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요구에 더욱 부응하는 사진영상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주)한국코닥앨러리스 신임 노용도 대표이사로부터 이 회사의 사업 영역 및 향후 계획을 듣는다 -

영국 코닥 기업 연금(Kodak Pension Plan, KPP)은 이스트먼 코닥의 코닥 Personalized 이미징 (PI) 및 Document 이미징(DI) 사업 인수를 실질적으로 완료하고 코닥앨러리스(Kodak Alaris)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이 새로운 회사와 이름은 코닥의 우수한 전통과 유산을 보존하고 있을 뿐아니라 시장의 필요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더욱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포함하고 있다. 코닥앨러리스는 코닥(Kodak) 브랜드의 영구적인 라이센스을 가지고 PI 및 DI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 전략적이고 계속적인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역시 한국코닥(주)의 PI 사업부와 DI 사업부를 (주)한국코닥앨러리스로 이관, 새로이 출범했다. 또한 한국코닥(주)의 노용도 이사가 (주)한국코닥앨러리스의 신임 대표 이사로 취임, 한국 시장을 이끌게 된다.
이에 따라 본보에선 (주)한국코닥앨러리스의 신임 노용도 대표이사(Country Leader)를 만나 이 회사의 주요 사업 범위와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주)한국코닥앨러리스의 신임 노용도 대표이사

= 영국 KPP가 이스트먼코닥의 PI 및 DI 사업부를 인수해 코닥앨러리스로 새로이 출범했다. 이번 인수 배경과 과정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영국 코닥 기업 연금(KPP)은 연금 회원이기도 한 코닥의 전현직 영국 직원들에게 연금을 지불하기 위해 설립된 신탁 기관이다.
영국 코닥 기업 연금의 신탁자인 KPP는 약 1만5천명의 회원과 10억 파운드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트만코닥의 주주로써 이번 인수과정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스트먼 코닥의 코닥 PI 및 DI 사업 인수를 실질적으로 완료했다.
한편, KPP 대표자들은 ‘코닥 PI 및 DI 사업체를 KPP 장기 전략의 주된 요소로 보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또한 ‘두 사업이 현금을 제공하고 앞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기업 연금의 의무를 다할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국에서도 코닥의 PI 및 DI 사업부가 (주)한국코닥앨러리스로 이관되어 종전과 마찬가지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확히 말해서 코닥의 PI 및 DI 사업부에서는 어떤 아이템을 취급하나? 또 코닥앨러리스에서는 ‘코닥’이란 브랜드명을 언제까지 사용하나?
“코닥 PI 사업부는 독특한 전통, 전문 기술, 현재 진행 중인 혁신을 온라인, 매장, 모바일 기기의 고품질 이미징 제품 및 서비스와 결합한다. 또한 코닥 PI 사업 영역은 ▲ 리테일 즉석 사진 인화기(photo kiosk)와 드라이 현상소 시스템의 세계적인 선구자로써 사진 서비스 시장에서 리테일 매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 사진 전문 매장, 프로 및 도매 현상소, 사진작가들에게 전통적인 인화지 및 워크플로 솔루션의 가장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 소비자와 전문가들에게 수상 경력이 있는 다양한 스틸 카메라 필름 상품들 제공한다. 또한 ▲ 전 세계의 테마파크, 유명 관광지, 리조트 및 기타 시장에서 디지털 기념 사진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벤트 이미징 솔루션(Event Imaging Solutions)을 취급한다.
또한 DI 사업부의 아이템은 고객들이 뛰어난 시스템과 솔루션을 통해정보 흐름으로부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여 조직 내의 적절한 사람들에게 연결하고, 의미를 이해하고,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DI 사업부에선 수상 경력이 있는 스캐너와 캡쳐 소프트웨어, 정보 관리 플랫폼, 다양한 전문 서비스,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와 지원 등을 제공한다. 소규모 사무실에서부터 글로벌 사업에 이르기까지 코닥앨러리스의 DI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지능적으로 제공하며, 비지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고객 경험 관리를 향상시키고, 더 나은 사업적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 준다.
한편, 코닥앨러리스는 코닥 브랜드를 사용할 영구적인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자산 판매와 확대에 포함된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해서 특정한 서브 브랜드, 트레이드마크, 트레이드 드레스, 그래픽 디자인, 제품명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에 연결된 도메인명을 사용할 전 세계 독점권도 포함된다.”

= 한국코닥(주)의 PI 및 DI 사업부를 분리해 (주)한국코닥앨러리스라는 새로운 회사가 설립되었다. 따라서 기존 유통 및 소비자 정책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기존 유통채널에 변화는 없다. 그동안 사진시장이 어려워 새로운 사업이나 아이템을 끌어내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현상유지하는데 급급했던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하는 유통채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그동안 사업을 잘 유지해왔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최우선 과제는 (주)한국코닥앨러리스가 ‘고객분들이 이미 경험하고 알고 있으며 신뢰하는 제품과 서비스 공급에 대한 연속성과 일관성’이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회사가 인수작업을 진행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정확한 계획을 알리긴 어렵지만, 영국 본사에서 내려온 가이드라인을 보니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그간 어려웠던 시절의 코닥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사업 계획이 많이 보였다.”

= (주)한국코닥앨러리스가 추후 한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차원의 마케팅이 필요할텐데, 2014년에 진행할 사업은 어디에 비중을 둘 계획인가?
“현재 많은 산업영역에서 IT를 중심으로 사업이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 회사도 스마트폰 등의 IT사업에서 코닥익스프레스 등이 어떻게 함께 호흡을 해나갈 것인지에 사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이 분야에서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한국은 늘 빠르게 개발하고 대응해낸다.
이제 사진시장은 디지털카메라 자체보다 캡쳐 디바이스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가장 먼저 사진을 캡쳐하는 것부터, 무엇을 캡쳐하는가에서 무엇을 출력할 것인지가 결정된다. 기존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내가 볼 수 없는 이미지를 출력을 통해 영상을 확인했다. 이것이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며 찍는 순간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어 과거에 비해 사진의 신비성이 떨어진 게 사실이고, 그렇다 보니 사람들이 사진을 출력하질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을 왜 뽑아야 하는지, 그리고 사진을 꼭 출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인식 자체를 바꿔줘야 한다. (주)한국코닥앨러리스는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 2014년도 사업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집중할 생각이다.”

= 앞으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일일텐테, 사업영역으로 볼 때 소비자와의 접점은 어떤 부분에서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나?
“‘프린트 온 로드샵’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 과거엔 소비자들이 사진을 사진관에서 출력했다. 이는 전문성을 띤 사람만이 사진을 출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점점 사진 전문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즉, 자신들이 직접 자기 사진을 다루고 출력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사진을 전문가에게 맡겨서 뽑아달라고 했다면, 이제는 ‘이미 내가 한 번 본 사진을 어떻게 예쁘게 꾸밀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다. 소비자 스스로 사진을 선택하고 꾸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소비자와의 접점이다.
그래서 (주)한국코닥앨러리스의 2014년도 화두는 ‘게임의 룰을 바꾸자’는 데 둘 것이다.
한국코닥(주) 시절부터 코닥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4∼5년간 한국코닥(주) 시절부터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밑바탕을 다져온 것을 기본으로 해서 (주)한국코닥앨러리스는 현재 여러 업체들과 교육 및 아이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영국 본사의 지원도 이제는 문제없이 받을 수 있어 한국코닥(주) 시절부터 준비한 것들을 충분히 사업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공격적이고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사진시장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주)한국코닥앨러리스의 신임 대표이사로서 국내 사진영상 관련 소비자들에게 인사 한 마디 해달라.
“우선 무엇보다 그동안 코닥을 사랑하고 성원해주신 모든 고객 및 소비자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주)한국코닥앨러리스는 (주)한국코닥의 우수한 전통과 유산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로의 희망찬 도약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주)한국코닥앨러리스의 ‘앨러리스(Alaris)’는 ‘스피드’를 뜻한다. 동시에 정열, 에너지, 탄력성, 민첩성이란 의미도 지녔다. 회사명으로 ‘코닥’에 ‘앨러리스’라는 이름을 추가한 이유도 바로 ‘민첩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와 ‘사진시장을 넓게 바라보면서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기에 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과 신뢰로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