촬영하는 사진가들에게 추천할 만한 조명입니다”

스웨덴 사진조명 브랜드, 프로포토(Profoto)가 지난해 말, B1 500 Air TTL 플래시(이하, B1)를 출시했다. 기존 프로포토 모노포드와 유사 디자인을 지닌 B1은 출력 파워 500W를 지니면서 소형 플래시에서 지닌 TTL(Through The Lens) 기능을 장착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시다. 전문 사진가부터 아마추어까지 고루 사용할 수 있는 B1을 프로포토코리아(www.profotokorea.com )가 국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본보에선 최근 패션 및 광고사진 촬영에 프로포토 B1을 사용한 램스튜디오 한영탁 실장을 만나 이 제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프로포토 ‘B1 500 Air TTL’



▲ 램스튜디오 한영탁 실장이 프로토포 B1을 이용해 촬영한 패션 및 광고사진

우선, 한영탁 실장의 사진 이력이 궁금하다.
“사진 분야에서 일한 지는 10년이 넘었다. 패션과 광고를 위주로 하는 스튜디오에서 일하다 2008년 독립해 패션, 광고, 포스터, 사보, 잡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맡아 촬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해본 조명은?
“엘린크롬, 포멕스, 브론컬러, 프로포토 거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조명을 사용해 보았다. 현재는 프로포토 Generator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프로포토 B1을 어떤 환경에서 사용해 보았나?
“실내외 촬영에서 모두 사용했다. 실외 촬영은 자연광과 섞은 포트레이트 촬영을 했다. 이 사진은 패션지에 실리게 될 예정이다. 실내에선 제품과 인물을 촬영하는 데 B1을 사용해봤다.”

프로포토 B1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먼저,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기존의 프로포토 모노포드에 유사한 디자인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모양을 지녔다. 무게는 3㎏ 정도로 손에 들고 찍어도 부담이 없는 무게다. 기존에 보유한 스텐드에 장착해 사용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광량과 광질은 생각 이상으로 좋다. 기존에 사용했던 Ge nerators와 유사한 광량과 광질을 보여주었다. 프로포토의 다른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디지털 사진에 적합한 광질을 구현한다. B1 뒷면의 디스플레이 역시 만족스럽다. 특히 제품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버튼은 조잡스러운 느낌 없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느낌이다.”

무선촬영에 TTL 방식이 첨가된 것이 프로포토 B1의 이색적인 특징이다. TTL 방식의 정확도는 어떠하다고 판단하나?
“TTL은 생각 이상으로 작동이 잘되었다. 또한 촬영 중 헤드의 방향을 변경할 경우 광량 조절이 자동으로 잘됐다.
소형 플래시에 장착된 TTL 방식은 반사되어 들어오는 빛의 평균값을 계산한다. 그로 인해 촬영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B1의 TTL은 소형플래시보다 더 정확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였다.”

프로포토 B1의 특징이 기존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프로포토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데, 문제점은 없었나?
“종전에 가지고 있던 프로포토 액세서리는 소프트박스, 뷰티디쉬, 허니컴, 스누트 등이다. 모든 제품에서 B1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촬영 시, B1을 메인 조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헤어나 어깨선, 제품 등 엣지 광량을 주기 위해 사용했기 때문에 편리했다.”

촬영 테스트를 할 때, 프로포토 B1로 촬영한 느낌은 어떠했나?
“개인적으로 정적인 상태의 인물을 많이 촬영한다. 또 극적인 조명 효과를 잘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그 결과 연사로 사진을 촬영하지 않아 연사에 따른 조명의 발광 상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조명을 사용할 때는 2~3개 이상을 사용한다. 광량이 많은 날 촬영을 할 때 톤 다운을 위해 B1을 사용했는데,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는 기존 사용하는 광량 역시 대부분 600W 이상을 사용하는데, B1은 500W라서 아쉬웠다. 그 외에는 촬영에 부담이 없었다. 실내 제품 촬영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느낀 점은 없다. 사보 촬영을 의뢰받아 진행할 때 소형 플래시를 사용할 때가 있다. 한두 명의 인물 촬영은 소형 플래시로 충족할 수 있지만 많은 인원을 촬영할 때는 B1을 사용하는 게 유용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프로포토 B1의 특징 중 하나가 무선 충전방식이다. 이에 대한 유용성을 얼마나 느꼈나?
“얼마 전, 야외 촬영을 혼자 했었다. B1이 무선방식이다. 조명을 옮기는데 편리했고 기동성이 빨라져서 좋았다. 이게 B1의 큰 장점인 것 같다.”

팬소음은 어떠했나?
“기존 프로포토 제품 사용 시에도 소음을 느낀 적이 없다. B1 역시 마찬가지다.”

프로포토 B1을 어떤분들에게 권하고 싶나?
“포트레이트, 인터뷰 인물촬영, 웨딩촬영, 야외 출사, 제품 촬영 등 다양한 분야를 촬영하는 사진가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웨딩 촬영 중에서는 본식 촬영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요즘 웨딩홀에서는 별도의 광원을 설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그 광원들은 정해진 각도에서 발광해 인물 뒤로 그림자를 발생케 하거나 인물의 얼굴을 단순하게 하얗게 만들어버린다. 이때 프로포토 B1은 인물의 얼굴에 입체감을 주거나 뒤 배경의 그림자를 없애는 데 유용한 조명이 될 것이다. 또한 제품 촬영 시에도 2~3개의 프로포토 B1을 이용하면 이미지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