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는 유아사진 시장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사진인들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습니다”

현재 정부 각 부처에 등록된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은 3만여 개. 연중 열리는 각종 영유아 관련 박람회가 거대한 유아시장의 규모를 짐작케 하며, 사진업계에서도 유아시장을 기존 베이비와 웨딩을 이어갈 블루오션으로 손꼽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기관에선 각종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교재를 제작,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응용하고 있어 기존 졸업앨범 및 출장 촬영과 더불어 유아사진 업계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성장 기대치와 함께 유아사진 시장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사진인들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7년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회장, 채명병 www.ikcpa.co.kr)가 창설됐다. 협회 창설 2년 만인 현재, 전국 34개 지부, 3백여 명의 회원이 뜻을 모으고 있는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는 사진의 품질과 마케팅에 있어 최고를 지향하며, 각종 봉사 활동을 통해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어 상업성에 치중하는 사진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협회 창설부터 현재의 궤도에 오르기까지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의 채명병 회장을 만나 협회 창설 동기와 운영 현황,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 채명병 회장

■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의 설립 목적 및 취지가 궁금합니다.
“베이비 및 웨딩 부문에서 다년간 스튜디오를 운영해온 사진인들이 방대한 유아시장의 수익성을 발견하고 보다 전문성을 갖고 마케팅에 접근하고자 지난 2007년,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KCPA)를 창설했습니다. 협회 규정에 준수한 유아사진작가제도를 도입해 사진 품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전국 34개 지부 3백여 회원의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유아사진의 최대 소비처인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과 각종 교육이나 행사를 공조, 소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시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고용 창출이나 장애인 고용과 같은 범사회적 문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는 단순히 수익을 도모하기보다 공공의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순수사진 공동체입니다.”

■ 협회 설립 2년여 만에 전국 34개 지부를 만들 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불과 2년 만에 전국 단위의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철저한 교육과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다른 단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만의 공동브랜드인 ‘행복한 아이들’과 분야별 각종 경쟁상품 개발은 협회 소속 회원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유아모델선발대회나 KCPA아카데미, 유아교육기관 대상 유아사진전 및 사진강좌, 장애인 고용 프로그램과 불우이웃 무료 사진 촬영 등을 통한 사진의 긍정적인 인식 확대와 사진인들의 위상 증진이 협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국내 유아사진 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잠정적인 예상이지만 유치원,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의 수가 전국적으로 3만여 개를 상회합니다. 특히, 사진의 접근성이 예전보다 높아지면서 유아 교육에서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는 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아교육기관도 사진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아사진은 유년기의 감성 포인트를 포착할 수 있는 5~6세의 성장앨범과 연계할 수 있으므로 한국의 경제 수준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입니다.”

■ 현재,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의 중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가 운영하는 ‘KCPA아카데미’는 현 사회가 직면한 고용 문제를 해결해 고용 창출과 촉진을 동시에 수렴하는 협회의 중점 사업입니다. 3~4개월의 기본 과정을 이수한 프리랜서 사진인들을 협회 소속의 스튜디오에서 고용함으로써 실력 있는 사진인들의 취업을 해결하고, 고품질의 유아사진을 창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용 프로그램은 사진 및 영상 분야의 장애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들의 합동결혼식 무료 촬영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아들의 무료 앨범 제작, 독거 노인 영정사진 촬영 등 우리 협회가 주최하는 다분야의 봉사 활동은 사진인의 위상을 높이고 협회가 존속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 유아사진작가들의 권익 보호와 수익 창출을 위한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의 지원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작권 및 초상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유아모델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유아교육 관계자, 사진계 인사를 초청해 유아모델을 공개 선발하고, 이를 우리 협회에서 제작하는 모든 자료집이나 협회원들의 샘플링 작업 시 저작권 및 초상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정기적으로 유아교육기관에 협회 소식지를 발송하고, 유아 관련 잡지에 광고를 게재해 우리 협회원들의 영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는 다양한 사진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매월 열리는 전략회의에서 지부장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유아교육기관의 사진 담당자들에게도 사진 강좌를 열어 사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 올 하반기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의 계획과 함께 회원을 비롯한 사진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는 7월29일 열리는 제2기 유아모델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앞서 언급한 전국 단위의 워크숍을 통해 (사)한국유아사진작가협회의 교육 이념과 입안 정책을 전국의 사진인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그동안 협회원이 촬영한 유아사진 작품을 한데 모아 한국유아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전시는 지부별 순회로 이뤄지며, 각 지역의 유아교육기관 운영자를 초청해 대한민국 유아사진의 수준을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흔히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아내는 유아사진을 순수사진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협회원 모두는 순수함에 동화되어 아름다운 사진을 창조하고,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것 같습니다. 2년이 흐른 지금도 협회의 장대한 사업을 이뤄가는 과정이므로 협회원을 비롯한 관계 부처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치헌 기자