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인상사진의 기초와 개인 브랜드 창조 방안을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에서 탐구하십시오”

-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의 신임 주임교수로 부임한 백승휴 사진가로부터 2010년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과 후배 수강생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인상사진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진인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의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구, 인상사진전문가과정)이다. 미국프로사진가협회(PPA)가 인정한 한국 최초의 사진 명장(Master), 김헌 사진가가 지도해 온 중앙대 산교원 인상사진전문가과정은 올해 13기 졸업생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인상사진가 전문 양성 학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렇게 10여 년의 역사를 걸어 온 중앙대 산교원 인상사진전문가과정이 2010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인상사진과정을 모태로 해 강좌명을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으로 변경하고, 김헌 교수의 제자인 PPA마스터, 백승휴 사진가와 국내 PPA마스터 및 강사진들이 교육 커리큘럼을 다채롭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한국사진문화협회(PPK)의 제6대 회장을 역임하고, 청담동에서 인상사진 전문 백승휴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백승휴 사진가는 “지난 2001년 중앙대 산교원에서 인상사진전문가과정을 수료한 후 10년 만에 교육자로서 모교를 찾아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에 본보에선 인상사진 분야의 권위 있는 PPA마스터들과 함께 ‘사진가의 개인 브랜드 창조’라는 새로운 비상(飛翔) 전략을 밝힌 백승휴 사진가를 만나 변화하는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 과정의 올해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과 후배 수강생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올해부터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 전문가과정의 주임교수직을 맡은 백승휴 사진가

= 기존의 인상사진전문가과정이 올해부턴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으로 그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인상사진에 특화된 기존의 교육명을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국 인상사진의 거장이신 김헌 교수님의 뒤를 이어 한국의 PPA 마스터와 분야별 전문 강사진이 다수 참여해 사진 촬영 기술과 개인 브랜드 창출이라는 새로운 교육 과정을 시도합니다. 인상사진 분야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작가들과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보유한 강사를 초청하는 만큼 사진 커리큘럼도 확대될 것입니다. 과거에 스튜디오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사진 콘텐츠가 최근엔 여러 유사 분야와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다매체의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진 교육이 인상사진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사진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법을 배우고, 이를 알려나가자는 취지에서 인상사진전문가과정에서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으로 교육명을 변경한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의 근간은 ‘인상사진’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지어 줄 인상사진 기법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에서의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과거 김헌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성장한 국내 PPA 마스터들이 그 동안 국제 공모전에서 입선한 작품을 공개하고 촬영, 조명, 포즈 등 실질적인 사진 창작 기법을 강의합니다. 또 전문 리터처들이 디지털 리터칭에 대한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사진 외적인 교육도 병행됩니다. 사진 콘텐츠를 자신의 것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개인 브랜드화 작업이 사진콘텐츠전문가 과정의 중요한 커리큘럼이므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대외적으로 브랜드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각계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동원됩니다. 브랜드 생성은 단순한 규정이 아닙니다. 독서를 통해 지식도 쌓고, 온라인 마케팅 기법도 터득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조명, 조각, 회화 등 타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강도 간헐적으로 진행됩니다. 이 모든 교육이 총 1년에 걸쳐 실시되므로 참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실천하는 마음가짐이 갖춰져 있어야 할 것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현 스튜디오의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체인점이나 사진 교육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은 위기를 맞은 사진인들에게 무엇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대다수 스튜디오에선 많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촬영이 많은 시기에 파트타임제로 포토그래퍼를 고용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합니다. 이제는 한국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야만 미래의 비전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해서 소비자가 작가의 이름만 보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고 서로 공유할 것입니다. 자신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개발이 필요합니다. 정통 인상사진에 대한 자기 개발을 하다보면, 고부가가치의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대접을 받으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PPA 마스터가 주관하는 정식 수업 외에도 수강생 각자가 원하는 강사를 찾아가 1:1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외 수업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고, 기회가 닿는다면 스튜디오 취업의 길도 열어 줄 것입니다.”


▲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구,인상사진전문가 과정)의 교육 현장 모습

▲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에선 2010년도 수강생을 모집한다.(사진은 2010년도 수강생 모집 광고)

=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의 수강생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요?
“수강생 선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에 대한 열정’입니다. 열정이 배제되면 고여 있는 물처럼 현 상황에 안주하면서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구분하지 않고 열정적인 자세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열정은 곧 노력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노력 후에 발전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금번 교육 과정은 상하 수직적 내지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수강생과 강사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교육하는 수평적 교육을 지향합니다. 서로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입니다.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에선 정통 사진에 목마른 사진가나 이제 막 사진계에 진출하려는 예비 사진인 여러분과 함께 이 시대의 사진을 고민할 것입니다. 이에 동감하는 사진가들의 수강을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 중앙대 지식산업교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의 강의를 먼저 수학한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우리는 노력한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와 고난을 피하기보다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딪혀야 합니다. 지금의 우리 사진계를 보면 건강엔 좋지만 입에 쓴 음식을 피하고 단 음식만 먹어 결국 큰 병에 걸리는 것과 같은 형국입니다. 고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람들이야말로 다가 올 미래의 상황들을 능수능란하게 헤쳐나 갈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에서 마련한 1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려면 많은 열정이 필요하지만, 저를 비롯한 강사진들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열정을 갖고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면 1년 후엔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