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바쁜 강의가 아닌 머리와 가슴을 사진으로 채우는 사진문화 강좌를 활성화 시켜나갈 것입니다”

- 캐논 포토아카데미를 총괄하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의 김병묵 실장에게 올해의 교육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듣는다 -

캐논 포토아카데미는 지난 2006년 캐논 한국 현지법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대표, 강동환 www.canon-ci.co.kr)의 출범에 따라 서비스 영역을 넓힌데 이어 올 3월 서울 신사동에 복합문화공간 ‘캐논플렉스’를 오픈한 후 체험과 참여를 모토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기업이 주관한 카메라 교육 강좌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진 문화 강좌를 정식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시키며, 제품 위주의 단순 교육을 지향하는 카메라 교육 시스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특히, 리뉴얼을 마치고 조만간 문을 열 온라인 아카데미 사이트도 누구나 양질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하고, 올바른 사진 문화를 창달하려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의 서비스 이념과 부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올 한해 캐논플렉스의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교육과 전시, 출사, 특강 등 다채로운 사진 교육을 실시해 캐논 유저뿐만 아니라 국내 사진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캐논 포토아카데미를 방문했다. 다음은 캐논 포토아카데미를 총괄하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김병묵 실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편집자 주 -

▲ 캐논 포토아카데미를 총괄하는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의 김병묵 실장

= 캐논 포토아카데미의 교육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신사동 캐논플렉스와 강남 캐논플라자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강좌와 대외적으로 진행되는 캐논 디지털 포럼으로 크게 나뉩니다. 초보자를 위한 캐논 제품의 사용 및 활용 강좌가 전체 교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사진업에 종사하는 교수 또는 프로사진가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열기도 합니다. 또 간헐적으로 진행되는 출사는 단순한 촬영 실습이 아니라, 제품 교육 및 주제 강의와 연계해 그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에 개설된 캐논 디지털 포럼은 올해 초까지는 포토아카데미와 별개로 운영되어 왔는데, 현재는 아카데미 일환으로 기획되어 사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양질의 교육이 서울·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사진인들에게 국한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요?
“캐논 포토아카데미도 전국의 캐논 유저들에게 동일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트를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지방에서 강좌를 진행한 경우도 있지만,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교육이다보니 일시적인 만족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오프라인 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방 회원들과 서울에 거주하더라도 오프라인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회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제품 사용법 과 리뷰, 전문가의 사진팁, 특강 동영상, 오프라인 교재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캐논 포토아카데미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캐논 포토아카데미의 모든 강좌 일정은 매월 아카데미 사이트에 개시됩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및 정품 등록을 완료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강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신청 페이지를 활성화시키고 있는데 강좌의 특성에 따라 무료와 유료로 지정됩니다. 특히, 신사동 캐논플렉스 교육장에는 최상의 실습 여건을 만들고자 최신의 아이맥PC를 마련하였으며, 브론컬러 조명기기가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촬영 실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수강 회원들에게는 캐논 포토그래퍼 카페에서 다양한 원두 커피를 제공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기념품 제공 및 전시회 관람등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캐논 포토아카데미는 한달에 평균 30회의 강좌를 실시한다. 사진은 오프라인 강좌가 진행되는 압구정 캐논플렉스 교육장 전경.

▲ 캐논 포토아카데미에서 열린 작가 초청 특강 모습

= 디지털 포럼이 캐논 포토아카데미 특강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포토아카데미 특강이 전공자를 위한 선택 과목이라면 디지털 포럼은 비전공자를 포함한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강좌입니다. 예를 들어 캐논 포토아카데미 특강은 초빙된 작가가 직접 아카데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현장의 경험에서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또 디지털 포럼은 다수의 참가자를 정기적으로 모집해 카메라 기기 중심의 교육이 아닌 프로사진가나 교수들이 들려주는 사진에 관한 주제로 강의를 구성합니다. 올해는 지난 12월6일 서울 코엑스 3층 그랜드볼룸에서 2009년 마지막 디지털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2010년에도 캐논 디지털 포럼은 분기별로 열릴 예정입니다.”

= 올 한해 실시한 여러 강좌 중 캐논 유저들의 호응이나 주최자의 만족도가 가장 컸던 교육은 무엇입니까?
“참여 인원이 많고 적음을 떠나 지난 11월13일, 영화 속의 여류 작가의 삶과 철학을 통해 사진의 미학적 요소를 알아본 ‘영화로 읽어보는 여류 사진가의 삶과 사진’이 가장 의미 있는 강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많이 고민하고 결정했던 주제였지만, 참여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예전 아카데미 교육이 강의자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이었다면 금번 사진 문화 강좌는 수강생의 개인적 삶과 경험을 사진과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 들여다보고 얘기를 나누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여류 작가의 삶을 통해 사진이 주는 의미를 고찰해보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수강생들 스스로가 고민하고 사진 생활을 돌아보게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강좌는 점차 그 비율을 높여가며 캐논 포토아카데미만의 특화된 강좌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 캐논 포토아카데미의 운영 측면에서 내년에는 어떤 변화 사항이 있습니까?
“교육 주제 면에서 사진 문화 강좌를 늘려가는 것 외에도 교육 시스템에 있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현재 단발적으로 이뤄지는 교육을 학기제로 변환해 강좌를 개설하고 개설된 강좌는 수강생 및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단계별로 강좌의 난이도를 재조정하여 초급 강좌의 수준은 더욱 낮추고 중·상급자를 위한 강좌 비율도 높일 것입니다. 교육 기간에 집중할 것인지, 교육 횟수를 강조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정 기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출석률과 교육에 대한 참여도를 평가해 교육장 내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이는 촬영부터 출력 및 전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경험하는 기회를 통해 대부분이 사진 비전공자인 아카데미 수강 회원에게 사진을 더욱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이 모든 아카데미의 강좌는 가능한 캐논의 일반 회원에게도 고루 혜택을 부여하겠지만 정품 회원에게는 콘텐츠에 따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 캐논 포토아카데미의 전체 교육을 총괄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향후 계획을 소개해 주십시오.
“캐논 포토아카데미는 캐논 카메라를 구입한 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위해 교육의 모든 부분을 직접 챙겨가며 캐논 카메라 사용의 즐거움과 사진 문화를 즐기는 넉넉한 마음을 가꾸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부족했던 온라인 강좌를 더 철저하게 준비하여 오프라인 교육장에 올 수 없는 수많은 캐논 회원들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콘텐츠를 접하고, 수학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단순히 손과 발이 바쁜 교육보다는 머리와 가슴을 채우는 양질의 사진 문화 강좌를 더 많이 제공할 것입니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